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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3일 수요일

[(녹)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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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0번 어두움을 밝히소서 영성체 성가 164번 떡과 술의 형상에
예물준비 성가 219번 주여 몸과 맘 다 바치오니 167번 생명이신 천상 양식
파견 성가 452번 위험에 빠진 자에게

오늘 전례

<연중 제24주일 기도문>

입당송

집회 36,21-22 참조
주님,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시고, 주님의 예언자들이 옳다는 것을 드러내 주소서. 주님의 종,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니, 저희가 주님의 자비를 깨닫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벤야민 땅에 살고 있던 예레미야는 예언자의 소명을 받는다. 그가 할 일은 유다의 임금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는 주저한다. “주 하느님,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 주님께서는 그를 위로하신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제1독서). 씨는 ‘주님의 말씀’이다. 길에 떨어지고 돌밭에 떨어지고 가시덤불에도 떨어진다.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이다. 그러나 좋은 땅에 떨어진 씨도 있다.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복음).

제1독서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 예레미야서의 시작입니다. 1,1.4-10
1 벤야민 땅 아나톳에 살던 사제들 가운데 하나인 힐키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이다.
4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5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6 내가 아뢰었다. “아, 주 하느님,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 7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저는 아이입니다.’ 하지 마라. 너는 내가 보내면 누구에게나 가야 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말해야 한다. 8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9 그러고 나서 주님께서는 당신 손을 내미시어 내 입에 대시며,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 준다. 10 보라, 내가 오늘 민족들과 왕국들을 너에게 맡기니,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세우고 심으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1(70),1-2.3-4ㄱ.5-6ㄴ.15ㄱㄴ과 17(◎ 15ㄱㄴ 참조)
◎ 저의 입은 주님 구원의 행적을 이야기하리이다.
○ 주님, 제가 주님께 피신하니,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의로움으로 저를 구출하소서, 저를 구원하소서. 저에게 주님의 귀를 기울이소서, 저를 구하소서. ◎
○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할 산성 되소서. 주님은 저의 바위, 저의 성곽이시옵니다. 저의 하느님, 악인의 손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
○ 주 하느님, 주님만이 저의 희망이시고, 제 어릴 때부터 저의 신뢰이시옵니다. 저는 태중에서부터 주님께 의지해 왔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주님은 저의 보호자시옵니다. ◎
○ 저의 입은 주님의 의로움을, 주님 구원의 행적을 온종일 이야기하리이다.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제 어릴 때부터 저를 가르쳐 오셨고, 저는 이제껏 주님의 기적들을 전하여 왔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열매는 백 배가 되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9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굽어 들으시고, 이 예물을 너그러이 받으시어,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드리는 이 예물이 모든 이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36(35),8
주 하느님, 주님의 자애가 얼마나 존귀하나이까! 사람들이 주님 날개 그늘에 피신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선물의 은총으로 저희 몸과 마음을 몸소 차지하시고,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주님 성령의 힘으로 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는 몇 가지 과정이 등장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자주 만나는 과정입니다. 길 위에 던져진 듯 고독한 상황입니다. 돌밭처럼 암담하고, 가시덤불처럼 헝클어지는 상황입니다. 어찌 이것밖에 없겠는지요? 피할 수 없는 과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문제는 극복입니다. 인내 말고 무엇이 있을는지요? 그러니 맡기며 살아야 합니다. 어떻든 과정은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씨앗도 마찬가지입니다. 햇볕과 물과 영양분을 기다립니다. 하늘의 힘에 의지해서 자라고 있는 것이지요. 마음속의 씨앗도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희망이라는 햇볕과, 기도라는 물과, 희생이라는 거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한 에너지가 있어야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결실은 하느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그분과의 만남을 어마어마한 무엇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살면서 느끼는 감사와 기쁨이 그분의 손길이며 배려입니다. 그 속에서 그분을 보는 것이지요. 사랑의 주님을 깨닫기 시작하면 신앙의 길은 기쁨으로 바뀝니다. 부담감은 사라지고 평온함이 찾아옵니다. 좋은 땅의 출발이 시작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