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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10일 목요일

[(백) 부활 제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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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3번 주님을 그리나이다 영성체 성가 166번 생명의 양식
예물준비 성가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167번 생명이신 천상 양식
파견 성가 138번 만왕의 왕

입당송

탈출 15,1-2 참조
주님께 노래하여라, 영광으로 가득 차신 분!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에게 구원이 되어 주셨도다. 알렐루야.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이 부활 시기에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저희에게 보여 주셨으니, 저희가 하느님의 은혜를 충만히 받아 온갖 오류에서 벗어나게 하시며, 진리의 말씀을 더욱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스테파노의 순교 이후 필리포스 부제가 그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천사의 이끄심으로 그는 에티오피아의 고관을 알게 되고 그에게 세례를 베푼다. 이방인에게 베푸는 공적 세례인 것이다(제1독서). 유다인들은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하느님의 이끄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조상들은 기적의 음식인 ‘만나’를 먹은 적이 있다. 성경을 통하여 그들은 그 내용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한다. 마음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여기에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는 데에 무슨 장애가 있겠습니까?>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8,26-40
그 무렵 26 주님의 천사가 필리포스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거라. 그것은 외딴길이다.”
27 필리포스는 일어나 길을 가다가 에티오피아 사람 하나를 만났다. 그는 에티오피아 여왕 칸다케의 내시로서, 그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고관이었다. 그는 하느님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 돌아가면서, 자기 수레에 앉아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
29 그때에 성령께서 필리포스에게, “가서 저 수레에 바싹 다가서라.” 하고 이르셨다. 30 필리포스가 달려가 그 사람이 이사야 예언서를 읽는 것을 듣고서, “지금 읽으시는 것을 알아듣습니까?” 하고 물었다.
31 그러자 그는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서, 필리포스에게 올라와 자기 곁에 앉으라고 청하였다. 32 그가 읽던 성경 구절은 이러하였다. “그는 양처럼 도살장으로 끌려갔다.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린 양처럼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33 그는 굴욕 속에 권리를 박탈당하였다. 그의 생명이 이 세상에서 제거되어 버렸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하랴?”
34 내시가 필리포스에게 물었다. “청컨대 대답해 주십시오. 이것은 예언자가 누구를 두고 하는 말입니까? 자기 자신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입니까?” 35 필리포스는 입을 열어 이 성경 말씀에서 시작하여 예수님에 관한 복음을 그에게 전하였다.
36 이렇게 그들이 길을 가다가 물이 있는 곳에 이르자 내시가 말하였다. “여기에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는 데에 무슨 장애가 있겠습니까?” (37)
38 그러고 나서 수레를 세우라고 명령하였다. 필리포스와 내시, 두 사람은 물로 내려갔다. 그리고 필리포스가 내시에게 세례를 주었다.
39 그들이 물에서 올라오자 주님의 성령께서 필리포스를 잡아채듯 데려가셨다. 그래서 내시는 그를 더 이상 보지 못하였지만 기뻐하며 제 갈 길을 갔다. 40 필리포스는 아스돗에 나타나, 카이사리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을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6(65),8-9.16-17.20(◎ 1)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 울려 퍼지게 하여라. 주님께서 우리 영혼에 생명을 주시고, 우리 발이 흔들리지 않게 하셨도다. ◎
○ 하느님을 경외하는 모든 이들아, 와서 들어라. 주님께서 내게 하신 일을 내가 들려주리라. 주님께 내가 입을 열어 부르짖었지만, 내 입술 밑에는 이미 찬미 노래가 있었도다. ◎
○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내게서 당신 자애를 거두지 않으신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6,51ㄱㄴ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4-5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거룩한 교환의 제사로, 한 분이시며 지극히 좋으신 하느님과 저희를 하나 되게 하셨으니, 하느님께서 진리의 빛이심을 저희가 마음으로 깨닫고 삶으로 증언하게 하소서. 우리 주…….
<부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2코린 5,15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셨으니, 살아 있는 이들이 이제는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하여 돌아가셨다가 되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이로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가득 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옛 삶을 버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생명의 빵’은 요한 복음 6장의 주제입니다. 우리는 그 빵을 성체성사 안에서 체험합니다. 진정 우리는 얼마만큼 경건하게 성체를 모시고 있는지요? 성체에 대한 일차적 신심은 정성입니다. 교회가 공심재를 규정한 것도 정성을 기울이라는 의도였습니다. 지금은 공심재가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성체를 모시기 한 시간 전까지만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략 70년 전만 해도 성체를 모시려면 전날 밤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물도 마시지 못하게 할뿐더러 입 안에 침이 생기면 뱉어 내도록 하였습니다. 서양 신부님들의 지나친 규제가 아니라 그만큼 정성 들여 성체를 모시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네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그 규정을 끔찍이도 지키셨습니다.
정성을 다하여 성체를 모시면 삶이 달라집니다.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느끼게 됩니다. 어떤 형태로든 그분의 힘을 체험하게 됩니다. 성체성사의 은총인 것입니다. 습관적으로 성체를 모시면 아무리 자주 모셔도 그 자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생명의 빵을 먹고도 생명이 자라지 않는 이유입니다. 정성을 다하여 성체를 모셔야 신앙생활에 변화가 옵니다. 인생 역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