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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6일 토요일

[(녹)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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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3번 자애로우신 주님 영성체 성가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181번 신비로운 몸과 피
파견 성가 6번 찬미노래 부르며

오늘 전례

<연중 제7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3(12),6
주님, 저는 주님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주님의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제게 은혜를 베푸셨기에 주님께 노래하오리다.

본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교우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들이 분열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린 사도들을 기억하라고 강조한다. 진정으로 인정받는 사람은 주님 앞에서 인정받는 사람이다(제1독서). 안식일에는 물질적인 이익이 되는 행위를 금했다. 하느님을 위하여 하루를 봉헌한다는 취지였다. 그러기에 추수 역시 금지되어 있었다. 그런데 제자들이 밀 이삭을 손으로 비벼 먹었다. 바리사이들은 그 행동을 추수 행위로 보았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노예가 된 그들을 꾸짖으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4,6ㄴ-15
6 형제 여러분, 나는 나 자신과 아폴로에게 적용시켜 이야기하였습니다. 여러분이 ‘기록된 것에서 벗어나지 마라.’ 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배워, 저마다 한쪽은 얕보고 다른 쪽은 편들면서 우쭐거리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 7 누가 그대를 남다르게 보아 줍니까? 그대가 가진 것 가운데에서 받지 않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 모두 받은 것이라면 왜 받지 않은 것인 양 자랑합니까?
8 여러분은 벌써 배가 불렀습니다. 벌써 부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제쳐 두고 이미 임금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임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여러분과 함께 임금이 될 수 있게 말입니다.
9 내가 생각하기에, 하느님께서는 우리 사도들을 사형 선고를 받은 자처럼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과 천사들과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된 것입니다.
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슬기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약하고 여러분은 강합니다. 여러분은 명예를 누리고 우리는 멸시를 받습니다.
11 지금 이 시간까지도, 우리는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 맞고 집 없이 떠돌아다니고, 12 우리 손으로 애써 일합니다. 사람들이 욕을 하면 축복해 주고, 박해를 하면 견디어 내고, 13 중상을 하면 좋은 말로 응답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쓰레기처럼, 만민의 찌꺼기처럼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14 나는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이런 말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을 나의 사랑하는 자녀로서 타이르려는 것입니다. 15 여러분을 그리스도 안에서 이끌어 주는 인도자가 수없이 많다 하여도 아버지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내가 복음을 통하여 여러분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17-18.19-20.21(◎ 18ㄱ)
◎ 주님께서는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계시도다.
○ 주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길에서 의로우시고, 모든 행동에서 성실하시도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당신을 진실하게 부르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계시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의 뜻을 채우시고, 그들의 애원을 들으시어 구해 주시도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보호하시고, 죄인들을 모두 멸하시도다. ◎
○ 영영세세 내 입은 주님에 대한 찬양을 이야기하고, 모든 육신은 그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4,6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알렐루야.

복음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5
1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다.
2 바리사이 몇 사람이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4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아무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5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9,2-3
주님의 기적들을 낱낱이 이야기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주님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미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습니다. 배가 고파 그랬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지나던 길에 간식 삼아 그랬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동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율법을 어겼다고 따집니다. 안식일에 추수를 하면 안 되는데 손으로 비벼 먹은 것을 추수 행위로 간주한 것입니다. 제자들은 어안이 벙벙했을 것입니다.
예리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바리사이들을 예수님께서는 어떤 눈빛으로 대하셨을까요? 그분께서는 담담하게 말씀하십니다. ‘다윗과 그 일행의 예화’를 들어 그들에게 답변하십니다. 말씀의 요지는 ‘율법의 유연성’을 잃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무는 보면서 숲을 보지 못하면’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생활이 힘들고 딱딱한 것이 된다면 곤란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하지 말라는 율법’을 ‘하라는 율법’으로 바꾸신 분이십니다. ‘밀 이삭 비벼 먹는 것’으로 상징되는 하찮은 일 때문에 신앙의 기쁨을 어둡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돌아보아야 합니다.
부모는 모든 자녀를 사랑합니다. 별난 자식에게는 더 많은 애정을 기울입니다. 주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 앞에서 두려움을 가지는 것을 좋아하실 리 없습니다. 세상에 어떤 부모가 부모 앞에서 벌벌 떠는 자식을 좋아할는지요?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