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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3일 화요일

[(홍)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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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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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61번 엠마우스 영성체 성가 172번 그리스도의 영혼
예물준비 성가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174번 사랑의 신비
파견 성가 47번 형제여 손을 들어

오늘 전례

가롤로 르왕가와 그의 동료들은 아프리카 우간다의 순교 성인들이다. 이곳에는 19세기 말에 그리스도교가 전파되었다. 왕궁에서 일하던 가롤로 르왕가는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왕조가 들어서자 체포되어 배교를 강요당하였다. 끝까지 굴하지 않던 그는 1886년 6월 3일 동료 18명과 함께 순교하였다. 바오로 6세 교황은 1964년 가롤로 르왕가와 그의 동료 순교자들을 성인의 반열에 올렸다.

입당송

지혜 3,6-7.9 참조
하느님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선택하신 이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도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돌보실 때에 은총과 평화가 선택된 이들에게 주어지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순교자들의 피를 새로운 신자들의 씨가 되게 하시고, 성 가롤로와 그 동료 순교자들의 피로 주님의 교회를 비옥한 땅이 되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언제나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베드로 사도는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답게 살라고 당부한다. 곧 인내하며 평화롭게 살라고 한다. 특별히 무법한 자들의 오류에 휩쓸려 확신을 잃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고 한다(제1독서).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들은 예수님을 곤궁에 빠뜨리려 한다. 세금 바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질문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러한 일을 하지 말라고 하실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데 세금으로 바치는 동전이 문제였다. 황제의 상이 새겨져 있었기에 우상 숭배자로 몰릴 수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간결한 답변을 하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베드로 2서의 말씀입니다. 3,12-15ㄱ.17-18
사랑하는 여러분, 12 하느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날을 앞당기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날이 오면 하늘은 불길에 싸여 스러지고, 원소들은 불에 타 녹아 버릴 것입니다. 13 그러나 우리는 그분의 언약에 따라,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러한 것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그분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15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을 구원의 기회로 생각하십시오.
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니, 무법한 자들의 오류에 휩쓸려 확신을 잃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십시오. 18 그리고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받은 은총과 그분에 대한 앎을 더욱 키워 나아가십시오. 이제와 영원히 그분께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0(89),2.3-4.10.14와 16(◎ 1)
◎ 주님, 주님께서는 대대로 저희에게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산들이 생기기 전에, 땅이며 누리가 나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주님은 하느님이시옵니다. ◎
○ 주님께서는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말씀하시나이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정녕 천 년도 주님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나이다. ◎
○ 저희의 햇수는 칠십 년, 근력이 좋으면 팔십 년. 그 가운데 자랑거리라 해도 고생과 고통이며, 어느새 지나쳐 버리니, 저희는 나는 듯 사라지나이다. ◎
○ 아침에 주님의 자애로 저희를 배불리소서. 저희의 모든 날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주님께서 하신 일이 주님 종들에게, 주님의 영광이 그 자손들 위에 드러나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에페 1,17-18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는 저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저희의 희망을 알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17
그때에 13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냈다. 14 그들이 와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 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자 예수님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그들은 예수님께 매우 감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간절히 기도하며 예물을 바치오니, 복된 순교자들이 죄를 짓기보다는 주님의 은총으로 죽음을 택하였듯이, 저희도 오로지 주님께 자신을 봉헌하고 주님 제단에 봉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16(115),15
주님께 성실한 이들의 죽음이 주님의 눈에는 소중하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순교자들의 승리를 기념하며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온갖 고문을 이길 수 있도록 그들을 도와주신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가 시련을 겪을 때에도 영원한 믿음과 사랑을 지키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카이사르는 기원전 100년경에 등장한 로마의 군인입니다. 유럽 땅 대부분을 정복한 그는 최고 실력자가 되어 모든 문물과 제도를 정비합니다. 그가 죽자 로마인들은 그를 신격화합니다. 이후 황제들은 카이사르처럼 살려고 했고, 신으로 대접받고 싶어 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들은 예수님께,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질문합니다. ‘황제의 얼굴이 새겨진 동전’에서 그들은 우상 숭배의 흔적을 보았던 것입니다. 더구나 그 돈으로 적대 관계인 로마에 세금을 내야 했기에 질문 속에는 칼날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답변은 아주 단순합니다. ‘돈의 주인이 황제라면 돈은 황제에게 돌려주어라. 그러나 마음까지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의 주인은 하느님이신 까닭에 마음은 하느님께 돌려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돈과 물질에 몸과 마음을 빼앗긴 채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한 삶이 길어지면 영혼은 마비됩니다. 나중에는 돈 없으면 죽는다고 생각합니다. 멀쩡히 살아 있는데도 죽었다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나 우리는 돈과 물질도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라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