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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3일 화요일

[(백)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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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0번 주님의 발자국 아는가 영성체 성가 174번 사랑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513번 면병과 포도주 175번 이보다 더 큰 은혜와
파견 성가 446번 우리는 주의 사랑을

오늘 전례

비오 성인은 1887년 이탈리아 피에트렐치나에서 태어났으며, ‘카푸친 작은 형제회’에 입회하였다. 1910년 사제가 된 그는 끊임없는 기도와 겸손으로 하느님을 섬기며 살았다. 1918년부터, 세상을 떠난 1968년까지 50년 동안 ‘예수님의 오상’을 몸에 간직하며 살았다고 하여 ‘오상의 비오 신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2년 6월에 그를 성인의 반열에 들게 하였다.

입당송

루카 4,18 참조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도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상한 이들을 고쳐 주게 하셨도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놀라운 은총으로 성 비오 사제를 성자의 십자가에 참여하게 하시고, 그의 사제 직무를 통하여 주님의 크신 자비를 새롭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를 그리스도의 수난에 결합시키시어, 빛나는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사람의 길이 모두 바르게 보여도 주님 눈에는 아닐 수도 있다. 그분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직접 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 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제1독서). 주님의 뜻을 실천하며 사는 이들은 모두 예수님의 가족이 된다. 그분께서는 지상의 혈연관계보다 천상의 영적 관계를 더 가까이 느끼신다. 어머니와 형제들을 무시하시는 말씀이 아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주님의 뜻을 찾는 일에 더 치중하라는 말씀이다(복음).

제1독서

<여러 가지 교훈>
▥ 잠언의 말씀입니다. 21,1-6.10-13
1 임금의 마음은 주님 손안에 있는 물줄기,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이끄신다. 2 사람의 길이 제 눈에는 모두 바르게 보여도, 마음을 살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3 정의와 공정을 실천함이 주님께는 제물보다 낫다.
4 거만한 눈과 오만한 마음, 그리고 악인들의 개간지는 죄악일 뿐이다.
5 부지런한 이의 계획은 반드시 이익을 남기지만, 조급한 자는 모두 궁핍만 겪게 된다.
6 속임수 혀로 보화를 장만함은, 죽음을 찾는 자들의 덧없는 환상일 뿐이다.
10 악인의 영혼은 악만 갈망하고, 그의 눈에는 제 이웃도 가엾지 않다. 11 빈정꾼이 벌받으면 어수룩한 자가 지혜로워지고, 지혜로운 이가 지도를 받으면 지식을 얻는다.
12 의인은 악인의 집을 살피고, 악인을 불행에 빠지게 한다. 13 빈곤한 이의 울부짖음에 귀를 막는 자는,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대답을 얻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1.27.30.34.35.44(◎ 35ㄱ)
◎ 주님, 주님 계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 행복하여라, 그 길이 온전한 이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걷는 이들! ◎
○ 주님 규정의 길을 제게 깨우쳐 주소서. 주님의 기적들을 묵상하오리다. ◎
○ 성실의 길을 제가 택하고, 주님의 법규를 제 앞에 세웠나이다. ◎
○ 저를 깨우치소서.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마음을 다하여 지키오리다. ◎
○ 주님 계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제가 이것을 좋아하나이다. ◎
○ 저는 항상 주님의 가르침을 길이길이 지키오리다. ◎

복음 환호송

루카 11,28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9-21
그때에 19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군중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20 그래서 누가 예수님께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을 뵈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알려 드렸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성인들을 공경하며 바치는 이 예물이 주님의 영광스러운 권능을 드러내며,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28,20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복된 비오가 정성을 다하여 거행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거룩한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도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어떻게 들으면 냉정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분께서 어머니를 무시하시는 말씀을 남기신 것은 아닙니다. 혈연관계 못지않게 영적 관계도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예수님과의 영적 관계에 동참하는 일입니다. 누구라도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면 예수님과 가까워집니다. 그만큼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 말씀의 취지는 혈연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아버지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라는 말씀입니다.
‘아버지 하느님의 뜻’은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사랑으로 요약되는 가르침입니다. 차가운 율법이 아니라 ‘베푸는 사랑’입니다. 자신에게는 계명의 거울을 들이대고, 타인에게는 따뜻함의 잣대를 들이대는 노력입니다. 그렇습니다. ‘베풀려는 관점’에서 보면 모두가 어머니며 모두가 형제입니다. 부모와 가족으로 모셔야 할 분은 우리 주위에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심장은 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베풀기 때문입니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따뜻한 피를 공급하기에 암세포가 붙을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베풀면 악한 기운이 붙지 못하는 것이지요. 베푸는 삶이 아버지 하느님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