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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3일 목요일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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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번 평화를 주옵소서 영성체 성가 165번 주의 잔치
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168번 오묘하온 성체
파견 성가 480번 믿음으로

오늘 전례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분인 토마스 사도는 갈릴래아 출신이지만 언제 제자로 뽑혔는지 전해지지 않는다. 토마스 사도는 예수님께서 죽은 라자로를 살리실 때 그 자리에 있었다(요한 11장 참조). 그럼에도 그는 부활하신 스승님을 선뜻 믿지 못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를 위하여 다시 나타나시자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20,28) 하며 자신의 믿음을 증언한다. 전승에 따르면, 토마스 사도는 파르티아(고대 이란 왕국)와 인도에서 선교하다가 순교하였다.

입당송

시편 118(117),28.21
주님은 저의 하느님, 주님을 찬송하나이다. 저의 하느님, 주님을 높이 기리나이다. 제게 구원이 되어 주셨기에 주님을 찬송하나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성 토마스 사도의 축일을 영광스러이 지내오니, 그의 전구로 굳은 믿음을 갖게 하시어, 그가 주님이며 하느님으로 알아본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을 얻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예수님을 믿으면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모두 하느님의 가족이 된다. 같은 믿음을 지닌 신앙인이 된다. 그들이 건물이라면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기초를 놓았고,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주춧돌이 되셨다(제1독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처음 발현하셨을 때 토마스는 그곳에 없었다. 다른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숨어 있었지만 그는 밖에 있었다. 아마도 스승님에 대한 소식을 알아보고 있었을 것이다. 토마스는 용감하고 현실적인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부활하신 스승님께서는 그를 위하여 한 번 더 발현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사도들 위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2,19-22
형제 여러분 19 여러분은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21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22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7(116),1.2(◎ 마르 16,15)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민족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모든 겨레들아. ◎
○ 주님의 사랑 우리 위에 굳건하고,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20,29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토마스야,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 알렐루야.

복음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4-29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성 토마스 사도를 기억하며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에게 언제나 구원의 은총을 주소서. 우리 주…….
<사도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20,27 참조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고 못 자국을 확인해 보아라.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아버지,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니, 성 토마스 사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주님이며 하느님으로 알아보고, 저희가 고백하는 믿음을 삶으로 증언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화’를 말씀하십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인사하십니다. ‘평화’는 누구나 바라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만날 수 있을는지요? 오늘 복음은 ‘의심하지 말 것’을 암시합니다.
의심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잡히지 않는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입니다. 건강에 대한 불안입니다. 가족에 대한 온갖 근심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의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지금까지 지켜 주셨으니 앞으로도 지켜 주실 것을 믿으라고 하십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말씀입니다.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뽑으신 제자입니다. 기적의 자리에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가 스승님의 부활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다고 합니다. 다른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숨어 있을 때 토마스는 바깥에 있었습니다. 스승님의 죽음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렇게 허망하게 돌아가실 분이 아니라고 믿었던 것이지요.
죽음을 모르면 부활을 모릅니다. 죽음과도 같은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은총이 함께하지 않습니다. 스승님께서는 토마스의 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기에 그에게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의심을 극복하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