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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7일 토요일

[(녹) 연중 제6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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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72번 타보르산의 예수 영성체 성가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예물준비 성가 218번 주여 당신 종이 여기 파견 성가 246번 창파에 뜬 일엽주

입당송

시편 96(95),1.6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엄위와 존귀가 주님 앞에, 권능과 영화가 주님 성소에 있도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를 주님의 뜻대로 이끄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선행에 힘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말에 실수가 없다면 완전한 사람이라고 한다. 옳은 말씀이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이 과연 있을까? 누구나 그렇게 되고자 노력한다. 그러므로 혀를 조심해야 한다. 같은 입에서 찬미와 저주가 나오게 해서는 안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 셋과 함께 산으로 올라가신다. 그러시고는 갑자기 천상의 모습을 드러내셨다. 주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다. 그 자리엔 예언자 엘리야와 모세도 함께 있었다. 놀란 베드로는 오래 머물자고 청한다. 순간이지만 천상 체험을 한 것이다. 그 체험은 제자들의 앞날에 영향을 끼친다(복음).

제1독서

<사람의 혀는 아무도 길들일 수 없습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3,1-10
1 나의 형제 여러분, 많은 사람이 교사가 되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2 우리는 모두 많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누가 말을 하면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면, 그는 자기의 온몸을 다스릴 수 있는 완전한 사람입니다. 3 말의 입에 재갈을 물려 복종하게 만들면, 그 온몸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4 그리고 배를 보십시오. 배가 아무리 크고 또 거센 바람에 떠밀려도, 키잡이의 의도에 따라 아주 작은 키로 조종됩니다. 5 이와 마찬가지로 혀도 작은 지체에 지나지 않지만 큰일을 한다고 자랑합니다. 아주 작은 불이 얼마나 큰 수풀을 태워 버리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6 혀도 불입니다. 또 불의의 세계입니다. 이러한 혀가 우리의 지체 가운데에 들어앉아 온몸을 더럽히고 인생행로를 불태우며, 그 자체도 지옥 불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7 온갖 들짐승과 날짐승과 길짐승과 바다 생물이 인류의 손에 길들여질 수 있으며 또 길들여져 왔습니다. 8 그러나 사람의 혀는 아무도 길들일 수 없습니다. 혀는 쉴 사이 없이 움직이는 악한 것으로, 사람을 죽이는 독이 가득합니다. 9 우리는 이 혀로 주님이신 아버지를 찬미하기도 하고, 또 이 혀로 하느님과 비슷하게 창조된 사람들을 저주하기도 합니다. 10 같은 입에서 찬미와 저주가 나오는 것입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이래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11),2-3.4-5.7-8(◎ 8ㄱ)
◎ 주님, 주님께서 저희를 지켜 주소서.
○ 주님, 구원을 베푸소서. 충실한 이는 없어지고, 진실한 이들은 사람들 사이에서 사라져 버렸나이다. 저마다 제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고, 간사한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나이다. ◎
○ 주님께서는 간사한 모든 입술과, 허황된 것을 말하는 혀를 잘라 버리시리라. 그들은 “혀로 우리가 힘을 떨치고, 입술이 우리에게 있는데 누가 우리의 주인이랴?” 하도다. ◎
○ 주님의 말씀은 순수한 말씀, 흙 도가니 속에서 일곱 번이나 정제된 순은이어라. 주님, 주님께서 저희를 지켜 주시고, 저희를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호하소서. ◎

복음 환호송

마르 9,7 참조
◎ 알렐루야.
○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 아버지의 소리가 들려왔도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알렐루야.

복음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변하였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13
그때에 2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11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째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는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과 멸시를 받으리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13 사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엘리야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아버지, 저희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예물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34(33),6 참조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에 넘치고, 너희 얼굴에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으로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변모 사건은 충격 요법입니다. 놀란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겁에 질려 잠시 혼이 나갔던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그렇게까지 하셔야 할 이유는 무엇인지요? 스승님께서는 알고 계셨습니다. 당신은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하고, 제자들은 방황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대로 둘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핵심 제자 세 명을 데리고 산으로 가신 겁니다. 평생 잊지 못할 충격을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어떤 일에도 오늘을 기억하며 용기를 잃지 말라는 의도였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러한 체험이 없는지요? 인생살이에서 낙심하지 말라고 그분께서 개입하신 사건은 없는지요? 그것을 찾아내어 묵상하라는 것이 오늘 복음의 교훈입니다. 지난 세월을 가만히 돌아보십시오. 얼마나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습니까?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요? 우연입니까? 그보다는 은총의 개입이 아니었는지요? 그렇다면 이것 역시 주님께서 신앙인 각자에게 보여 주신 변모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은총은 예고 없이 다가옵니다.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버지시기에 필요하다고 여기시면 어느 때든 내려 주시기 때문입니다. 평소의 작은 기도가, 평소의 작은 선행이 결정적 순간에 은총을 모셔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