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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3일 토요일

[(녹)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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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8번 이른 아침 영성체 성가 151번 주여 임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파견 성가 27번 이세상 덧없이

오늘 전례

<연중 제31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38(37),22-23 참조
주님, 저를 버리지 마소서. 하느님, 제게서 멀리 계시지 마소서. 제 구원의 힘이신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주님을 합당히 섬기는 은총을 주시어, 저희가 주님께서 약속하신 행복을 향하여 거침없이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 예언자는 미구에 세워질 새 성전을 예언하고 있다. 그는 환시 가운데 주님의 영광이 성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본다. 빛의 모습이다. 거대한 물결이 밀려오는 소리다. 이제 성전은 완성될 것이다. 주님의 이름을 더 이상 더럽혀서는 안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는 말씀을 하신다. 그들은 말만 앞세우고 실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율법의 해악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치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율법을 내세워 존경받고 싶어 한다. 율법의 근본정신을 제대로 안다면 스스로 자신을 낮출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으로 들어갔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3,1-7ㄷ
1 [천사가] 나를 대문으로, 동쪽으로 난 대문으로 데리고 나갔다. 2 그런데 보라,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동쪽에서 오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았고, 땅은 그분의 영광으로 빛났다.
3 그 모습은 내가 본 환시, 곧 그분께서 이 도성을 파멸시키러 오실 때에 내가 본 환시와 같았고, 또 그 모습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본 환시와 같았다. 그래서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4 그러자 주님의 영광이 동쪽으로 난 문을 지나 주님의 집으로 들어갔다. 5 그때 영이 나를 들어 올려 안뜰로 데리고 가셨는데, 주님의 집이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었다.
6 그 사람이 내 곁에 서 있는데, 주님의 집에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렸다. 7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사람의 아들아, 이곳은 내 어좌의 자리, 내 발바닥이 놓이는 자리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영원히 살 곳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5(84),9ㄱㄴ과 10.11-12.13-14(◎ 10ㄴ 참조)
◎ 주님의 영광이 우리 땅에 머무르리라.
○ 하느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나는 듣고자 하노라.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당신께 충실한 이들에게 진정 평화를 말씀하시도다. 정녕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는 구원이 가까우니, 우리 땅에 영광이 머무르리라. ◎
○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리라.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 주님께서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그 열매를 내어 주리라. 정의가 주님 앞을 걸어가고, 주님께서는 그 길 위에 걸음을 내디디시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23,9ㄴ.10ㄴ
◎ 알렐루야.
○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한 분뿐이시고,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이 제사가 깨끗하고 거룩한 예물이 되게 하시고, 저희에게 주님의 자비를 충만하게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6(15),11 참조
주님,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니, 주님 앞에서 넘치는 기쁨을 누리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를 받아 모시고 힘을 얻은 저희에게 더욱 힘찬 능력을 드러내시어, 저희가 주님께서 약속하신 은혜를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스승이라 불리지 않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이 세상 누구에게도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고 하십니다. 어렵게 접근할 표현은 아닙니다. 예수님만이 스승이고 아버지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육친의 아버지를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한 아버지는 하느님뿐이라는 말씀입니다. ‘스승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바른 가르침은 주님께만 있다는 표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고 계십니다. 말은 잘하면서 실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에게는 의무를 지우면서 본인들은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윗자리를 찾고,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스승이라 불리고 싶어 합니다. 부끄러운 행동입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성경뿐 아니라 조상들의 전통에 있는 율법까지도 지키려 하였습니다. 자기들만이라도 계명에 철저한 사람들로 남으려 했습니다. 그래야만 민족의 구원이 앞당겨진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바리사이’라는 용어는 ‘분리하다, 구별하다’는 동사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민중과 분리되어 살려고 무던히 애썼기 때문입니다. 함께 살다 보면 율법에서 말하는 부정을 저지를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지요. 알고 그랬건 모르고 그랬건 그러한 행동은 율법의 ‘근본정신인 사랑’에 위배됩니다. 그러기에 오늘 예수님의 질책을 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