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8년 9월 3일 수요일

[(백)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03번 가난한 자입니다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72번 그리스도의 영혼
파견 성가 450번 만방에 나아가서

오늘 전례

그레고리오 교황은 540년경 로마에서 정부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유한 환경에서 충분한 교육을 받으며 자란 그는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나 이내 그만두고 평소에 바라던 수도 생활에 들어갔다. 그리고 590년에 교황이 되었으며, 교회 쇄신과 복음화를 위하여 일생을 바쳤다. 그는 신앙과 윤리에 관한 저서를 많이 남기고 604년에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복된 그레고리오는 드높은 베드로 좌에 앉아 언제나 주님의 얼굴을 찾았으며, 주님이 남기신 큰 사랑의 업적을 기억하며 살았도다.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자비로이 돌보시며 사랑으로 다스리시니, 성 그레고리오 교황의 전구를 들으시고, 교회의 목자들에게 지혜를 주시어, 백성을 올바로 가르치고 이끌게 하시며, 그들을 위하여 기꺼이 몸 바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믿는 이들은 편이 갈라져서는 안 된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교우들이 대립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선교사만 따르고 있다. 복음 전파자는 분열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의 하루 일과를 보고 있다. 수많은 병자들을 낫게 하시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계시는 곳이면 어디든 병자와 마귀 들린 사람들을 데리고 찾아간다. 그분에게서 하느님의 능력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수님께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청한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하느님의 협력자고, 여러분은 하느님의 밭이며 하느님의 건물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3,1-9
1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이야기할 때, 나는 여러분을 영적이 아니라 육적인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으로 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 나는 여러분에게 젖만 먹였을 뿐 단단한 음식은 먹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지금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3 여러분은 아직도 육적인 사람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서 시기와 싸움이 일고 있는데, 여러분을 육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인간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4 어떤 이는 “나는 바오로 편이다.” 하고 어떤 이는 “나는 아폴로 편이다.” 하고 있으니, 여러분을 속된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5 도대체 아폴로가 무엇입니까? 바오로가 무엇입니까? 아폴로와 나는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정해 주신 대로, 여러분을 믿음으로 이끈 일꾼일 따름입니다.
6 나는 심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라게 하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7 그러니 심는 이나 물을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자라게 하시는 하느님만이 중요합니다.
8 심는 이나 물을 주는 이나 같은 일을 하여, 저마다 수고한 만큼 자기 삯을 받을 뿐입니다.
9 우리는 하느님의 협력자고, 여러분은 하느님의 밭이며 하느님의 건물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12-13.14-15.20-21(◎ 12ㄴ)
◎ 주님께서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은 행복하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께서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살피시며, 모든 사람들을 바라보시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 머무시는 곳에서, 땅에 사는 모든 이들을 굽어보시도다. 그들의 마음을 다 빚으시고, 그들의 모든 행위를 헤아리시는 분이시로다. ◎
○ 우리의 영혼은 주님을 기다리니, 그분은 우리의 도움, 우리의 방패시로다. 주님 안에서 우리 마음이 기뻐하고, 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을 우리가 신뢰하도다. ◎

복음 환호송

루카 4,18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나는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8-44
38 예수님께서는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에 시달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위해 예수님께 청하였다.
39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40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있는 대로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
41 마귀들도 많은 사람에게서 나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2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4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44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제사로 온 세상의 죄를 씻어 주시니, 저희를 굽어보시고, 성 그레고리오 교황을 기억하며 바치는 이 제사가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루카 12,42 참조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위하여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어 줄,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을 세우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살아 있는 빵이신 그리스도의 성체로 저희의 힘을 북돋아 주시니, 저희가 성 그레고리오 교황의 모범을 따라 주님의 가르침을 깨닫고 사랑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치유의 기적을 통해 하느님의 능력을 드러내신 겁니다. 그리하여 무서운 질병도 주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고 따르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질병은 신비에 속합니다. 병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람은 있을 수 없습니다. 크고 작은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조금씩은 병들어 있습니다. 질병도 ‘인간 본질’의 한 부분입니다. 피할 수 없는 ‘인간 조건’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자의 건강만을 회복시켜 주신 것이 아닙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병 때문에 부정적으로 바뀐 시각을 바로잡아 주신 것입니다. 치유 받은 사람 중에는 좌절이나 포기를 체험한 사람들도 많았던 것이지요.
그러므로 육체의 아픔만이 치유의 대상은 아닙니다. 몸은 멀쩡해도 마음과 정신이 황폐해진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에게는 주님의 개입이 절실합니다. 그분께서 치유해 주셔야 새로운 방향으로 삶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병자들을 낫게 하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안에만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와 함께, 우리 곁에 살고 계시는 주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