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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0일 수요일

[(녹)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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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37번 행복한 사람들 영성체 성가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502번 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파견 성가 434번 산상 교훈

오늘 전례

<연중 제4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06(105),47
주님 저희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저희가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주님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흠숭하며,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종말이 다가왔다고 선언한다. 미혼인 사람은 혼인을 서두르지 말고, 결혼한 사람은 가족과 화합할 것을 강조한다. 슬픔이 있는 이는 슬픔이 없는 듯이 살고, 기쁨이 넘치는 사람도 평범한 날처럼 지내라고 한다. 몸과 마음을 조신하라는 말씀이다(제1독서). 예수님 때문에 가난하고 굶주리게 되면 행복하다. 그분께서 갚아 주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외면하고 부와 풍족함만을 위해 산다면 불행하다. 은총이 도와주지 않기 때문이다. 종말에는 모든 것이 드러날 것이다(복음).

제1독서

<그대는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아내와 갈라졌습니까?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7,25-31
형제 여러분, 25 미혼자들에 관해서는 내가 주님의 명령을 받은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비를 입어 믿을 만한 사람이 된 자로서 의견을 내놓습니다. 26 현재의 재난 때문에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사람에게 좋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27 그대는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아내와 갈라졌습니까?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28 그러나 그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또 처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혼인하는 이들은 현세의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그것을 면하게 하고 싶습니다.
29 형제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30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31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5(44),11-12.14-15.16-17(◎ 11ㄱ)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네 백성과 네 아버지 집안을 잊어버려라. 임금님이 너의 아름다움을 열망하시리니, 그분께서 너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로다. 그분 앞에 엎드려라. ◎
○ 한껏 화사하게 꾸민 임금님 딸이, 금실로 수놓은 옷에 싸여 안으로 들도다. 오색 옷으로 단장하여 임금님께 인도되고, 처녀들이 그 뒤를 따르며, 동무들이 그에게 안내되도다. ◎
○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되어, 그들은 왕궁으로 들어가도다. 임금님의 아들들이 조상들의 뒤를 이으리니, 임금님께서 그들을 온 땅의 제후로 삼으시리라. ◎

복음 환호송

루카 6,23ㄱㄴ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알렐루야.

복음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0-26
그때에 20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21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22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23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24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께 올리는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31(30),17-18
주님의 얼굴을 주님 종 위에 비추시고, 주님의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주님, 제가 주님을 불렀으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되고 굳은 신앙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참행복’에 관한 말씀은 루카 복음과 마태오 복음에 나란히 등장합니다. 그러나 ‘불행 선언’은 루카 복음에만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불행 선언’을 말씀하셨음에도 마태오 복음사가는 그 사실을 몰랐거나, 편집 과정에서 빠뜨렸을지도 모릅니다.
마태오 복음사가가 겨냥한 독자는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유다인을 상대로 복음을 기록했던 겁니다. 그들은 이방인에 비해 부유했습니다. 생활이 안정된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루카 복음사가는 가난한 이들을 염두에 두고 복음을 편집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루카 복음에는 소외된 이들과 약자들의 이야기가 유난히 많습니다. 루카 역시도 이방인 출신이었습니다.
‘불행 선언’의 내용은 단순합니다. 부유한 사람들이 ‘참행복’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나누지 않는 삶’과 ‘자만에 사로잡힌 삶’을 꾸짖는 말씀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가진 것이 많다고 쉽게 나누지는 않습니다. 많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은 것입니다. 나중에는 명예까지도 욕심냅니다.
소유가 많고 적음은 ‘인간 사회의 구분’일 뿐입니다. 주님 앞에서는 그러한 구분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분께는 ‘있는 이나 없는 이나’ 똑같은 존재입니다. 아무리 많이 가졌더라도 죽을 때에는 두고 가야 합니다. 평범한 이 사실을 외면하면 정말 불행한 사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