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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5일 화요일

[(백)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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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6번 목자를 따라서 영성체 성가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예물준비 성가 25번 사랑의 하느님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파견 성가 471번 강물처럼 흐르는 사랑

오늘 전례

보나벤투라 성인은 1218년경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20대 초반에 ‘작은 형제회’의 수도자가 되어 학문 연구에 힘썼으며, 파리 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1274년에 세상을 떠난 보나벤투라 주교는 철학과 신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저서를 많이 남겼다. 중세의 뛰어난 철학자이자 사상가로 존경받고 있는 그를 1482년 식스토 4세 교황이 성인의 반열에 올렸다.

입당송

에제 34,11.23-24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 이제 내 양 떼를 찾아서 보살펴 주고, 그들 위에 목자를 세워 그들을 먹이게 하리라. 나 주님이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천상 탄일을 기념하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그의 높은 지혜와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며, 언제나 그의 뜨거운 사랑을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민족 ‘아람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치러 왔다. 임금과 백성은 떨고 있다. 그때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아람의 군대는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 안심하여라.’ 그럼에도 백성은 안절부절못한다(제1독서). 카파르나움은 예수님 시대의 선교 무대였다. 숱한 기적이 일어나고 수많은 병자들이 치유된 곳이다. 그분에 대한 소문은 사방에 나 있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믿음을 가지지 않았다. 건성으로 믿는 그들을 예수님께서 꾸짖으신다(복음).

제1독서

<너희가 믿지 않으면 정녕 서 있지 못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1-9
1 우찌야의 손자이며 요탐의 아들인 유다 임금 아하즈 시대에, 아람 임금 르친과 르말야의 아들인 이스라엘 임금 페카가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왔지만 정복하지는 못하였다.
2 아람이 에프라임에 진주하였다는 소식이 다윗 왕실에 전해지자, 숲의 나무들이 바람 앞에 떨듯 임금의 마음과 그 백성의 마음이 떨렸다.
3 그러자 주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아들 스아르 야숩과 함께 ‘마전장이 밭’에 이르는 길가 윗저수지의 수로 끝으로 나가서 아하즈를 만나, 4 그에게 말하여라.
‘진정하고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르친과 아람, 그리고 르말야의 아들이 격분을 터뜨린다 하여도 이 둘은 타고 남아 연기만 나는 장작 끄트머리에 지나지 않으니, 네 마음이 약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5 아람이 에프라임과 르말야의 아들과 함께 너를 해칠 계획을 꾸미고 말하였다. 6 ′우리가 유다로 쳐 올라가 유다를 질겁하게 하고 우리 것으로 빼앗아, 그곳에다 타브알의 아들을 임금으로 세우자.′ 7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런 일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8 아람의 우두머리는 다마스쿠스요 다마스쿠스의 우두머리는 르친이기 때문이다. 이제 예순다섯 해만 있으면 에프라임은 무너져 한 민족으로 남아 있지 못하리라. 9 에프라임의 우두머리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우두머리는 르말야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믿지 않으면 정녕 서 있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8(47),2-3ㄴ.3ㄷ-4.5-6.7-8(◎ 9ㅁ)
◎ 하느님께서는 당신 도성을 영원히 굳히셨도다.
○ 우리 하느님의 도성,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이시로다. 아름답게 솟아오른 그 산은 온 누리의 기쁨이로다. ◎
○ 북녘의 맨 끝 시온 산은 대왕님의 도읍이로다. 하느님께서 그 궁궐 안에 계시며, 당신을 성채로 드러내시도다. ◎
○ 보라, 임금들이 모여 와 함께 들이쳤도다. 그들은 보자마자 질겁하고, 깜짝 놀라 허둥대며 달아났도다. ◎
○ 거기에서 전율이 그들을 덮쳤도다,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처럼, 타르시스의 배들을 들부수는 샛바람처럼.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ㄹ.8ㄱ 참조
◎ 알렐루야.
○ 오늘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과 소돔 땅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0-24
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1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22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23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24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성 보나벤투라의 축일을 맞이하여 거룩한 제단에 바치는 이 예물을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주님께서는 용서와 평화를 베푸시고, 저희는 주님께 사랑과 찬미를 드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5,16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노라.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로 큰 힘을 얻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복된 보나벤투라를 본받아, 그가 믿었던 진리를 고백하고 그가 가르쳤던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 나오는 카파르나움은 갈릴래아 호수 북쪽에 있었습니다. 히브리 말로는 ‘위로의 마을’이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곳을 주 무대로 활동하셨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아를 제자로 부르셨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제자로 삼은 곳이기도 합니다. 백인대장의 종과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곳도 이곳입니다.
당시 카파르나움은 시리아와 예루살렘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기에 로마 군대가 주둔하였고, 세관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인구는 불어났고 도시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의 설교와 기적에는 사람들이 시큰둥합니다.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것 같으냐? 땅속으로 가라앉을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벌써 회개했을 것이다.’ 이렇게 예수님의 꾸중을 들은 카파르나움은 7세기 초 페르시아의 침입으로 폐허가 되고 맙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숱한 도시의 흥망성쇠가 있습니다. 대제국이 한순간에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원인은 늘 ‘수용’에 있었습니다. 받아들이면 살아남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망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회개는 수용입니다. 받아들이라는 것이지요. 우리 역시 받아들이지 않으면 퇴보합니다. 개인이든 단체든 수용하는 사람이 많을 때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