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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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2일 월요일

[(녹) 연중 제9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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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36번 주 날개 밑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171번 오 거룩한 생명의 샘
파견 성가 200번 열절하신 주의 사랑

입당송

시편 17(16),6.8 참조
주 하느님,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겠기에, 제가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어 제 말씀을 들어 주소서. 주님의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주님의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정성스럽고 성실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하느님을 알고 전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열성을 다하여 믿음에 정진하고 덕을 갖추어야 한다. 절제와 인내를 지니도록 애써야 한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권능으로 힘과 은총을 주실 것이다(제1독서). 소작인의 비유는 이스라엘의 지도층을 향한 경고 말씀이다. 그들은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다. 그들은 숱한 예언자들이 왔건만 말을 듣지 않았다. 오히려 예언자들을 박해하고 외면하였다. 이제는 예수님까지 제거하려 든다. 예수님께서는 소작인의 최후를 기억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께서는 귀중한 약속을 우리에게 내려 주시어,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하셨습니다.>
▥ 베드로 2서의 말씀입니다. 1,2-7
사랑하는 여러분, 2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님을 앎으로써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풍성히 내리기를 빕니다.
3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영광과 능력을 가지고 부르신 분을 알게 해 주심으로써, 당신이 지니신 하느님의 권능으로 우리에게 생명과 신심에 필요한 모든 것을 내려 주셨습니다. 4 그분께서는 그 영광과 능력으로 귀중하고 위대한 약속을 우리에게 내려 주시어, 여러분이 그 약속 덕분에, 욕망으로 이 세상에 빚어진 멸망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하셨습니다.
5 그러니 여러분은 열성을 다하여 믿음에 덕을 더하고 덕에 앎을 더하며, 6 앎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신심을, 7 신심에 형제애를, 형제애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1(90),1-2.14-15ㄴ.15ㄷ-16(◎ 2ㄴ 참조)
◎ 저의 주 하느님, 제가 주님을 신뢰하나이다.
○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속에 사는 이, 전능하신 분의 그늘에 머무는 이는 주님께 아뢰어라.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이신 나의 하느님, 나 그분을 신뢰하노라.” ◎
○ “그가 나를 따르기에 나 그를 구하여 주고, 그가 내 이름을 알기에 나 그를 들어 높이리라. 그가 나를 부르면 나 그에게 대답하고, 환난 가운데 내가 그와 함께 있으리라.” ◎
○ “그를 해방하여 영예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오래 살게 하여 흡족케 하고, 내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리라.” ◎

복음 환호송

묵시 1,5ㄱㄴ 참조
◎ 알렐루야.
○ 성실한 증인이시고, 죽은 이들의 맏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피로 우리 죄를 씻어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12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2 포도 철이 되자 그는 소작인들에게 종 하나를 보내어, 소작인들에게서 포도밭 소출의 얼마를 받아 오라고 하였다. 3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를 붙잡아 매질하고서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4 주인이 그들에게 다시 다른 종을 보냈지만, 그들은 그 종의 머리를 쳐서 상처를 입히고 모욕하였다. 5 그리고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보냈더니 그 종을 죽여 버렸다. 그 뒤에 또 많은 종을 보냈지만 더러는 매질하고 더러는 죽여 버렸다.
6 이제 주인에게는 오직 하나, 사랑하는 아들만 남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7 그러나 소작인들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8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9 그러니 포도밭 주인은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돌아와 그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다.
10 너희는 이 성경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11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12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두고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워 그분을 그대로 두고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자유로운 마음으로 제사를 봉헌하게 하시고, 이 거룩한 미사로 주님의 은총을 받아 깨끗하여지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3(32),18-19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시니, 그들의 목숨을 죽음에서 구하시고, 굶주릴 때 그들을 살리시기 위함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자주 천상 잔치에 참여하여, 현세의 은혜도 받고 영원한 신비도 배워 알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 나오는 소작인들은 겁이 없습니다. 소작료를 내기는커녕 받으러 온 주인 쪽 사람들을 해칩니다. 나중에는 주인의 아들이 왔건만 그마저 살해하고는 시신을 아무렇게나 버립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일에 분노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주인은 인내합니다. 소작인들의 무분별을 참아 줍니다. 주님의 모습입니다. 유다인과 이방인을 구별한 것은 이스라엘이었지, 주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신앙인과 비신앙인의 구별도 교회의 법 개념이지, 하느님께는 그러한 구분이 소용없습니다. 그분 앞에서는 모든 인간이 사랑받는 자녀일 뿐입니다.
사랑에 관한 한 하느님께서는 일면성을 지니셨습니다. 베풀기만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인간은 이중적입니다. 두 얼굴로 사랑을 대합니다. 좋으면 달려가고 싫으면 돌아섭니다. 그러기에 사랑과 미움, 배신과 뉘우침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한결같이 믿고 사랑하려는 자세야말로 하느님을 닮는 행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계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토록 은혜를 저버리는 소작인이었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랑으로 기다려 주셨습니다. 우리가 정직한 마음으로 그분 앞에 선다면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주실 것입니다. 계산하지 않고 순수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