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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1일 월요일

[(백)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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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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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48번 능하신 말씀을 영성체 성가 171번 오 거룩한 생명의 샘
예물준비 성가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172번 그리스도의 영혼
파견 성가 37번 행복한 사람들

오늘 전례

클라라 성녀는 1193년 이탈리아의 아시시에서 귀족의 딸로 태어났다. ‘빛’이라는 뜻의 클라라는 어머니가 기도 중에 받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녀는 같은 아시시 출신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향으로 수도 생활을 시작하였고, 클라라 수도회를 창설하였다. 이 수도회는 당시 어느 수도회보다 엄격하고 가난한 수도회였다. 클라라 성녀는 기도와 선행으로 일생을 지내다가 1253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2년 뒤 성인의 반열에 올려졌다.

입당송

그는 지혜로운 동정녀, 슬기로운 이들 가운데 하나로, 등불을 밝혀 들고 그리스도를 마중 나갔도다.

본기도

하느님, 가난을 사랑하도록 성녀 클라라를 자비로이 이끌어 주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가난의 정신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다가, 마침내 하느님 나라에서 주님을 직접 뵈옵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 예언자는 바빌론 유배지에서 소명을 받는다. 그는 임금과 함께 끌려온 예루살렘의 사제였다. 주님께서는 환시를 통하여 메시지를 전한다. 에제키엘은 신비스러운 체험과 함께 주님의 발현을 목격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도 세금을 바치신다. 성전 세였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성전 세를 내실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동참하신다. 아직은 당신의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고기를 잡아 세금 낼 돈을 마련한다(복음).

제1독서

<그것은 주님 영광의 형상처럼 보였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2-5.24-28ㄷ
2 제삼십년 넷째 달 초닷샛날, 곧 여호야킨 임금의 유배 제오년에, 3 주님의 말씀이 칼데아인들의 땅 크바르 강 가에 있는, 부즈의 아들 에제키엘 사제에게 내리고, 주님의 손이 그곳에서 그에게 내리셨다.
4 그때 내가 바라보니, 북쪽에서 폭풍이 불어오면서, 광채로 둘러싸인 큰 구름과 번쩍거리는 불이 밀려드는데, 그 광채 한가운데에는 불 속에서 빛나는 금붙이 같은 것이 보였다.
5 또 그 한가운데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의 모습은 이러하였다. 그들은 사람의 형상과 같았다. 24 그들이 나아갈 때에는 날갯소리가 들리는데, 마치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고, 전능하신 분의 천둥소리 같았으며, 군중의 고함 소리, 진영의 고함 소리 같았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25 그들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서도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26 그들의 머리 위 궁창 위에는 청옥처럼 보이는 어좌 형상이 있고, 그 어좌 형상 위에는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앉아 있었다.
27 내가 또 바라보니,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위쪽은 빛나는 금붙이와 같고, 사방이 불로 둘러싸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아래쪽은 불처럼 보였는데, 사방이 광채로 둘러싸여 있었다. 28 사방으로 뻗은 광채의 모습은, 비 오는 날 구름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보였다.
그것은 주님 영광의 형상처럼 보였다. 그것을 보고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8,1-2.11-13ㄱ.13ㄴㄷ.14
◎ 주님의 영광이 땅과 하늘에 가득하도다.
○ 주님을 찬양하여라, 하늘로부터. 주님을 찬양하여라, 높은 데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
○ 세상 임금들과 모든 민족들, 고관들과 세상의 모든 판관들아, 총각들과 처녀들도 노인들과 아이들도 함께,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
○ 주님 이름 홀로 높으시도다. 주님의 엄위 땅과 하늘에 가득하도다. ◎
○ 주님께서 당신 백성 위하여 뿔을 세우셨으니, 당신께 충실한 모든 이에게, 당신께 가까운 백성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찬양 노래이어라. ◎

복음 환호송

2테살 2,14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께서 복음을 통하여 우리를 부르셨기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우리가 차지하게 되었도다.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아들은 죽었다가 되살아날 것이다. 자녀들은 세금을 면제받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2-27
22 제자들이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24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25 베드로가 “내십니다.” 하고는 집에 들어갔더니 예수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 하고 물으셨다.
26 베드로가 “남들에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지극히 높으신 주님, 복된 클라라 동정녀의 깨끗한 삶을 정성된 제물로 여기셨으니, 주님의 놀라운 일을 찬미하며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도, 주님께 맞갖은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25,6 참조
보라, 신랑이 오신다. 주 그리스도를 맞으러 나가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천상 선물을 나누어 받고 비오니, 저희가 복된 클라라를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체험하며, 오로지 주님의 뜻만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예수님 당시에도 세금은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로마에 바치는 ‘인두세’는 반란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남자는 14세부터 의무적으로 인두세를 바쳐야 했으니 분하고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다 성전 세도 내야 했습니다. 스무 살이 되는 해부터 해마다 두 데나리온을 바치는 세금입니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그런데 로마의 화폐인 데나리온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화폐인 ‘세켈’로 바쳐야 했습니다. 그러기에 성전에는 돈을 바꾸어 주는 환전상이 있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돈 내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움켜쥐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흘러가게 해야 합니다. 돈은 죽은 물건이 아니라 살아서 움직이는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기쁘게 내면 기쁘게 돌아옵니다. 예수님께서도 기꺼이 세금을 내셨습니다.
돈은 삶의 수단일 뿐입니다. 그런데 ‘생의 목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한 탓에 돈의 속성인 불안과 걱정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돌고 돌기에 돈’이라는 말은 옛말입니다. 지금은 ‘너무 좋아하면 머리가 돈다.’는 의미에서 돈입니다. 실제로 돈을 너무 좋아해 머리가 돌아 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