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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6일 수요일

[(녹)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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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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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26번 이끌어 주소서 영성체 성가 151번 주여 임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파견 성가 49번 옹기장이

오늘 전례

<연중 제18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70(69),2.6
하느님, 어서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주님이시니, 주님, 지체하지 마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보이시니, 주님을 목자와 인도자로 알아 모시는 저희를 도와주시어, 주님께서 만드신 저희를 새롭게 하시고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교만한 자들에게는 주님의 보속이 내린다. 전쟁에서 이겼다고 거들먹거리면 임금이든 장군이든 주님의 분노가 내릴 것이다. 승리자가 된 아시리아의 임금에게 이사야 예언자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제1독서). 철부지는 철없는 어린아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을 그렇게 표현하신다. 믿고 따르는 그들을 애정으로 대하시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혜롭다는 자들은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있다. 그러기에 그들은 하느님의 뜻을 모른다. 실제로는 어리석은 자들이다(복음).

제1독서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뽐낼 수 있느냐?>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0,5-7.13-1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5 “불행하여라, 내 진노의 막대인 아시리아! 그의 손에 들린 몽둥이는 나의 분노이다. 6 나는 그를 무도한 민족에게 보내고 나를 노엽게 한 백성을 거슬러 명령을 내렸으니, 약탈질을 하고 강탈질을 하며 그들을 길거리의 진흙처럼 짓밟게 하려는 것이었다. 7 그러나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러한 뜻을 마음에 품지도 않았다. 오로지 그의 마음속에는 멸망시키려는 생각과 적지 않은 수의 민족들을 파멸시키려는 생각뿐이었다.”
13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 손의 힘으로 이것을 이루었다. 나는 현명한 사람이기에 내 지혜로 이루었다. 나는 민족들의 경계선을 치워 버렸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았으며, 왕좌에 앉은 자들을 힘센 장사처럼 끌어내렸다. 14 내 손이 민족들의 재물을 새 둥지인 양 움켜잡고, 버려진 알들을 거두어들이듯 내가 온 세상을 거두어들였지만, 날개를 치거나 입을 열거나 재잘거리는 자가 없었다.”
15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뽐낼 수 있느냐? 톱이 톱질하는 사람에게 으스댈 수 있느냐? 마치 몽둥이가 저를 들어 올리는 사람을 휘두르고, 막대가 나무도 아닌 사람을 들어 올리려는 것과 같지 않으냐?
16 그러므로 주 만군의 주님께서는 그 비대한 자들에게 질병을 보내어 야위게 하시리라. 마치 불로 태우듯 그 영화를 불꽃으로 태워 버리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4(93),5-6.7-8.9-10.14-15(◎ 14ㄱ)
◎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시도다.
○ 주님, 악인들이 주님 백성을 짓밟고, 주님 소유를 억누르나이다. 과부와 이방인을 살해하고, 고아들을 학살하나이다. ◎
○ 그들은 말하나이다. “주님은 보지 않는다. 야곱의 하느님은 깨닫지 못한다.” 백성 가운데 미욱한 자들아, 깨달아라. 미련한 자들아, 언제 알아들으려느냐? ◎
○ 귀를 심으신 분께서 듣지 못하신단 말이냐? 눈을 빚으신 분께서 보지 못하신단 말이냐? 민족들을 징계하시는 분께서 벌하지 않으신단 말이냐? 사람들을 가르치시는 분께 지식이 없단 말이냐? ◎
○ 정녕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시고, 당신 소유를 저버리지 않으시도다. 정녕 재판이 정의로 돌아오리니, 마음 바른 이들이 모두 이를 따르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께서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27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 자신을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지혜 16,20 참조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늘의 빵을 주셨으니, 그 빵은 갖가지 맛을 내고, 모든 입맛에 맞았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으로 저희에게 새로운 힘을 주시니,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희를 언제나 보호하시어,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아버지,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복음의 이 말씀에서 철부지는 철없는 어린아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을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사실 그들은 철이 없었습니다. 스승님께서 수난과 죽음을 말씀하시는데 ‘그날이 되면’ 오른쪽과 왼쪽에 앉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결코 당신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은돈 서른 닢에 스승님을 팔아넘깁니다. 이 모두가 철부지의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믿으셨습니다. 그러기에 당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시고 아버지의 소명을 맡기셨습니다. 예수님의 넓디넓은 마음입니다.
철부지는 단순히 어린아이만이 아니라 ‘철없는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세상눈에는 그렇게 보여도 주님 눈에는 아닐 수 있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판단해도 예수님의 판단은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요? 권력에 기대거나 인맥을 찾거나 재물에 의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그런 배경이 있어야 조직이 잘 돌아가고 탈이 없을 것이라 믿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그렇다면 주님 앞에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철부지의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주님 앞에서는 철부지가 아닐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