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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29일 주일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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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번 봉헌 344번 영성체
206번 성심의 사랑 파견 성가 291번 사도 성 베드로와 바오로

오늘 전례

교회는 해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지내고 있다. 이날 교회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이 교회를 더욱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한다. 이 교황 주일에는 또한 교황의 사목 활동을 돕고자 특별 헌금을 한다.

입당송

그들은 육신을 지니고 사는 동안 자신들의 피로 교회를 세웠으며, 주님의 잔을 마시고 하느님의 벗이 되었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의 축제로 교회에 거룩한 기쁨을 주셨으니, 모든 일에서 교회의 기초를 놓아 준 그들의 가르침을 교회가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야고보의 순교 이후 베드로도 잡히는 몸이 된다. 감옥에 갇힌 그를 군인들은 삼엄하게 경비하였다.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주님의 천사가 감옥에 나타나 베드로를 구출한다. 하늘이 하는 일을 사람이 막을 수는 없었다. 베드로는 주님께 찬미를 드린다(제1독서). 바오로는 최선을 다해 주님을 전하라고 격려한다. 열정적으로 선교하면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체험할 것이라 한다.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제2독서). 베드로는 고백한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전에는 누구도 이러한 고백을 할 수 없었다. 성령께서 함께하셔야 가능한 고백이기 때문이다. 베드로에게는 주님의 성령께서 함께하신다. 스승님께서는 그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신다(복음).

제1독서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헤로데의 손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2,1-11
그 무렵 1 헤로데 임금이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을 해치려고 손을 뻗쳤다. 2 그는 먼저 요한의 형 야고보를 칼로 쳐 죽이게 하고서, 3 유다인들이 그 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아들이게 하였다. 때는 무교절 기간이었다.
4 그는 베드로를 붙잡아 감옥에 가두고 네 명씩 짠 네 개의 경비조에 맡겨 지키게 하였다. 파스카 축제가 끝나면 그를 백성 앞으로 끌어낼 작정이었던 것이다. 5 그리하여 베드로는 감옥에 갇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6 헤로데가 베드로를 끌어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두 군사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문 앞에서는 파수병들이 감옥을 지키고 있었다.
7 그런데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더니 감방에 빛이 비치는 것이었다. 천사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두드려 깨우면서, “빨리 일어나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의 손에서 쇠사슬이 떨어져 나갔다.
8 천사가 베드로에게 “허리띠를 매고 신을 신어라.” 하고 이르니, 베드로가 그렇게 하였다.
천사가 또 베드로에게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라.” 하고 말하였다. 9 베드로는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일으키는 그 일이 실제인 줄 모르고 환시를 보는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10 그들이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나 성안으로 통하는 쇠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앞에서 저절로 열렸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어떤 거리를 따라 내려갔는데, 천사가 갑자기 그에게서 사라져 버렸다.
11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헤로데의 손에서, 유다 백성이 바라던 그 모든 것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2-3.4-5.6-7.8-9(◎ 5ㄴ)
◎ 주님께서는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도다.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내 입에 늘 주님에 대한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이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들은 듣고서 기뻐하여라. ◎
○ 너희는 나와 함께 주님을 칭송하여라. 우리 다 함께 주님 이름을 높이 기리자. 주님을 찾았더니 내게 응답하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도다. ◎
○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에 넘치고 너희 얼굴에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여기 가련한 이가 부르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그를 구원하셨도다. ◎
○ 주님의 천사가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 둘레에 진을 치고 그들을 구출해 주도다.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주님께 피신하는 사람! ◎

제2독서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4,6-8.17-18
사랑하는 그대여, 6 나는 이미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 바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7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8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17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사자의 입에서 구출되었습니다.
18 주님께서는 앞으로도 나를 모든 악행에서 구출하시고, 하늘에 있는 당신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6,18
◎ 알렐루야.
○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저승의 세력도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19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의 축일을 지내는 오늘, 우리 모두 두 사도를 본받아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황 주일을 맞이하여, 교황님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교회의 최고 목자인 교황에게 사도들의 열정을 심어 주시어,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를 온 세상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혜와 건강을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온 삶을 바쳐 주님을 따르기로 결심한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교회의 가르침대로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은총을 주소서. ◎
3. 정의를 실천하다가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받는 사람들을 몸소 위로하시고 어떠한 어려움에도 그들이 뜻을 굽히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소서. ◎
4. 어린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주님의 풍성한 은총을 베풀어 주시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온전히 주님 안에서 해맑게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 주소서. ◎
+ 주님, 저희가 사도들을 본받아 주님을 신뢰하며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저희가 드리는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드리는 이 예물과 사도들의 기도를 받아 주시고, 저희가 온전한 믿음으로 이 제사를 봉헌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16,16.18 참조
베드로가 예수님께 아뢰었도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도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영성체 후 묵상

베드로 사도는 부족한 모습이 많았지만 솔직한 믿음으로 예수님을 모셨습니다. 그분의 단순한 신앙은 우리의 신심을 돌아보게 합니다. 바오로 사도 역시 열정에 넘치는 모습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극복하며 선교에 전념하셨습니다. 두 분 사도의 행적을 묵상하며 그분들의 전구를 청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성체로 교회에 활력을 주시는 주님,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성체성사를 거행하며, 사도들의 가르침을 보존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으뜸 제자입니다. 그러나 인간적 안목으로는 보잘것없는 출신입니다. 갈릴래아 호수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그가 파격적으로 선택됩니다.
바오로 사도 역시 처음에는 박해자였습니다. 신자들을 잡으러 가다 말에서 떨어져 장님이 되지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오히려 신자들의 도움을 받고 예수님의 추종자가 됩니다.
극적인 전환점이 두 분 사도에게 있었습니다. 한 분은 예상을 뒤엎는 선택이었고, 다른 한 분은 박해자에서 장님으로 그리고 선교사로 바뀌는 변신입니다. 누가 그렇게 했겠습니까? 바로 주님이십니다.
우리에게 베드로의 모습은 없는지요? 과분한 축복을 받고 있으면서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우리에게 바오로의 모습은 없는지요? 주님의 뜻보다는 내 뜻을 먼저 찾고 내 뜻에 주님께서 따라오시기를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입니다.
베드로와 바오로는 부르심을 받은 뒤에는 끝까지 충실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분들은 사도가 되었습니다. 누구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주님의 뜻’을 찾아내어 끝까지 충실하면 그 역시 사도입니다. 오늘은 이 점을 묵상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