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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5일 금요일

[(백) 성모 승천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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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59번 성모승천 (1.2절) 영성체 성가 179번 주의 사랑 전하리
예물준비 성가 249번 지극히 거룩한 동정녀 178번 성체 앞에
218번 주여 당신 종이 여기 165번 주의 잔치
파견 성가 259번 성모승천 (1.2절)

오늘 전례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하늘에 오르신 성모님을 기억하며 찬미를 드리는 날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하늘 나라로 가야 합니다. 하늘의 어머니와 함께 주님 안에서 평화를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 날이 우리에게도 올 것입니다. 성모님의 사랑과 도움을 청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묵시 12,1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도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났도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이시며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육신을 그 영혼과 함께 천상 영광에 불러들이셨으니, 저희도 언제나 주님을 그리워하며 그 영광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은 성모님을 상징한다. 그분이 아이를 낳자 “크고 붉은 용”이 삼키려 한다. 그 아이는 모든 민족을 다스릴 분이다. 예수님을 가리키는 말씀이다(제1독서). 죽음은 아담의 범죄로 시작되었고, 인류에게는 파멸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로 사정은 달라진다. 죽음은 이제 새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이요 과정일 뿐이다. 예수님을 통하여 모든 이가 구원된 것이다(제2독서). 마리아께서는 엘리사벳을 방문하신다. 두 분은 기적으로 아이를 갖게 되신 분이다.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을 찬미하시며 감사와 찬양의 기도를 바치신다. 마리아의 노래다. ‘비천한 이를 높이시고, 부유한 자는 내치셨다.’는 내용이다(복음).

제1독서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둔 여인>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1,19ㄱ; 12,1-6ㄱ.10ㄱㄴ
19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났습니다. 12,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2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3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크고 붉은 용인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4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5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 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6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10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5(44),10.11.12.16(◎ 10ㄴ)
◎ 왕비는 오피르의 황금으로 단장하고 임금님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제왕의 딸들이 임금님의 사랑을 받는 여인들 사이에 있으며, 왕비는 오피르의 황금으로 단장하고 임금님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네 백성과 네 아버지 집안을 잊어버려라. ◎
○ 임금님이 너의 아름다움을 열망하시리니, 그분께서 너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로다. 그분 앞에 엎드려라. ◎
○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되어, 그들은 왕궁으로 들어가도다. ◎

제2독서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5,20-27ㄱ
형제 여러분, 20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21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하여 왔으므로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하여 온 것입니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23 그러나 각각 차례가 있습니다.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24 그러고는 종말입니다. 그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권세와 모든 권력과 권능을 파멸시키시고 나서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넘겨 드리실 것입니다.
25 하느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아래 잡아다 놓으실 때까지는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26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27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성모 마리아께서 하늘로 올림을 받으시니, 천사들의 무리가 기뻐하도다.
◎ 알렐루야.

복음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56
39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성모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마음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마리아의 승천을 기뻐하는 교회가,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가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우며 사랑을 베풀게 하시어, 주님의 충실한 도구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 이 나라를 굽어보시어, 그동안의 아픈 기억들을 거울삼아, 앞으로 다가올 모든 일을 지혜롭게 풀어 나가며, 그 가운데에서 온 국민이 한 형제가 되어 서로 도우며 기쁘게 살아가게 하소서. ◎
3. 감옥에 갇힌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감옥에 갇혀 절망에 빠진 채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그들이 진정으로 자신의 죄에서 돌아서게 하시고, 비록 몸은 갇혀 있지만 마음은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
4. 전쟁의 피해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전쟁으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로하여 주시고, 그들이 새 희망을 안고 밝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며,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
+ 주님, 교회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본받으며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정성을 다하여 바치는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지극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어주시어, 사랑으로 불타는 저희 마음이 언제나 주님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루카 1,48-49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음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뜁니다.” 성모님은 엘리사벳을 방문하시어 이렇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당신께 일어났던 모든 일을 기억할 때 찬미와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의 승천은 하느님의 보답이었습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며 기쁘게 사는 것이 성모님을 닮으며 사는 길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어주시어, 저희가 부활하는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성모님의 승천은 성모님께서 곧바로 천국에 가셨음을 의미합니다. 마리아께서는 그만한 삶을 사신 분이시기에 당연한 일입니다. 성모님의 생애를 평탄한 생애로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요셉 성인과 아기 예수님께서 함께 사셨으니 아무런 문제도 없으셨을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가장 행복한 성가정을 이루셨으니 고통도 고뇌도 없고, 마음 상하는 일이나 말썽도 없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랬을까요? 그건 아닐 것입니다. 성가정을 단순하게 아무런 문제도 없고 다툼도 없는 가정이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강한 개성과 고집을 지닌 분들이 사셨기에 어쩌면 남모르는 아픔이 더 많으셨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분들은 자신의 뜻보다 하느님의 뜻을 철저하게 따르며 사셨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성가정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성모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마리아의 승천은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산 사람에게 내려지는 축복의 예표입니다. 누구라도 그렇게 살면 주님께서 천국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성모님께서 함께 계신 초대 교회에는 하느님의 힘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곁에도 수많은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그들 모두 성모님을 닮아 또 다른 마리아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