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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9일 목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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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62번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영성체 성가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예물준비 성가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파견 성가 205번 사랑의 성심

오늘 전례

<연중 제19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74(73),20.19.22.23 참조
주님, 주님의 계약을 돌아보소서. 주님의 가련한 이들의 생명을 끝내 잊지 마소서. 일어나소서, 주님. 주님의 소송을 친히 이끄소서. 주님을 찾는 이들의 외침을 잊지 마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주님을 감히 아버지라 부르오니, 저희 마음속에 자녀다운 효성을 심어 주시고, 약속하신 유산을 이어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엘리야와 엘리사에 대한 기록이다. 두 예언자는 어떤 통치자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없었다. 하느님의 영이 그들을 돕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성은 그러한 예언자를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다(제1독서). 기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에 있다. 하느님께서는 단순한 분이신 까닭이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하신다. 많은 말을 해야 기도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의 모범을 남겨 주셨다. 우리가 늘 바치는 ‘주님의 기도’다(복음).

제1독서

<엘리야가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48,1-14
1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다.
2 엘리야는 그들에게 굶주림을 불러들였고, 자신의 열정으로 그들의 수를 감소시켰다. 3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는 하늘을 닫아 버리고, 세 번씩이나 불을 내려 보냈다.
4 엘리야여, 당신은 놀라운 일들로 얼마나 큰 영광을 받았습니까? 누가 당신처럼 자랑스러울 수 있겠습니까?
5 당신은 죽은 자를 죽음에서 일으키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말씀에 따라 그를 저승에서 건져 냈습니다. 6 당신은 여러 임금들을 멸망으로 몰아넣고, 명사들도 침상에서 멸망으로 몰아넣었습니다.
7 당신은 시나이 산에서 꾸지람을 듣고, 호렙 산에서 징벌의 판결을 들었습니다. 8 당신은 임금들에게 기름을 부어 복수하게 하고, 예언자들에게도 기름을 부어 당신의 후계자로 삼았습니다.
9 당신은 불 소용돌이 속에서 불 마차에 태워 들어 올려졌습니다. 10 당신은 정해진 때를 대비하여 주님의 분노가 터지기 전에 그것을 진정시키고,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되돌리며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 당신을 본 사람들과 사랑 안에서 잠든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우리도 반드시 살아날 것입니다.
12 엘리야가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엘리사는 일생 동안 어떤 통치자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아무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하였다.
13 그에게는 어떤 일도 어렵지 않았으며, 잠든 후에도 그의 주검은 예언을 하였다.
14 살아생전에 엘리사는 기적들을 일으켰고, 죽어서도 그의 업적은 놀라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7(96),1-2.3-4.5-6.7(◎ 12ㄱ)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 주님은 임금이시다.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구름과 먹구름이 주님을 둘러싸고, 정의와 공정이 그분 어좌의 바탕이로다. ◎
○ 불길이 주님을 앞서 가며, 주위의 그분 적들을 사르도다. 주님의 번개가 누리를 비추니, 땅이 보고 무서워 떨도다. ◎
○ 주님 앞에서 온 땅이, 주님 앞에서 산들이 밀초처럼 녹아내리도다. 하늘은 주님의 의로움을 알리고, 모든 백성은 주님의 영광을 보도다. ◎
○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누구나, 헛것으로 으쓱대는 자들은 누구나 부끄러워하리라. 모든 신들이 주님께 경배하도다. ◎

복음 환호송

로마 8,15ㄴㄷ 참조
◎ 알렐루야.
○ 우리는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도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하느님께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노라.
◎ 알렐루야.

복음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봉헌하도록 저희에게 주신 예물을 이제 주님의 교회가 드리오니, 자비로이 받아 주시고, 이 예물이 구원의 성체가 되게 하여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47,12.14
예루살렘아, 주님을 기려라. 주님께서는 기름진 밀로 너를 배불리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받아 모신 이 성체로 저희를 구원하시고, 진리의 빛으로 저희를 굳세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주님의 기도’는 언제 어느 때 바쳐도 좋습니다. 어느 구절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우리 아버지”라는 표현이 좋았습니다. 청년 시절에는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를 가슴에 담았습니다. 어른인 지금은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는 구절이 마음에 남습니다. 옛날에는 ‘개인적인 양식’만 생각했으나 이제는 어려움에 놓인 이웃도 생각합니다.
하느님에 관한 이론은 많습니다. 교리적인 해석 또한 다양합니다. 시대에 따라 숱한 가르침이 있어 왔습니다. 지금도 신학자들은 새로운 이론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이론도 ‘예수님의 표현’만큼 단순하고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가르치셨으니 얼마나 명쾌한 해석입니까! ‘아버지’란 말 이상으로 하느님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어디에 또 있을는지요?
남은 일은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노력하는 일입니다. 그것도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일입니다. 이 땅은 어디입니까? 내가 살고 있는 ‘나의 현실’입니다. 내가 책임져야 할 가족이고, 내 자신이 가꾸어 가야 할 미래입니다. 그곳에 ‘아버지의 뜻’이 머물러 계시기를 늘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