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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7일 수요일

[(녹)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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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9번 우리모두 함께 모여 영성체 성가 162번 성체 성혈 그 신비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61번 성체를 찬송하세
파견 성가 13번 주님을 그리나이다

오늘 전례

성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주교 학자 기념
<연중 제32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88(87),3
주님, 제 기도가 주님 앞까지 이르게 하소서. 제 울부짖음에 주님의 귀를 기울이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에 해로운 모든 것을 멀리 물리쳐 주시어, 저희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하시고, 자유로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사랑의 찬가다. 바오로의 사상이 가장 밀도 있게 함축되어 있다. 사랑이 빠지면 믿음도 자선도 공허한 것이 된다는 말씀이다. 천상의 말을 하고 인간의 지식을 모두 가졌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씀이다. 사랑만이 끝까지 남아 사람을 지켜 줄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의 변덕을 지적하신다. 그들의 이중적인 잣대를 꾸짖으신다. 그들은 잘 먹지 않던 세례자 요한에게는 마귀 들렸다고 하더니만, 모든 이와 어울리는 예수님께는 죄인들과 사귄다고 푸념한다(복음).

제1독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은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31─13,13
형제 여러분, 31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내가 이제 여러분에게 더욱 뛰어난 길을 보여 주겠습니다.
13,1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깨닫고, 산을 옮길 수 있는 큰 믿음이 있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3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4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5 사랑은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6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8 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습니다. 예언도 없어지고, 신령한 언어도 그치고, 지식도 없어집니다.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합니다. 10 그러나 온전한 것이 오면 부분적인 것은 없어집니다.
11 내가 아이였을 때에는 아이처럼 말하고, 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이처럼 헤아렸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적의 것들을 그만두었습니다.
12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내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때에는 하느님께서 나를 온전히 아시듯 나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2-3.4-5.12와 22(◎ 12ㄴ)
◎ 주님께서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은 행복하여라.
○ 비파로 주님을 찬송하며, 열 줄 수금으로 그분께 찬미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환성과 함께 고운 가락 내어라. ◎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주님의 행적은 모두 진실하도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사랑하시는 분. 주님의 자애가 땅에 가득하도다. ◎
○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께서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주님, 저희가 주님께 바라는 그대로, 저희 위에 주님의 자애를 베푸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6,63ㄷ.68ㄷ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주님의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5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31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32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33 사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34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35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아버지, 교회가 드리는 이 제사를 굽어보시고, 저희가 성자의 영광스러운 수난 신비에 믿음으로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23(22),1-2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로 힘을 얻고 감사하며 자비를 바라오니, 성령의 힘으로 저희 삶을 변화시켜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이 대목은 예수님 시대의 동요였던 모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변덕을 아이들의 노래에 빗대어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시대 사람만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자신에게 좋으면 관심을 갖고, 싫으면 외면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사람 중심이 아닙니다. 하느님 중심입니다. 그런데도 바리사이들은 자신들이 중심인 듯 행동합니다. 군중이 자기들만 따라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기에 요한에게는 먹지 않는다고 시비를 걸고, 예수님께는 많이 먹는다고 시비를 겁니다. 어디에나 있는 위험한 지도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비위를 맞추지 않으십니다. 언제나 아버지의 뜻을 따라 행동하십니다. 정답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남들이 믿기에 믿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좋아서 믿는 것입니다. 남이 ‘하라고 해서’ 하는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내가 ‘좋아서 선택한’ 신앙생활입니다. ‘어쩔 수 없는 신앙’이 아니라 ‘자발적인 믿음’입니다. 떠밀려 가는 운명이 아니라 끌고 가는 운명이지요.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