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8년 7월 18일 금요일

[(녹)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17번 내가 절망 속에 영성체 성가 155번 우리 주 예수
예물준비 성가 213번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파견 성가 440번 주님의 발자국 아는가

오늘 전례

<연중 제32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88(87),3
주님, 제 기도가 주님 앞까지 이르게 하소서. 제 울부짖음에 주님의 귀를 기울이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에 해로운 모든 것을 멀리 물리쳐 주시어, 저희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하시고, 자유로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히즈키야 임금은 회개하였기에 주님의 축복으로 병이 낫는다. 그리고 아시리아의 침공에서 보호받을 것이라는 예언도 듣는다. 히즈키야는 하느님을 찬미하며 이사야 예언자를 대접한다(제1독서). 안식일 법은 중요했다. 하느님께 바쳐진 하루였기에 그날은 그분이 늘 먼저였다. 그러기에 개인의 이익을 위한 노동은 금지되었다. 주님을 위한 희생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 희생은 훗날 강요로 바뀌고 나중에는 죄악으로 규정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법을 바꾸려 하신 것이 아니다. 근본정신을 되찾으려 하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38,1-6.21-22.7-8
1 그 무렵 히즈키야가 병이 들어 죽게 되었는데,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가 그에게 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의 집안일을 정리하여라. 너는 회복하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2 그러자 히즈키야가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주님께 기도하면서 3 말씀드렸다. “아, 주님, 제가 당신 앞에서 성실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걸어왔고, 당신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해 온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히즈키야는 슬피 통곡하였다.
4 주님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내렸다. 5 “가서 히즈키야에게 말하여라. ‘너의 조상 다윗의 하느님인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자, 내가 너의 수명에다 열다섯 해를 더해 주겠다. 6 그리고 아시리아 임금의 손아귀에서 너와 이 도성을 구해 내고 이 도성을 보호해 주겠다.”
21 이사야가 “무화과 과자를 가져다가 종기 위에 발라 드리면, 임금님께서 나으실 것이오.” 하고 말하였다. 22 히즈키야가 “내가 주님의 집에 오를 수 있다는 표징은 무엇이오?” 하고 물었다.
7 “이것은 주님이 말한 일을 그대로 이룬다는 표징으로서, 주님이 너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8 보라, 지는 해를 따라 내려갔던 아하즈의 해시계의 그림자를 내가 열 칸 뒤로 돌리겠다.”
그러자 아하즈의 해시계 위에 드리워졌던 해가 열 칸 뒤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이사 38,10.11.12ㄱㄴㄷㄹ.16(◎ 17ㄴ 참조)
◎ 주님, 주님께서는 멸망에 빠지지 않게, 제 목숨을 지켜 주셨나이다.
○ 나는 생각하였도다. “내 생의 한창때에 나는 떠나야 하는구나. 남은 햇수를 지내러, 나는 저승의 문으로 불려 가는구나.” ◎
○ 나는 또 생각하였도다.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을 뵙지 못하고, 이제는 세상 주민들 가운데 한 사람도 보지 못하겠구나.” ◎
○ 목자들의 천막처럼 나의 거처가 뽑혀 내게서 치워졌으니, 나는 베 짜는 이처럼 내 생을 감아 들여야 했도다. 주님께서 나를 베틀에서 잘라 버리셨도다. ◎
○ 주님, 사람들은 주님 안에서 살아가고, 제 목숨은 주님께 달려 있나이다. 저를 낫게 해 주소서. 저를 살려 주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8
1 그때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기 시작하였다.
2 바리사이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4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그도 그의 일행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지 않았느냐?
5 또 안식일에 사제들이 성전에서 안식일을 어겨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에서 읽어 본 적이 없느냐? 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7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8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아버지, 교회가 드리는 이 제사를 굽어보시고, 저희가 성자의 영광스러운 수난 신비에 믿음으로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23(22),1-2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로 힘을 얻고 감사하며 자비를 바라오니, 성령의 힘으로 저희 삶을 변화시켜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보듯이, 밀밭 사이를 지나가던 제자들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습니다. 배가 출출해서 그랬을 것입니다.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항의합니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밀 이삭을 손으로 비벼 먹은 것을 추수 행위로 본 것입니다. 그런데 안식일의 추수는 율법에 금지된 노동이었습니다. 그러니 계명을 어긴 것이 됩니다.
억장이 무너질 일입니다. 이삭 몇 개 비벼 먹은 것을 추수 행위로 보다니 좀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들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그만큼 그들은 경직되어 살았습니다.
계명을 주관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분께서도 추수 행위로 보셨을까요? 아닙니다. 바리사이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꾸짖기에 앞서 다윗의 예를 드십니다.
다윗은 배가 고파 제단에 바쳐진 제사 빵을 먹습니다. 그것은 율법에 금지된 일입니다. 하지만 배고픔이 참작되어 용서받습니다. 그러한 다윗도 용서받았는데 이삭 몇 개 비벼 먹은 것에 웬 호들갑이냐는 예수님의 반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제단에 바쳐진 음식보다 다윗이 더 소중합니다. 안식일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아니, 그러한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께서 더 위대하시다는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