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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0일 화요일

[(녹)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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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7번 우리는 목장의 백성이로세 영성체 성가 165번 주의 잔치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파견 성가 421번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

입당송

시편 95(94),6-7
어서 와 몸을 굽혀 경배드리세. 우리를 만드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주님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인 저희를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곳곳에는 가뭄이 들었다. 하느님의 보속이 시작된 것이다. 엘리야 예언자는 이방인들이 사는 땅으로 간다. 그곳 사렙타 마을의 과부를 만나 그녀에게 의탁한다. 이스라엘의 예언자가 이방인 여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제1독서).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더 이상 소금이 아니다. 신앙인이 은총을 상실하면 더 이상 신앙인이 아닌 것과 같다. 신앙인은 은총 속에 살고자 기도하고 성사 생활에 힘쓴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이끄심이 있다. 하느님의 빛은 그러한 사람에게 머문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았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7,7-16
그 무렵 [엘리야가 숨어 지내던] 7 시내의 물이 말라 버렸다.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8 주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9 “일어나 시돈에 있는 사렙타로 가서 그곳에 머물러라. 내가 그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해 놓았다.” 10 그래서 엘리야는 일어나 사렙타로 갔다.
그가 성읍에 들어서는데 마침 한 과부가 땔감을 줍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여자를 부르고는, “마실 물 한 그릇 좀 떠다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11 그 여자가 물을 뜨러 가는데 엘리야가 다시 불러서 말하였다. “빵도 한 조각 들고 오면 좋겠소.”
12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구운 빵이라고는 한 조각도 없습니다. 다만 단지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 땔감을 두어 개 주워다가 음식을 만들어, 제 아들과 함께 그것이나 먹고 죽을 작정입니다.”
13 엘리야가 과부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당신 말대로 음식을 만드시오. 그러나 먼저 나를 위해 작은 빵 과자 하나를 만들어 내오고, 그런 다음 당신과 당신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드시오.
14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이 주님이 땅에 비를 다시 내리는 날까지, 밀가루 단지는 비지 않고 기름병은 마르지 않을 것이다.’” 15 그러자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과연 그 여자와 엘리야와 그 여자의 집안은 오랫동안 먹을 것이 있었다. 16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는 기름이 마르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2-3.4-5.7ㄷ-8(◎ 7ㄷ)
◎ 주님, 저희 위에 주님 얼굴의 빛을 비추소서.
○ 제 의로움을 지켜 주시는 하느님, 제가 부르실 때 응답해 주소서. 곤경에서 저를 끌어내셨으니, 자비를 베푸시어 제 기도를 들으소서. 사람들아, 언제까지 내 명예를 짓밟고, 헛된 것을 사랑하며, 거짓을 찾아다니려 하느냐? ◎
○ 주님께서는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기적을 베푸심을 알아라. 내가 부르면 만민 주님께서는 들어 주시도다. 너희는 무서워 떨어라, 죄짓지 마라. 잠자리에서도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잠잠하여라. ◎
○ 주님, 저희 위에 주님 얼굴의 빛을 비추소서. 저들이 곡식과 햇포도주로 푸짐할 때보다 더 큰 기쁨을, 주님께서는 제 마음에 베푸셨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5,16
◎ 알렐루야.
○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나약한 저희를 강하게 하시려고 마련하신 이 예물이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을 위한 그 기적들을. 주님께서는 목마른 이에게 물을 먹이시고, 배고픈 이를 좋은 것으로 채우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기를 바라시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 말씀은 명언 중의 명언입니다. 무슨 설명을 더할 수 있을는지요? 모든 것은 사족일 뿐입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소금으로 남는 일입니다. 썩지 않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 소금으로 남는 일입니다.
어느 시대건 부패는 있었습니다. 교회 안에도 있었습니다. 초대 교회가 끝나고 로마의 박해가 종식되자 출세를 노린 ‘어중이떠중이들’이 교회 안으로 많이 들어옵니다.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국교로 선언되었으니, 신자가 되어야 출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는 성직자를 지향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결과는 어둠과 혼란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중세 교회의 부패가 시작되었던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지도자들의 어리석음을 보시고 이 말씀을 남기신 겁니다. ‘앞서 가는 이들이 올바르게 걷지 않으면’ 더 이상 앞선 사람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삼밭에 쑥대.”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바르게 살아야 우리의 자녀들도 그렇게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