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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5일 금요일

[(녹)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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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1번 지극히 전능하신 주여 영성체 성가 176번 믿음 소망 사랑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178번 성체 앞에
파견 성가 479번 기쁜 날

오늘 전례

<연중 제6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31(30),3-4
주님,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주님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주님 이름 생각하시어 저를 이끌고 인도하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바르고 성실한 사람 안에 머무시기를 바라시니, 저희가 주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신앙인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의 신비를 알려 주셨다. 이제 성실한 마음으로 그 신비를 간직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니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심판은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다(제1독서). 단식은 믿음의 본질이 아니다. 믿음을 더해 주는 보조 수단일 뿐이다. 회개와 보속을 위하여 단식하는 것이지, 율법 때문에 단식하는 것은 아니다. 단식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새 포도주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4,1-5
형제 여러분, 1 누구든지 우리를 그리스도의 시종으로,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2 무릇 관리인에게 요구되는 바는 그가 성실한 사람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3 그러나 내가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에게는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나도 나 자신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4 나는 잘못한 것이 없음을 압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5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미리 심판하지 마십시오. 그분께서 어둠 속에 숨겨진 것을 밝히시고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에 저마다 하느님께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7(36),3-4.5-6.27-28ㄴ.39-40(◎ 39ㄱ)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도다.
○ 주님을 신뢰하며 선을 행하고, 이 땅에 살며 신의를 지켜라.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여라. 주님께서 네 마음이 청하는 바를 주시리라. ◎
○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님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 빛처럼 네 정의를 떠오르게 하시며, 대낮처럼 네 공정을 밝히시리라. ◎
○ 너는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여라. 그러면 길이 살리라. 주님께서는 올바른 것을 사랑하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을 버리지 않으시도다. ◎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고, 주님께서는 곤경의 때에 그들의 피신처가 되어 주시도다. 주님께서 그들을 도와 구하시고, 악인들에게서 빼내어 구원하시니, 주님께 몸을 피한 까닭이로다. ◎

복음 환호송

요한 8,12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그들도 신랑을 빼앗기면 단식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3-39
그때에 33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35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만 아니라, 새 옷에서 찢어 낸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37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봉헌된 이 예물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시며,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는 이들에게 영원한 갚음을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78(77),29-30 참조
그들은 실컷 먹고 배불렀으니, 주님께서 그들의 바람을 채워 주셨음이로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으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찬으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참생명을 주는 이 양식을 언제나 찾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단식은 음식을 끊는 행위입니다. 먹기 싫어 그러는 것이 아니라 먹고 싶어도 참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기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신랑을 빼앗겼을 때 단식하라.’고 하십니다. 신랑은 예수님 자신입니다. 당신의 수난과 십자가에 동참하려면 단식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본능을 참을 때 변화를 느낍니다. 하느님의 이끄심을 체험합니다. 그러기에 모든 종교는 음식의 절제를 강조해 왔습니다. 절제를 통해 사람의 본능을 훈련했던 것이지요. 단식 역시 ‘본능의 조절’을 연습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한다면 오히려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됩니다.
예로부터 많은 종교가 음식에 대해 까다로웠습니다. 지금도 ‘못 먹는 음식’을 규정한 종교는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 자체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닙니다. 그것을 먹는 사람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먹기만 하면 선이 되는 음식’은 없습니다. 그런 음식이 있다면 매일 먹기만 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먹기만 하면 악이 되는 음식’도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음식의 절제는 자유로움을 줍니다. 음식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면 그만큼 기쁜 삶으로 바뀝니다. 본능을 절제함으로써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단식의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