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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31일 목요일

[(백)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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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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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66번 주의 백성 모여오라 영성체 성가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502번 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파견 성가 450번 만방에 나아가서

오늘 전례

이냐시오 데 로욜라 성인은 1491년 스페인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군인이 된 그는 부상을 입고 입원하였다. 이때 깊은 신앙 체험을 한다. 늦은 나이에 신학 공부를 시작한 그는 마흔여섯 살에 사제품을 받았고, 이후 동료들과 함께 예수회를 설립하였다. 이냐시오 성인은 많은 저술과 교육으로 사도직을 수행하였으며, 교회 개혁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 1556년 로마에서 세상을 떠난 그는 1622년 같은 예수회 회원이었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 함께 성인의 반열에 들었다.

입당송

필리 2,10-11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도다.

본기도

하느님, 주님의 영광을 더욱 널리 전파하시고자 성 이냐시오를 교회에 보내 주셨으니, 그의 도움과 전구로 저희가 이 세상에서 복음을 위하여 열심히 살다가, 마침내 하늘 나라에서 그와 함께 승리의 월계관을 받아 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은 고집이 세다. 예언자들의 숱한 질책에도 나쁜 습관을 바꾸지 않고 있다. 여전히 이민족을 기웃거리고 우상 숭배의 향수에 젖어 있다. 주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분께서는 민족을 허물고 없애실 수 있는 분이시다. 옹기장이처럼 언제나 새롭게 바꿀 수 있는 분이시다(제1독서). 종말은 완성이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하느님 나라의 보이는 출발이다. 그러기에 준비된 사람이 먼저 참여한다. 곧 하늘 나라에 살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살았던 사람들이다(복음).

제1독서

<내가 이 옹기장이처럼 너희에게 할 수 없을 것 같으냐?>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8,1-6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2 “일어나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가거라. 거기에서 너에게 내 말을 들려주겠다.”
3 그래서 내가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갔더니, 옹기장이가 물레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4 옹기장이는 진흙을 손으로 빚어 옹기그릇을 만드는데, 옹기그릇에 흠집이 생기면 자기 눈에 드는 다른 그릇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 일을 되풀이하였다.
5 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6 “이스라엘 집안아,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이 옹기장이처럼 너희에게 할 수 없을 것 같으냐? 이스라엘 집안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6(145),1-2.3-4.5-6(◎ 5ㄱ)
◎ 야곱의 하느님을 도움으로 삼는 이는 행복하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가 사는 한, 나는 주님을 찬양하리라. 내가 있는 한, 나의 하느님께 찬미 노래 하리라. ◎
○ 너희는 제후들을 믿지 마라, 구원을 주지 못하는 인간을. 그 얼이 나가면 흙으로 돌아가고, 그날로 그의 모든 계획도 사라지도다. ◎
○ 행복하여라, 야곱의 하느님을 도움으로 삼는 이, 자기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희망을 두는 이! 주님은 하늘과 땅을,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시로다.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는 분이시로다. ◎

복음 환호송

사도 16,14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어, 성자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7-53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7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성 이냐시오 축일을 맞이하여 바치는 예물을 받으시고, 모든 거룩함의 샘인 이 성사로써 저희를 참으로 거룩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루카 12,49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 이냐시오를 기억하며 이 찬미의 제사를 봉헌하고 비오니, 저희가 주님을 영원토록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종말은 끝판입니다. 한 단락이 끝나고 새판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져 버릴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누가 의인이겠습니까?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어부는 그물에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린다.’고 하셨습니다. 결정은 어부가 합니다. 종말의 결정권은 주님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좋은 고기는 싱싱한 고기입니다. 어부에게 만족감을 주는 고기입니다.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이가 주님께도 기쁨을 드립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가 주님께도 사랑받습니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는 이가 마지막 날에 의인이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종말은 점검의 날입니다. 사랑과 기쁨을 점검받는 날입니다. 얼마나 사랑하며 살았는지, 얼마나 기쁘게 살았는지 점검받는 날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종말을 통하여 당신의 가르침을 마무리하실 것입니다. 세상에 가득 찬 당신의 뜻을 매듭짓고 새로운 세상을 여실 것입니다.
마무리를 위협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두려움과 공포는 종말의 본질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우리 역시 제자들처럼 “예!” 하고 대답해야 합니다. 종말이 완성임을 고백하는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