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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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5일 화요일

[(녹) 연중 제18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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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69번 지극히 거룩한 성전 영성체 성가 158번 구세주예수 그리스도
예물준비 성가 513번 면병과 포도주 159번 세상의 참된 행복
파견 성가 6번 찬미노래 부르며

오늘 전례

<연중 제17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68(67),6-7.36 참조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거처에 계시도다. 하느님께서는 외로운 이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시고, 당신 백성에게 권능과 힘을 주시도다.

본기도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를 보호하시는 하느님, 주님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없사오니, 저희에게 자비를 풍성히 베푸시어, 저희가 지금 이 세상에 살면서도 마음은 영원한 세상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언자는 이스라엘의 상처를 이야기한다. 바빌론의 침략으로 생긴 상처다. 그것은 보속이었다. 계명을 어기고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이었다. 시간이 지나야 주님께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결국은 그분께서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살려 주실 것이다(제1독서).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었다고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트집 잡는다. 그러한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마음을 먼저 씻으라고 하신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는 가르침이다. 모든 음식 규정을 철폐하시는 말씀이다(복음).

제1독서

<네 허물이 커서 내가 이런 벌을 너에게 내린 것이다. 내가 야곱 천막의 운명을 되돌려 주리라.>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30,1-2.12-15.18-22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2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에게 한 말을 모두 책에 적어라.” 12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너의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너의 부상은 심하다. 13 네 종기에 치료 약이 없고, 너에게 새살이 돋지 않으리라.
14 네 정부들은 모두 너를 잊어버리고, 너를 찾지 않으리라. 참으로 나는 네 원수를 시켜 너를 내리쳤으니, 그것은 가혹한 훈계였다. 너의 죄악이 많고 허물이 컸기 때문이다.
15 어찌하여 네가 다쳤다고, 네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고 소리치느냐? 네 죄악이 많고 허물이 커서 내가 이런 벌을 너에게 내린 것이다.
18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야곱 천막의 운명을 되돌려 주고 그의 거처를 가엾이 여겨, 그 언덕에 성읍을 세우고, 궁궐도 제자리에 서게 하리라. 19 그들에게서 감사의 노래와 흥겨운 소리가 터져 나오리라. 내가 그들을 번성하게 하리니, 그들의 수가 줄지 않고, 내가 그들을 영예롭게 하리니, 그들이 멸시당하지 않으리라. 20 그들의 자손들은 옛날처럼 되고, 그 공동체는 내 앞에서 굳건해지며, 그들을 억압하는 자들은 모두 내가 벌하리라.
21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들의 지도자가 되고, 그들 가운데에서 그들의 통치자가 나오리라. 내가 그를 가까이 오도록 하여 나에게 다가오게 하리라. 그러지 않으면 누가 감히 나에게 다가오겠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22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2(101),16-18.19-21.29와 22-23(◎ 17)
◎ 주님께서 시온을 세우시고, 당신 영광 속에 나타나시리라.
○ 민족들이 주님의 이름을, 세상 모든 임금들이 주님의 영광을 경외하리라. 주님께서 시온을 세우시고, 당신 영광 속에 나타나시어, 헐벗은 이들의 기도에 몸을 돌리시고, 그들의 기도를 업신여기지 않으시리라. ◎
○ 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이 글로 쓰여져, 다시 창조될 백성이 주님을 찬양하리라. 주님께서 드높은 당신 성소에서 내려다보시고,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리니, 포로의 신음을 들으시고, 죽음에 붙여진 이들을 풀어 주시기 위함이로다. ◎
○ “주님 종들의 자손은 편안히 살아가고, 그들의 후손은 주님 앞에 굳게 서 있으리이다.” 백성들과 나라들이 함께 주님을 섬기러 모여들 때에, 시온에서 주님의 이름을, 예루살렘에서 그 찬양을 전하기 위함이로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49ㄴ
◎ 알렐루야.
○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시옵니다.
◎ 알렐루야.

복음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초목은 모두 뽑힐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2.10-14
1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2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어깁니까? 그들은 음식을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습니다.”
10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듣고 깨달아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12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바리사이들이 그 말씀을 듣고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을 아십니까?”
13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초목은 모두 뽑힐 것이다. 14 그들을 내버려 두어라. 그들은 눈먼 이들의 눈먼 인도자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이 예물을 주님께 바치오니, 거룩한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의 현세 생활을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를 영원한 기쁨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03(10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 마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자의 수난을 영원히 기념하는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성자께서 저희를 극진히 사랑하시어 베풀어 주신 이 선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음식을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이렇게 말하며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조상들의 전통까지 들먹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경직된 발언일 따름입니다. 율법에 손 씻는 규정이 들어간 것은 감사 때문입니다. 먹을 것이 귀한 시절, 음식은 생명과 직결되었습니다. 당연히 경건하게 음식을 대했고, 감사와 경건의 표시로 손 씻는 예절이 등장하였습니다. 결코 위생 개념이 앞선 것은 아닙니다. 근본은 감사에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얼마나 명쾌한 가르침입니까!
아직도 ‘먹는 음식과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규정하는 종교는 많습니다. 이는 믿는 이를 어린이로 취급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음식 자체에 무슨 윤리가 적용될는지요? 그러한 생각 자체가 사람을 경직되게 합니다. 그러니 근본으로 돌아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음식을 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손만 씻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씻는 행동입니다.
요즈음은 적게 먹기보다 많이 먹어 탈이 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어떤 음식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얼마만큼 음식에 대해 자유스러운지 되돌아보아야겠습니다.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의미의 ‘손을 씻는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