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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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4일 수요일

[(녹) 연중 제9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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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6번 온세상아 주님을 영성체 성가 171번 오 거룩한 생명의 샘
예물준비 성가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176번 믿음 소망 사랑
파견 성가 201번 은총의 샘

입당송

시편 66(65),4
온 세상이 주님 앞에 엎드려 주님께 노래하게 하소서. 주님 이름을 노래하게 하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이 시대에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두 번째 편지를 보낸다. 그를 격려하는 내용이다.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영을 기억하며 선교를 부끄럽게 여기지 말라고 당부한다. 고난을 겪는 일도 수치로 여기지 말라고 한다(제1독서). 사두가이들은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저세상도 인정하지 않았다. 유다 사회의 지식인이었던 그들은 철저한 현실주의자였다. 그러기에 로마에 협조하면서 그들의 권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려고 이상한 논리로 예수님을 공격한다(복음).

제1독서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시작입니다. 1,1-3.6-12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2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3 나는 밤낮으로 기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양심으로 섬기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6 그러한 까닭에 나는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7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8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9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행실이 아니라 당신의 목적과 은총에 따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히 살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이 은총은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10 이제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환히 드러났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폐지하시고, 복음으로 생명과 불멸을 환히 보여 주셨습니다. 11 나는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스승으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12 그러한 까닭에 나는 이 고난을 겪고 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누구를 믿는지 잘 알고 있으며, 또 내가 맡은 것을 그분께서 그날까지 지켜 주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3(122),1-2ㄱㄴ.2ㄷㄹㅁㅂ(◎ 1ㄴ)
◎ 주님, 주님께 저의 눈을 드나이다.
○ 하늘에 좌정하신 주님, 주님께 저의 눈을 드나이다. 보소서, 종들의 눈이 제 상전의 손을 향하듯, 주님을 우러르나이다. ◎
○ 몸종의 눈이 제 여주인의 손을 향하듯,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실 때까지, 그렇게 저희의 눈이, 주님 저희 하느님을 우러르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1,25.26ㄱ 참조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8-27
그때에 18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19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0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21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지만 후사를 두지 못한 채 죽었고, 셋째도 그러하였습니다. 22 이렇게 일곱이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23 그러면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2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25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26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여 이 제사를 드릴 때마다 저희의 구원이 이루어지오니, 저희가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23(22),5 참조
주님께서 저에게 상을 차려 주시니, 저의 술잔도 가득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에게 주님의 사랑을 부어 주시어, 같은 천상 양식을 가득히 받아 먹은 저희가 한마음 한 몸으로 주님을 섬기며 서로 화목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아들 없이 죽은 형에게 동생이 대를 이어 주는 풍습은 동서양에 걸쳐 발견됩니다. 그만큼 고대 사회는 남성 중심이었습니다. 더구나 이스라엘이 속한 중동 지역은 유목민 사회였습니다. 그들은 초원을 따라 끊임없이 이동하였고, 물과 풀밭이 부족하면 남의 영역을 침범하였습니다. 싸움은 일상사가 되었습니다. 자연히 남자가 필요했고 그 영향은 점점 커져 갔습니다.
사두가이들은 유다인의 지식층에 속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지적 우월감으로 접근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식 없이 죽은 형을 위해 여섯 동생이 형수를 아내로 맞아들였다면 부활 후 어떻게 되겠는지 질문합니다. 질문 자체가 비논리적이며 유치합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불손함을 받아 주시며 부활에 대한 가르침을 남기셨습니다.
몸의 부활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이루어진다는 교훈입니다. 그러기에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다.”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저세상에서는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계획이 있다는 암시입니다.
부활은 인간의 지식에 속하지 않습니다. 부활은 깨달음이며 은총입니다. 순수함으로 다가갈 때에만 주어지는 은총입니다. 어설픈 지식은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