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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1일 목요일

[(녹)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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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17번 내가 절망 속에 영성체 성가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예물준비 성가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파견 성가 45번 참 사랑

오늘 전례

<연중 제25주일 기도문>

입당송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니, 어떠한 환난 중에서도 내게 부르?만? 나는 그들의 청을 들어주고, 영원히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주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이라도 먹을 수 있다. 음식 자체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음식을 먹는 것이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피해야 한다. 이웃 사랑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학대하는 이를 위해 기도하고, 뺨을 때리는 자를 받아 주라고 하신다.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가져가는 이에게는 되찾으려 하지 말라고도 하신다.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없다. 그것은 이웃 사랑의 최고봉이다. 먼저 가까운 사람부터 잘 대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서 차츰 이웃 사랑을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복음).

제1독서

<형제들의 약한 양심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8,1ㄷ-7.11-13
형제 여러분, 1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 2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3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도 그를 알아주십니다.
4 그런데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관련하여, 우리는 “세상에 우상이란 없다.”는 것과 “하느님은 한 분밖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5 하늘에도 땅에도 이른바 신들이 있다 하지만 ─ 과연 신도 많고 주님도 많습니다만 ─ 6 우리에게는 하느님 아버지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왔고, 우리는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또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재합니다.
7 그렇지만 누구나 다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아직까지도 우상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정말로 그렇게 알고 먹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약한 양심이 더럽혀집니다.
11 그래서 약한 그 사람은 그대의 지식 때문에 멸망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형제를 위해서도 돌아가셨습니다. 12 여러분이 이렇게 형제들에게 죄를 짓고 약한 그들의 양심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죄짓게 한다면, 나는 내 형제를 죄짓게 하지 않도록 차라리 고기를 영영 먹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9(138),1-3.13-14ㄴ.23-24(◎ 24ㄴ)
◎ 주님, 저를 영원의 길로 이끄소서.
○ 주님, 주님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시나이다. 제가 앉거나 서거나 주님께서는 아시고, 제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시나이다. 제가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주님께서는 헤아리시고, 주님께는 저의 모든 길이 익숙하나이다. ◎
○ 정녕 주님께서는 제 속을 만드시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나이다. 제가 오묘하게 지어졌으니 주님을 찬송하나이다. 주님의 조물들은 경이로울 뿐이옵니다. ◎
○ 하느님, 저를 살펴보시어 제 마음을 알아주소서. 저를 꿰뚫어 보시어 제 생각을 알아주소서. 제게 고통의 길이 있는지 보시어, 저를 영원의 길로 이끄소서. ◎

복음 환호송

1요한 4,12ㄴ
◎ 알렐루야.
○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7-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29 네 뺨을 때리는 자에게 다른 뺨을 내밀고, 네 겉옷을 가져가는 자는 속옷도 가져가게 내버려 두어라. 30 달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이에게서 되찾으려고 하지 마라.
31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32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
33 너희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 이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그것은 한다.
34 너희가 도로 받을 가망이 있는 이들에게만 꾸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서로 꾸어 준다.
35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36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37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38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바치는 예물을 자비로이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주님을 사랑하며 믿고 바라는 은총을 이 구원의 성사를 통하여 저희에게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19(118),4-5
주님께서는 규정을 내리시어 열심히 지키게 하셨나이다. 주님의 법령을 지킬 수 있도록 저의 길을 굳건히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니,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 삶을 새롭게 하시고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고 남을 심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성인(聖人)이나 다름없습니다. 아니, 남을 심판하지만 아니 해도 성인 반열에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원수는 ‘한이 맺힐 정도로 해를 끼친 사람’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원수’는 그러한 사람을 두고 하신 말씀도 아닙니다.
그러나 미운 사람은 자주 만납니다. 미운 짓을 하는 이들입니다.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남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 대해서는 나쁜 감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기에 ‘나쁜 소문’을 내고 싶어집니다. 그럴 기회도 자주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럴 때 판단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래야 용서가 시작된다고 하십니다.
용서는 덕입니다. 평생 쌓아야 할 덕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순간에 용서하려 듭니다. 용서하는 것을 실패하는 이유입니다. 기회가 오면 늘 ‘좋게 말해야’ 합니다. 그러한 훈련을 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억지로라도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상대가 조금은 좋아 보입니다. 헐뜯고 비난하는 것보다 마음이 편해집니다. 은총이 그렇게 바꾸는 것이지요.
사랑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서서히 조금씩 ‘좋게 생각하는 것’이 사랑의 시작입니다. 용서 역시 그렇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 주는 자세가 용서의 출발입니다. 사랑과 용서에는 계획이 없습니다. 지금 사랑하고 지금 용서하면 그것이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