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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2일 목요일

[(녹)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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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7번 정의의 하느님 영성체 성가 162번 성체 성혈 그 신비
예물준비 성가 213번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161번 성체를 찬송하세
파견 성가 199번 예수 마음

오늘 전례

<연중 제26주일 기도문>

입당송

다니 3,31.29.30.43.42 참조
주님,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하신 그 모든 것을 진실한 판결에 따라 행하셨나이다. 저희는 주님께 죄를 짓고, 주님의 계명을 따르지 않았나이다. 그러나 주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시고, 주님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희를 대해 주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니, 주님의 은총을 끊임없이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저희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엘리야 예언자 때의 임금은 아합이었다. 그는 사람도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백성 역시 우상 숭배에 빠져 있었다. 그 보속으로 이스라엘에 가뭄이 든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비는 사람들의 피폐함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형제에게 욕하지 말라고 하신다. 성내어도 안 된다고 하신다. 쉽지 않은 말씀이다. 성내지 않고 욕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만큼 이웃 사랑이 힘든 것임을 강조하시는 말씀이다. 다툼이 생기면 얼른 화해하라고 하신다. 또한 법으로 해결하려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엘리야가 기도하자 하늘이 비를 내렸다(야고 5,18).>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8,41 ?46
그 무렵 41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니, 이제는 올라가셔서 음식을 드십시오.” 42 아합이 음식을 들려고 올라가자, 엘리야도 카르멜 꼭대기에 올라가서, 땅으로 몸을 수그리고 얼굴을 양 무릎 사이에 묻었다. 43 엘리야는 자기 시종에게 “올라가서 바다 쪽을 살펴보아라.” 하고 일렀다.
시종이 올라가 살펴보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엘리야는 일곱 번을 그렇게 다녀오라고 일렀다.
44 일곱 번째가 되었을 때에 시종은 “바다에서 사람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 올라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엘리야가 시종에게 일렀다. “아합에게 올라가서, ‘비가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병거를 갖추어 내려가십시오.’ 하고 전하여라.”
45 그러는 동안 잠깐 사이에 하늘이 구름과 바람으로 캄캄해지더니, 큰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아합은 병거를 타고 이즈르엘로 갔다. 46 한편 엘리야는 주님의 손이 자기에게 내리자, 허리를 동여매고 아합을 앞질러 이즈르엘 어귀까지 뛰어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5(64),10ㄱㄴㄷㄹ.10ㅁ-11.12-13(◎ 2ㄱ)
◎ 주 하느님, 시온에서 주님을 찬양함이 마땅하나이다.
○ 주님께서는 땅을 찾아오셔서, 물로 넘치게 하시어 더없이 풍요롭게 하시나이다. 주 하느님의 개울은 물로 가득하고, 주님께서는 곡식을 장만하시나이다. ◎
○ 정녕 주님께서 마련해 주시나이다. 그 고랑에 물을 대시고 두둑을 고르시며 비로 부드럽게 하시어, 새싹들에게 강복하시나이다. ◎
○ 주님의 선하심으로 한 해를 꾸미시어, 주님께서 가시는 길마다 기름이 방울져 흐르나이다. 사막의 풀밭에도 방울져 흐르고, 언덕들은 기쁨으로 띠 두르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3,34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가 드리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어, 이 제사를 통하여 온갖 복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19(118),49-50 참조
주님, 주님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님께서 그 말씀에 희망을 두게 하셨으니, 그것이 고통 가운데 제 위로이옵니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신비로 저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저희가 그리스도의 죽음을 전하며 그 수난에 참여하오니, 그 영광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의롭지 못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 역시 의롭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의로움과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늘 긍정보다는 부정에 익숙합니다. 약자들의 입장은 별로 고려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은 정의를 주장하지만 공감을 얻지 못합니다. 오히려 율법에 매달린 사람으로 비쳐집니다. 우리에게까지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그러기에 그들의 의로움을 능가하라고 하셨을 겁니다.
사람에게는 육체적 나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 나이도 있습니다. 육체의 나이는 한 해가 지나면 자동으로 한 살 먹지만, 영적 나이는 자연법칙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몸은 어른인데 정신은 어린이인 사람이 많습니다.
바리사이들도 그랬습니다. 율법 준수는 강조하였지만 약자를 배려할 줄 몰랐습니다. 율법에는 정통했으나 율법의 정신에는 약했습니다. 주님 보시기에는 아직도 어린이였던 셈입니다. 우리 곁에도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했고 높은 지위에 있으나, 영적으로는 아직도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역사는 되풀이되는 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