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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일 수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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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7번 우리는 목장의 백성이로세 영성체 성가 166번 생명의 양식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67번 생명이신 천상 양식
파견 성가 59번 주께선 나의 피난처

입당송

시편 95(94),6-7 참조
어서 와 몸을 굽혀 경배드리세. 우리를 만드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주님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인 저희를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아모스 예언자는 악이 아니라 선을 찾으라고 한다. 선행을 베풀어야 자비가 내리기 때문이다. 많은 축제와 집회도 선을 추구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 되고 만다. 번제물과 곡식 제물도 정의롭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면 배척을 받을 것이다(제1독서). 마귀 들린 사람 둘이 무덤에서 나왔다. 난폭하고 사나운 그들이었기에 사람들은 모두 피하였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자 힘을 쓰지 못한다. 그들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예수님 앞에서는 약할 수밖에 없다. 마귀들은, 당시 부정한 동물로 여겨졌던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간다(복음).

제1독서

<너희의 시끄러운 노래를 내 앞에서 집어치워라. 다만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5,14-15.21-24
14 너희는 악이 아니라 선을 찾아라. 그래야 살리라. 그래야 너희 말대로 주 만군의 하느님이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15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공정을 세워라. 어쩌면 주 만군의 하느님이 요셉의 남은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지도 모른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21 “나는 너희의 축제들을 싫어한다. 배척한다. 너희의 그 거룩한 집회를 반길 수 없다. 22 너희가 나에게 번제물과 곡식 제물을 바친다 하여도 받지 않고, 살진 짐승들을 바치는 너희의 그 친교 제물도 거들떠보지 않으리라.
23 너희의 시끄러운 노래를 내 앞에서 집어치워라. 너희의 수금 소리도 나는 듣지 못하겠다. 24 다만 공정을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0(49),7.8-9.10-11.12-13.16ㄴ-17(◎ 23ㄴ)
◎ 올바른 길을 걷는 이에게 하느님의 구원을 보여 주리라.
○ 내 백성아, 들어라. 내가 말하노라. 이스라엘아, 나 너를 거슬러 증언하노라. 나는 하느님, 너의 하느님이로다. ◎
○ 너의 제사 때문에 너를 벌하려는 것이 아니니, 너의 번제야 늘 내 앞에 있도다. 나는 네 집에 있는 수소도, 네 우리에 있는 숫염소도 받지 않으리라. ◎
○ 숲 속의 모든 동물이며 수천 산들의 짐승이 내 것이로다. 나는 산의 새들을 모두 아노라. 들에서 움직이는 생물들도 내게 속한 것들이로다. ◎
○ 나 비록 배고프다 하여도 네게 말하지 않으리니, 누리와 그를 채운 것들이 나의 것이기 때문이로다. 내가 황소의 고기를 먹고,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라도 한단 말이냐? ◎
○ 너는 어찌하여 내 계명들을 늘어놓으며, 내 계약을 네 입에 올리느냐? 훈계를 싫어하고, 내 말을 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

복음 환호송

야고 1,18
◎ 알렐루야.
○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피조물 가운데 첫 열매가 되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때가 되기도 전에 마귀들을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8-34
28 예수님께서 호수 건너편 가다라인들의 지방에 이르셨을 때, 마귀 들린 사람 둘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너무나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다닐 수가 없었다. 29 그런데 그들이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하고 외쳤다.
30 마침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31 마귀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2 예수님께서 “가라.” 하고 말씀하시자, 마귀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모두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33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로 가서는, 이 모든 일과 마귀 들렸던 이들의 일을 알렸다. 34 그러자 온 고을 주민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나왔다. 그들은 그분을 보고 저희 고장에서 떠나가 주십사고 청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나약한 저희를 강하게 하시려고 마련하신 이 예물이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을 위한 그 기적들을. 주님께서는 목마른 이에게 물을 먹이시고, 배고픈 이를 좋은 것으로 채우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기를 바라시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본 대로, 마귀 들린 사람 둘이 예수님 앞에 섰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시비를 겁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들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들이 사는 무덤가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 앞에서는 떠나게 해 달라고 먼저 청합니다.
마귀 들린 이들은 사납고 강했으나 예수님 앞에서는 약했습니다. 그분의 말씀 한마디에 돼지들 속에 숨어 버리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리려는 것이 오늘 복음의 교훈입니다.
오늘날에도 그들은 존재합니다. 이른바 ‘귀신의 힘’을 빌려 장사하는 이들입니다. 도시 곳곳에 버젓이 간판을 걸고 점을 치고 있습니다.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호기심에서 찾든 불안 때문에 찾든 정답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힘을 찾는 것이 정답입니다.
유다인들은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여겼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마귀 들린 이들이 돼지들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사막 문화권에 속합니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거의 비가 오지 않습니다. 뜨겁고 더운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지기에 돼지고기는 여차하면 상합니다. 의료 시설이 빈약했던 유목민들이 상한 고기를 먹고 고생도 했을 것입니다. 더러는 죽기까지도 하였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돼지는 부정한 동물로 여겨졌고, 율법에서 금하는 고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예전에는 ‘잘 먹어야 본전’인 음식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는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