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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27일 금요일

[(녹)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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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9번 주께선 나의 피난처 영성체 성가 155번 우리 주 예수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파견 성가 201번 은총의 샘

입당송

시편 31(30),3-4
주님,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주님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주님 이름 생각하시어 저를 이끌고 인도하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바르고 성실한 사람 안에 머무시기를 바라시니, 저희가 주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유다의 마지막 임금은 치드키야다. 그를 왕위에 앉힌 사람은 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였다. 그런데 그에게 반기를 든 것이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앞당기는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바빌론의 군인들은 성전을 파괴하기 시작한다(제1독서). 나병 환자의 애환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의 심정을 아시고 치유해 주신다. 그를 통하여 하느님의 권능과 자비를 드러내신 것이다. 병이 나은 그는 사제에게 가서 몸을 보여야 했다. 나병이 나았다는 증명을 받아야 사회로 복귀할 수 있었던 것이다(복음).

제1독서

<유다 백성은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갔다(25,21).>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25,1-12
1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치드키야 통치 제구년 열째 달 초열흘날에, 전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와서 그곳을 향하여 진을 치고 사방으로 공격 축대를 쌓았다.
2 이렇게 도성은 치드키야 임금 제십일년까지 포위당하였다. 3 그달 초아흐렛날, 도성에 기근이 심해지고 나라 백성에게 양식이 떨어졌다. 4 드디어 성벽이 뚫렸다.
그러자 군사들은 모두 칼데아인들이 도성을 둘러싸고 있는데도, 밤을 틈타서 임금의 정원 곁에 있는 두 성벽 사이 대문을 통하여 아라바 쪽으로 갔다.
5 칼데아인들의 군대가 임금을 뒤쫓아 예리코의 들판에서 그를 따라잡자, 그의 모든 군대는 그를 버리고 흩어졌다.
6 그들이 임금을 사로잡은 다음,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임금에게 데리고 올라가니, 바빌론 임금이 그에게 판결을 내렸다. 7 그는 치드키야의 아들들을 그가 보는 가운데 살해하고 치드키야의 두 눈을 멀게 한 뒤, 그를 청동 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8 다섯째 달 초이렛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 제십구년에 바빌론 임금의 신하인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이 예루살렘에 들어왔다. 9 그는 주님의 집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태웠다. 이렇게 그는 큰 집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10 또한 친위대장이 이끄는 칼데아인들의 모든 군대는 예루살렘 성벽을 돌아가며 허물었다.
11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또 도성에 남아 있던 나머지 백성과 바빌론 임금에게 넘어간 자들, 그리고 그 밖의 남은 무리를 끌고 갔다. 12 그러나 친위대장은 그 나라의 가난한 이들을 일부 남겨, 포도밭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7(136),1-2.3.4-5.6(◎ 6ㄱㄹ)
◎ 내가 만일 너를 생각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붙어 버리리라.
○ 바빌론 강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생각하며 우노라. 거기 버드나무에 우리 비파를 걸었노라. ◎
○ 우리를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노래를 부르라, 우리의 압제자들이 흥을 돋우라 하는구나. “자, 시온의 노래를 한가락 우리에게 불러 보아라.” ◎
○ 우리 어찌 주님의 노래를 남의 나라 땅에서 부를 수 있으랴? 예루살렘아, 내가 만일 너를 잊는다면, 내 오른손이 말라 버리리라. ◎
○ 내가 만일 너를 생각 않는다면, 내가 만일 예루살렘을 내 가장 큰 기쁨 위에 두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붙어 버리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8,17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병고를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4
1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2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3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4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봉헌된 이 예물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시며,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는 이들에게 영원한 갚음을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78(77),29-30 참조
그들은 실컷 먹고 배불렀으니, 주님께서 그들의 바람을 채워 주셨음이로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으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찬으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참생명을 주는 이 양식을 언제나 찾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나병(한센병)은 살이 문드러지는 병입니다. 이 병보다 더 비참한 병은 역사상 없었습니다. 이 병에 걸리면 육체뿐 아니라 정신도 병들어 갔습니다. 가족과 이별해야 했고 사람들과 격리되어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니 어느 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오늘 복음에서는 바로 그 나병에 걸린 한 사람이 자신의 병을 낫게 해 달라고 애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청을 들어주십니다. 그의 병을 낫게 하셨던 겁니다. 그 사람의 기쁨과 놀람은 어떠했겠습니까? 우리는 실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그는 환희를 체험하였을 것입니다. 감사와 희망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체험을 평생 간직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어떻게 그날의 감격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는 기적의 체험이 없는지요? 작고 하찮은 것이라고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지요? 누구에게나 기적은 있습니다. 삶의 위험 속에서 얼마나 많은 기적들을 만났는지 가만히 돌아봅시다. 오늘 복음의 나병 환자는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그의 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제게 속한 모든 것을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