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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9일 금요일

[(홍)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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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66번 주의 백성 모여오라 영성체 성가 162번 성체 성혈 그 신비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163번 생명의 성체여
파견 성가 30번 승리의 십자가

입당송

시편 119(118),46-47 참조
주님, 주님의 법을 임금들 앞에서 이야기하며 부끄러워하지 않으오리다. 저는 주님 계명으로 기꺼워하고 그것을 사랑하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그리스도의 선구자인 성 요한 세례자를 통하여 성자의 탄생과 죽음을 미리 알려 주셨으니, 그가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순교한 것처럼, 저희도 그를 본받아 끝까지 주님의 진리를 믿고 증언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 예레미야 예언자를 위로하신다. 용기를 내라고 격려하신다. 예레미야에게 유다의 임금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백성에게 맞설 힘을 주겠다고 하신다. 주님의 힘이 함께하는 한 그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예언자는 비로소 두려움에서 벗어난다(제1독서). 세례자 요한은 억울하게 죽는다. 예수님의 죽음과 같다. 헤로데의 부정을 지적하다 변을 당한 것이다. 그러나 의인의 죽음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을 위한 속죄가 된다. 하느님의 보답이 그를 위로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17-19
그 무렵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7 “이제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18 오늘 내가 너를 요새 성읍으로, 쇠기둥과 청동 벽으로 만들어 온 땅에 맞서게 하고, 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나라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 19 그들이 너와 맞서 싸우겠지만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를 구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1(70),1-2.3-4ㄱ.5-6ㄴ.15ㄱㄴ과 17(◎ 15ㄱㄴ 참조)
◎ 저의 입은 주님 구원의 행적을 이야기하리이다.
○ 주님, 제가 주님께 피신하니,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의로움으로 저를 구출하소서, 저를 구원하소서. 저에게 주님의 귀를 기울이소서, 저를 구하소서. ◎
○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할 산성 되소서. 주님은 저의 바위, 저의 성곽이시옵니다. 저의 하느님, 악인의 손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
○ 주 하느님, 주님만이 저의 희망이시고, 제 어릴 때부터 저의 신뢰이시옵니다. 저는 태중에서부터 주님께 의지해 왔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주님은 저의 보호자시옵니다. ◎
○ 저의 입은 주님의 의로움을, 주님 구원의 행적을 온종일 이야기하리이다.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제 어릴 때부터 저를 가르쳐 오셨고, 저는 이제껏 주님의 기적들을 전하여 왔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5,10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7-29
그때에 17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인 성 요한 세례자가 주님의 길을 가르치고 용감하게 피를 흘렸으니,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도 그 길을 올바로 걸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3,27.30
요한이 대답하였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성 요한 세례자의 천상 탄일을 기념하오니, 저희가 구원의 성체를 믿음으로 공경하며, 이 성사로 이루어지는 구원의 열매를 미리 맛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헤로데 임금은 예수님 당시 갈릴래아를 다스리고 있던 ‘헤로데 안티파스’입니다. 기원전 4년, 헤로데 임금이 죽자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아들이었던 그를 갈릴래아 지방의 임금으로 임명합니다. 그때까지 그의 아내는 인접 국가 나바테아의 공주였습니다.
임금이 되자 그는 아내와 이혼하고 이복동생의 아내였던 헤로디아와 재혼합니다. 모세 율법의 엄연한 위반입니다. 권위는 즉시 추락했고 비난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선봉에 섰던 인물이 세례자 요한입니다. 헤로디아가 더 분노하지요. 그녀는 헤로데를 부추겨 요한을 감옥에 가두고 제거할 기회를 찾기 시작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렇게 해서 억울한 죽음을 당합니다. 그렇지만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미리 보여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의 일생은 철저하게 구세주의 앞날을 예고하는 삶이었음이 입증된 것입니다.
잘못을 지적해 주는 사람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불이익을 각오하며 정의를 외치는 사람이 많을수록 건강한 사회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그러한 삶을 살다가 희생되었습니다. 훗날 로마의 황제는 ‘헤로데 안티파스’의 영지를 빼앗고 이스라엘 밖으로 추방합니다. 헤로디아 역시 남편과 함께 떠돌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의인의 죽음을 선동한 대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