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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1일 수요일

[(홍)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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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63번 온세상에 전파하리 영성체 성가 163번 생명의 성체여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164번 떡과 술의 형상에
파견 성가 290번 복음을 전한 사도들

오늘 전례

바르나바 사도는 바오로 사도와 함께 선교 활동에 일생을 바친 분이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키프로스 태생으로 유다교에서 개종하였다. 성 바르나바 사도는 자신의 전 재산을 초대 교회에 봉헌하였고, 예루살렘 공동체에서 살았다. 또한 그는 안티오키아 교회에 파견되어 그곳 공동체를 돌보았다.

입당송

사도 11,24 참조
사도들의 대열에 든 이 성인은 행복하도다. 그는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도다.

본기도

하느님, 믿음과 성령으로 가득 찬 성 바르나바를 뽑으시어 이교 백성들에게 구원의 소식을 전하게 하셨으니, 그가 굳은 신념으로 전하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저희도 말과 행동으로 충실히 선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루살렘 교회는 바르나바 사도를 안티오키아 교회로 보낸다. 바르나바는 그곳에서 교우들을 격려하며 선교 활동을 펼친다. 그 뒤 그는 타르수스로 가서 사울을 만난다. 바르나바는 사울과 함께 안티오키아에 머물며 선교사로서의 준비를 갖춘다(제1독서).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어디에도 기대지 말라는 말씀과 같다. 의지하고 기댈 곳은 하느님뿐이다. 제자들은 스승님의 말씀을 따른다. 지닌 것이 없기에 육체는 고달프지만 정신은 맑았다. 끊임없이 기도하며 주님께 매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21ㄴ-26; 13,1-3
그 무렵 21 많은 수의 사람이 믿고 주님께 돌아섰다. 22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그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가라고 보냈다. 23 그곳에 도착한 바르나바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계속 충실하라고 격려하였다. 24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25 그 뒤에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으려고 타르수스로 가서, 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려왔다.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13,1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 니게르라고 하는 시메온, 키레네 사람 루키오스,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 마나엔, 그리고 사울이었다.
2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3 그래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1.2-3ㄴ.3ㄷ-4.5-6(◎ 2)
◎ 주님께서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의 정의를 드러내 보이셨도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서 기적들을 일으키셨도다. 주님의 오른손이, 주님의 거룩한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도다. ◎
○ 주님께서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의 구원을 알리셨도다. 당신의 정의를 드러내 보이셨도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의 자애와 성실을 기억하셨도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 끝들이 모두 보았도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비파와 함께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와 노랫가락과 함께. 나팔과 뿔 나발 소리와 함께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복음 환호송

마태 28,19ㄱ.20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성 바르나바 사도가 이교 백성에게 뜨거운 사랑으로 복음의 빛을 전하게 하셨으니,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 마음에도 그 사랑의 불꽃이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사도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15,15 참조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 부르지 않으리라.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노라.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노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 바르나바 사도를 기념하며 영원한 생명의 보증을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믿음으로 거행한 신비를 훗날 하늘 나라에서 직접 바라보며 즐기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아무것도 지니지 못하게 하십니다. 왜 그랬을까요? 돈을 지니면 돈의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물질을 가지면 물질에 기대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차단하신 것이지요. 누구나 역경을 만나면 아는 사람을 먼저 찾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먼저 활용합니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에게는 이런 행위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가진 것이 없으면 기댈 곳이 없습니다. 의지할 곳은 하느님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생각’을 염두에 두신 것이지요. 제자들은 생존 자체가 위태로워졌습니다. 기도와 처신이 애절하지 않을 리 없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하느님의 현존도 쉽게 느껴집니다. 주님의 힘을 깨닫기에 두렵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느님의 사람이 되어 갑니다.
삶이 풍족하면 쉽게 자만해집니다. 신앙생활이 느슨해지고 기도도 게을러집니다. 그러다가도 하는 일에 브레이크가 걸리면 기도 생활이 달라집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구약 성경 안에서 수없이 만나는 이스라엘의 태도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끝없는 시련으로 그들을 정화시키셨습니다. 하느님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이스라엘은 역사에서 사라졌을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엄격한 절제를 요구하신 것도 같은 맥락에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