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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24일 화요일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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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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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79번 기쁜 날 영성체 성가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예물준비 성가 218번 주여 당신 종이 여기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파견 성가 1번 나는 믿나이다

입당송

요한 1,6-7; 루카 1,17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빛을 증언하고,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하려고 왔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성 요한 세례자를 보내시어,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맞이할 백성을 준비하게 하셨으니, 저희에게 영적 기쁨의 은총을 주시고, 모든 신자의 마음을 구원과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노래한다.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와 너무 닮았다. 두 사람의 일생 역시 비슷하다. 철저하게 하느님을 따르는 삶이었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가 안티오키아에서 행한 설교다. 그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있다. 그분께서는 이스라엘의 임금 다윗의 후손이시다. 우리가 기다리던 메시아이시다(제2독서). 엘리사벳은 요한을 낳는다. 늙은 나이에 처음으로 어머니가 된 것이다. 이웃과 친척들이 더 기뻐하였다. 아기 이름을 지을 때 엘리사벳은 요한이라고 부르게 하였다. 천사의 말을 떠올린 것이다. 즈카르야 역시 요한이라고 명한다. 그 순간 그의 입이 열린다. 주님의 축복이 내린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9,1-6
1 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2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3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4 그러나 나는 말하였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5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6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9(138),1-3.13-14ㄴ.14ㄷ-15(◎ 14ㄱ)
◎ 제가 오묘하게 지어졌으니 주님을 찬송하나이다.
○ 주님, 주님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시나이다. 제가 앉거나 서거나 주님께서는 아시고, 제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시나이다. 제가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주님께서는 헤아리시고, 주님께는 저의 모든 길이 익숙하나이다. ◎
○ 정녕 주님께서는 제 속을 만드시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나이다. 제가 오묘하게 지어졌으니 주님을 찬송하나이다. 주님의 조물들은 경이로울 뿐이옵니다. ◎
○ 제 영혼이 이를 잘 아나이다. 제가 남몰래 만들어질 때, 제가 땅 깊은 곳에서 짜여질 때, 제 뼈대는 주님께 감추어져 있지 않았나이다. ◎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선포하였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22-26
그 무렵 바오로가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22 조상들에게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내가 이사이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하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23 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24 이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25 요한은 사명을 다 마칠 무렵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6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의 후손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1,76
◎ 알렐루야.
○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아기 이름은 요한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7-66.80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80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예물기도

주님, 구세주께서 오시리라 예고하고 이미 와 계심을 증언한 성 요한 세례자의 탄생을 기뻐하며 바치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소서. 성자께서는…….

영성체송

루카 1,78 참조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떠오르는 태양이 높은 곳에서 우리를 찾아오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그의 삶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며 선포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세례자 요한은 필요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그의 삶을 본받는 것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어린양의 잔치로 기운을 되찾고 비오니, 그리스도께서 오시리라고 예고한 성 요한 세례자의 탄생을 기뻐하는 주님의 교회가, 그리스도를 새로운 탄생의 근원으로 알아 모시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세례자 요한은 준비된 분입니다. 구세주께서 오심을 알리는 데 운명적으로 준비되어 있었던 분입니다. 탄생부터 그렇습니다.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은 원래 아기를 못 낳는 여인이었기에 아이를 포기한 채 살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천사의 예언에 따라 기적의 아기를 갖게 됩니다. 그가 요한입니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잉태하는 과정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사람들은 마리아께서 어떻게 아기를 가지게 되셨는지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벳에게 일어났던 일을 기억한다면 성모님의 동정 잉태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주님의 능력 앞에 불가능은 없습니다.
요한은 구세주를 맞이할 준비로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외쳤습니다. 우리는 그의 권고대로 세례를 받은 이들입니다. 이제 남은 일은 회개의 실천입니다. 그것이 무엇일는지요? ‘나쁜 습관에서 돌아서는 것’이라고 묵상해 봅니다. 누구에게나 나쁜 습관은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밴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먼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님 앞에 고개를 숙여야 합니다. 보속하는 정신으로 어렵고 힘든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은총이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