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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2일 금요일

[(녹)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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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6번 이끌어 주소서 영성체 성가 151번 주여 임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파견 성가 31번 이 크신 모든 은혜

오늘 전례

<연중 제17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68(67),6-7.36 참조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거처에 계시도다. 하느님께서는 외로운 이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시고, 당신 백성에게 권능과 힘을 주시도다.

본기도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를 보호하시는 하느님, 주님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없사오니, 저희에게 자비를 풍성히 베푸시어, 저희가 지금 이 세상에 살면서도 마음은 영원한 세상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복음 선포는 자랑거리가 아니라 의무라고 말한다. 선교의 길로 들어서지 않았다면 자신은 불행해졌을 것이라고 한다. 진정 그는 위대한 선교사임에 틀림없다.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선언한다(제1독서). 남을 심판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신다. 그렇건만 심판과 비판은 끊임없다. 차가운 논리와 이론으로 사람을 옥죄인다.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를 걱정하는 격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9,16-19.22ㄴ-27
형제 여러분, 16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17 내가 내 자유의사로 이 일을 한다면 나는 삯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는 수 없이 한다면 나에게 직무가 맡겨진 것입니다.
18 그렇다면 내가 받는 삯은 무엇입니까? 내가 복음을 선포하면서 그것에 따른 나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복음을 거저 전하는 것입니다.
19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22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23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합니다. 나도 복음에 동참하려는 것입니다.
24 경기장에서 달리기하는 이들이 모두 달리지만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이와 같이 여러분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달리십시오. 25 모든 경기자는 모든 일에 절제를 합니다. 그들은 썩어 없어질 화관을 얻으려고 그렇게 하지만, 우리는 썩지 않는 화관을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26 그러므로 나는 목표가 없는 것처럼 달리지 않습니다. 허공을 치는 것처럼 권투를 하지 않습니다. 27 나는 내 몸을 단련하여 복종시킵니다.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나서, 나 자신이 실격자가 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4(83),3.4.5-6.12(◎ 2)
◎ 만군의 주님, 주님의 거처가 얼마나 사랑스럽나이까!
○ 주님의 앞뜰을 그리워하며, 이 몸은 여위어 가나이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향하여, 제 마음과 제 몸이 환성을 지르나이다. ◎
○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주님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마련하고, 제비도 제 둥지가 있어, 그곳에 새끼들을 치나이다. ◎
○ 행복하나이다, 주님의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늘 주님을 찬양하리이다. 행복하나이다, 마음속으로 순례의 길을 생각할 때, 주님께 힘을 얻는 사람들! ◎
○ 정녕 주 하느님은 태양이고 방패이시며, 주님께서는 은총과 영광을 베푸시나이다. 흠 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복을 거절하지 않으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7,17ㄴㄱ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주님의 말씀은 진리이시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9-42
그때에 39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들어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40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
41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아우야! 가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이 예물을 주님께 바치오니, 거룩한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의 현세 생활을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를 영원한 기쁨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03(10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 마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자의 수난을 영원히 기념하는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성자께서 저희를 극진히 사랑하시어 베풀어 주신 이 선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박제가(朴齊家)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입니다. 그는 청나라의 수도인 연경을 다녀온 뒤 선진 문물에 크게 감명받습니다. 그래서 기술 도입과 제도 개선의 시급함을 깨닫고 쓴 책이 『북학의』(北學議)입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장사와 제조업의 장려, 신분 차별의 타파와 해외 통상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그 책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집에서 물건을 만들거나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을 수치로 여긴다. 자와 먹통, 칼과 끌을 갖고 남의 집에서 품팔이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사람들은 그들을 우습게 여긴다. 그런 일을 하는 이 중에는 혼인길마저 끊긴 사람도 많다.”
오늘날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마땅한 직업이 없어 혼인길이 난감한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직장 때문에 부모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판을 칩니다. 우리는 너무 하기 쉬운 일만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직업에 관한 한, 내 눈의 들보를 못 보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요?
박제가는 서자 출신으로 출셋길이 막혀 있었습니다. 열한 살에 부친을 잃고 가난에 허덕대던 그는 악조건을 이겨 나가려고 닥치는 대로 일합니다. 그러한 고생이 있었기에 세상에 대해 눈뜰 수 있었습니다.
자녀들의 고생을 막아서는 안 됩니다. 맹목적인 사랑은 자식의 앞날을 망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