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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0일 목요일

[(녹)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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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3번 주님을 그리나이다 영성체 성가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예물준비 성가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181번 신비로운 몸과 피
파견 성가 63번 온세상에 전파하리

오늘 전례

<연중 제18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70(69),2.6
하느님, 어서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주님이시니, 주님, 지체하지 마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보이시니, 주님을 목자와 인도자로 알아 모시는 저희를 도와주시어, 주님께서 만드신 저희를 새롭게 하시고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사랑은 배신을 뛰어넘는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 그렇게 끌어안으신다. 호세아 예언자 역시 자신의 아이들을 끌어안았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듯 자신도 창녀였던 아내와 자식을 사랑해야 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평화를 빌어 주라고 하신다. 제자들이 파견된 것은 평화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병자를 치유하는 능력과 악령을 몰아내는 권한도 평화 때문에 주어졌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무것도 지니지 않은 채 선교 여행을 떠나라고 하신다. 철저하게 당신께 의탁하라는 메시지다(복음).

제1독서

<내 마음이 미어진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1,1-4.8ㅁ-9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이스라엘이 아이였을 때에 나는 그를 사랑하여, 나의 그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2 그러나 내가 부를수록 그들은 나에게서 멀어져 갔다. 그들은 바알들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고, 우상들에게 향을 피워 올렸다.
3 내가 에프라임에게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내 팔로 안아 주었지만, 그들은 내가 자기들의 병을 고쳐 준 줄을 알지 못하였다. 4 나는 인정의 끈으로, 사랑의 줄로 그들을 끌어당겼으며, 젖먹이처럼 들어 올려 볼을 비비고 몸을 굽혀 먹여 주었다.
8 내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9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나는 네 가운데에 있는 ‘거룩한 이’, 분노를 터뜨리며 너에게 다가가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0(79),2ㄱㄷ과 3ㄴ.15-16(◎ 4ㄴ)
◎ 주님, 주님의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이스라엘의 목자이신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주님의 권능을 깨우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 ◎
○ 만군의 하느님, 제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주님의 오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주님 위해 키우신 아들을. ◎

복음 환호송

마르 1,15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14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 자신을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지혜 16,20 참조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늘의 빵을 주셨으니, 그 빵은 갖가지 맛을 내고, 모든 입맛에 맞았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으로 저희에게 새로운 힘을 주시니,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희를 언제나 보호하시어,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보듯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순간입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뜻밖의 말씀입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떠났다가 사고라도 당하면 어떻게 할는지요? 누구든지 일을 앞두면 준비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를 생략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저것 물건을 챙기려던 제자들은 어리둥절하였을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소유를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가지면 자동적으로 강해질 것이라 착각합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인의 눈을 지니면 달라집니다. 소유 자체가 힘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소유를 허락하신 분의 보증이 ‘힘의 실체’임을 깨닫게 됩니다.
재물은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주님께서 주셨기에 가능합니다. 그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오래갑니다. 자신의 당연한 몫으로만 생각한다면 하늘의 보호가 사라집니다. 그러기에 악한 기운이 덮치면 서서히 무너지고 맙니다. 부친의 엄청난 재산이 아들 대에서 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제자들은 아무것도 지니지 않았지만 힘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버팀목이 되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사도들처럼 살아야 합니다. 어떤 물질과 소유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신앙인은 그렇게 살도록 세상에 파견된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