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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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3일 수요일

[(녹)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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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3번 자애로우신 주님 영성체 성가 175번 이보다 더 큰 은혜와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176번 믿음 소망 사랑
파견 성가 456번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오늘 전례

성 폰시아노 교황과 성 히폴리토 사제 순교자 기념
<연중 제23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19(118),137.124
주님, 주님은 의로우시고 주님의 법규는 바르나이다. 주님의 자애에 따라 주님의 종에게 행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시어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 예언자는 환시를 통하여 예루살렘의 멸망을 목격한다. 주님의 명을 받은 천사들이 범죄자를 징벌하며 도시를 파괴하는 장면이다. 놀란 그는 하느님의 자비를 간청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무관심하다. 예언자는 그들의 태도를 안타까워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형제가 죄를 지으면 타일러 주라고 하신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기에 계속해서 시도하라고 하신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교회에 일임하라고 하신다. 하느님의 뜻에 맡기라는 말씀이다. 어디에나 고집스러운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복음).

제1독서

<예루살렘의 역겨운 짓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이마에 표를 해 놓아라.>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9,1-7; 10,18-22
1 주님께서는 내가 듣는 앞에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이 도성의 징벌이 다가왔다. 저마다 파멸의 무기를 손에 들고 나와라.”
2 그러자 북쪽으로 난 윗대문 쪽에서 여섯 사람이 오는데, 저마다 파괴의 무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아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는 서기관 필갑을 차고 있었다. 그들은 이렇게 와서 구리 제단 곁에 섰다. 3 그러자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그때까지 자리 잡고 있던 커룹들 위에서 떠올라 주님의 집 문지방으로 옮겨 갔다. 주님께서는 아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 필갑을 찬 사람을 부르셨다. 4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저 도성 가운데로, 예루살렘 가운데로 돌아다니면서, 그 안에서 저질러지는 그 모든 역겨운 짓 때문에 탄식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이마에 표를 해 놓아라.”
5 그분께서는 또 내가 듣는 앞에서 다른 이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저 사람의 뒤를 따라 도성을 돌아다니며 쳐 죽여라. 동정하지도 말고 불쌍히 여기지도 마라. 6 늙은이도 젊은이도, 처녀도 어린아이도 아낙네도 다 죽여 없애라. 그러나 이마에 표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건드리지 마라. 내 성전에서부터 시작하여라.”
그러자 그들은 주님의 집 앞에 있는 원로들부터 죽이기 시작하였다. 7 그분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집을 부정하게 만들어라. 그 뜰들을 살해된 자들로 채워라. 가거라.” 그러자 그들은 도성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쳐 죽였다.
10,18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 문지방에서 나와 커룹들 위에 멈추었다. 19 그러자 커룹들은 날개를 펴고, 내가 보는 앞에서 땅에서 치솟았다.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들도 옆에서 함께 나갔다. 그들이 주님의 집 동쪽 대문 어귀에 멈추는데,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그들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20 나는 크바르 강 가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떠받들고 있는 생물들을 보았다. 나는 그들이 커룹임을 알 수 있었다.
21 그들은 저마다 얼굴이 넷이고 날개도 넷인데,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형상이 있었다. 22 또 그들의 얼굴 형상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보았던 모습, 바로 그 얼굴이었다. 그들은 저마다 곧장 앞으로 나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3(112),1-2.3-4.5-6(◎ 4ㄴ)
◎ 주님의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도다.
○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을. 이제부터 영원까지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
○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주님의 이름은 찬양받으소서. 주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위에 높으시고, 그분의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도다. ◎
○ 누가 우리 하느님이신 주님과 같으랴? 주님은 드높은 곳에 좌정하신 분, 하늘과 땅을 굽어보시는 분이시로다. ◎

복음 환호송

2코린 5,19
◎ 알렐루야.
○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을 맡기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17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19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참된 열심과 평화를 주셨으니, 저희가 예물을 바쳐 지극히 높으신 주님을 합당히 공경하고,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하여 주님과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42(41),2-3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주 하느님, 제 영혼이 주님을 이토록 그리워하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제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아버지, 생명의 말씀과 성체로 믿는 이들을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저희가 성자의 말씀과 성체로 힘을 얻어 굳건한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남의 잘못을 지적해 준다는 것은 여간 용기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해타산이 없는데도 그렇게 한다는 것은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기주의가 팽배한 현실에서 ‘긁어 부스럼 만들기’ 십상인 까닭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라고 하십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먼저 가족 안에서 실천해 보아야 합니다. 결과에 관계없이 행위 자체가 말씀의 실천이 됩니다. 체념하며 포기해 온 관계라면 더욱 시도해 볼 일입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애정으로 시작하면 애정을 만납니다. 사랑으로 출발하면 사랑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이끄심인 까닭입니다.
두 사람이 마음을 모으기 전에 할 일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일’입니다. 상대를 바꾸려는 지적이라면 애정은 담기지 않습니다. 상대방으로 말미암아 받은 ‘내 마음의 상처’를 전달할 때 사랑이 함께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뒤의 기도라면 어찌 주님께서 들어주지 않으실는지요? 사랑과 애정은 언제라도 밝은 기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