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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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8일 주일

[(백) 삼위일체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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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삼위일체 대축일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께서 같은 본성의 한 하느님이시라는 신비를 기리는 날이다. 이 축일은 4세기 초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하는 아리우스 이단에 대한 반박에서 비롯되었다. 로마 전례력에 들어온 것은 14세기 요한 22세 교황 때였으며, 이때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입당송

하느님 아버지와 하느님의 외아드님과 성령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정녕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셨나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아버지, 진리의 말씀이신 성자와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을 세상에 보내시어, 주님의 놀라운 신비를 인간에게 밝혀 주셨으니, 저희가 참신앙으로, 영원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을 찬양하고 흠숭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모세는 새로운 십계 판을 들고 산으로 올라간다. 처음 받은 것은 깨뜨려 버렸다. 백성이 금송아지를 숭배하는 것에 분노했던 것이다.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다”(제1독서). 어떤 경우라도 사랑으로 살면 주님께서 함께하신다. 주님께서 함께하시면 우리 삶은 기쁨과 평화 속에 있게 된다. 정의롭게 살도록 애써야 한다(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이보다 더 명확하게 하느님을 알려 주는 이론은 없다. 어떤 학설도 이보다 분명하게 주님을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사랑으로 다가가야 그분을 알 수 있다(복음).

제1독서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34,4ㄱㄷ-6.8-9
그 무렵 4 모세는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아침 일찍 일어나 돌 판 두 개를 손에 들고 시나이 산으로 올라갔다.
5 그때 주님께서 구름에 싸여 내려오셔서 모세와 함께 그곳에 서시어,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셨다. 6 주님께서는 모세 앞을 지나가며 선포하셨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다.”
8 모세는 얼른 땅에 무릎을 꿇어 경배하며 9 아뢰었다. “주님, 제가 정녕 당신 눈에 든다면,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백성이 목이 뻣뻣하기는 하지만, 저희 죄악과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당신 소유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다니 3,52.53.54.55.56
○ 주님,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은 칭송과 드높은 찬양을 영원히 받으실 분이시옵니다.
○ 주님의 영광스럽고 거룩하신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 주님의 이름은 드높은 칭송과 드높은 찬양을 영원히 받으실 이름이옵니다.
○ 주님의 거룩한 영광의 성전에서 찬미받으소서.
◎ 주님은 드높은 찬송과 드높은 영광을 영원히 받으실 분이시옵니다.
○ 주님의 왕좌에서 찬미받으소서.
◎ 주님은 드높은 찬송과 드높은 찬양을 영원히 받으실 분이시옵니다.
○ 커룹들 위에 좌정하시어 깊은 곳을 내려다보시는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 주님은 칭송과 드높은 찬양을 영원히 받으실 분이시옵니다.
○ 하늘의 궁창에서 찬미받으소서.
◎ 주님은 찬송과 영광을 영원히 받으실 분이시옵니다.

제2독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13,11-13
11 형제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자신을 바로잡으십시오. 서로 격려하십시오. 서로 뜻을 같이하고 평화롭게 사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12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모든 성도가 여러분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빕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묵시 1,8 참조
◎ 알렐루야.
○ 지금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장차 오실 하느님, 성부 성자 성령께 영광 있으소서.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6-18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리며, 간절한 바람을 아룁시다.
1. 교육 주간을 앞두고, 교육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모든 교육자에게 지혜와 기쁨의 은총을 주시어, 그들이 주님께서 주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보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조국 수호와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숨진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억하며 기도하오니, 그들의 고난과 울부?습?헛되지 않도록 이 땅에 민주주의가 올바로 서게 하시고, 그들이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게 하소서. ◎
3.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가난 때문에 상처 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주님의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어, 어떤 어려움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게 하시며, 저희는 그들에게 당신의 손이 되어 다가갈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주소서. ◎
4. 가정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나자렛 성가정을 이루시어 가정생활의 모범을 보여 주셨으니, 저희도 성가정을 본받아 서로 존중하고 순종하며 화목하여 주님께 더욱더 사랑받는 가정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
+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주님의 놀라운 사랑의 신비를 굳게 믿으며 청하는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봉헌하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 자신을 주님께 영원한 제물로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갈라 4,6 참조
진정 너희가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너희 마음 안에 보내셨도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모든 일에 앞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삼위일체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해 주시기를 청하는 기도입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 가정에 일치와 화목의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청해야겠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영원하시고 나뉠 수 없으신 삼위일체를 믿어 고백하며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저희 몸과 마음을 구원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 하느님을 알고 싶어 한다면 얼마만큼 설명할 수 있을는지요? 사랑하는 자녀가 하느님에 대해 질문한다면 어떻게 답변할 수 있을는지요?
오늘 복음은 그분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리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지극히 간단한 설명입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오신 하느님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종교에 대한 관심은 적어졌습니다. 그러나 종교적 반응에 대해서는 적극적입니다. 신앙생활은 거부하면서도 집을 짓거나 차를 사면 고사를 지냅니다. 좋지 않은 일이 없기를 비는 것이지요. 재앙이 두렵다는 증거입니다. 하느님은 모른다고 하면서 그분의 힘과 권능에 대해서는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진정 하느님께서 좋지 않은 일을 하시고, 재앙을 내리시는 것일까요? 결코 아닙니다. 그분께서는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외아들을 보내 주신 분이십니다. 세상이 불안한 것은 사람들의 탓이지 하느님의 간섭이 아닙니다. 성경 말씀대로, 하느님께서는 아버지이십니다. 세상의 어떤 아버지가 자식이 잘못 되기를 바라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