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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6일 금요일

[(녹)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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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57번 우리는 목장의 백성이로세 영성체 성가 179번 주의 사랑 전하리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파견 성가 289번 병인 순교자 노래

오늘 전례

<연중 제12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8(27),8-9 참조
주님은 당신 백성에게 힘이시며,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에게 구원의 요새시로다. 주님,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주님의 소유에 강복하소서. 그들을 영원히 이끄소서.

본기도

주님, 저희를 한결같이 사랑하시니,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두려워하며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늘 아래 모든 것은 나름대로의 시기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시작할 때가 있고 마칠 때가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서두른다.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이 아무리 애쓴다고 해도 주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이루어지지 않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 하셨다. 사람들의 여론보다는 제자들의 생각에 더 관심이 많으셨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라고 고백한다. 이후 모든 순교자는 이와 같은 고백을 하며 예수님을 증언하였다(복음).

제1독서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 코헬렛의 말씀입니다. 3,1-11
1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2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긴 것을 뽑을 때가 있다. 3 죽일 때가 있고 고칠 때가 있으며, 부술 때가 있고 지을 때가 있다.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기뻐 뛸 때가 있다. 5 돌을 던질 때가 있고 돌을 모을 때가 있으며, 껴안을 때가 있고 떨어질 때가 있다.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간직할 때가 있고 던져 버릴 때가 있다.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침묵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다.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의 때가 있고 평화의 때가 있다.
9 그러니 일하는 사람에게 그 애쓴 보람이 무엇이겠는가? 10 나는 인간의 아들들이 고생하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일을 보았다.
11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도록 만드셨다. 또한 그들 마음속에 시간 의식도 심어 주셨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시작에서 종말까지 하시는 일을, 인간은 깨닫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4(143),1ㄱ과 2ㄱㄴㄷ.3-4(◎ 1ㄱ)
◎ 나의 반석이신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 나의 반석이신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주님은 나의 힘, 내 산성, 내 성채, 나를 구하시는 분, 내 방패, 내가 피신하는 분이시로다. ◎
○ 주님, 사람이 무엇이옵니까? 주님께서 이토록 알아주시다니! 인간이 무엇이옵니까? 주님께서 이토록 헤아려 주시다니! 사람이란 한낱 숨결과도 같은 것, 그의 날들은 지나가는 그림자와 같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르 10,45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은 섬기러 오셨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당신 목숨을 바치러 오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당신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22
18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9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2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화해와 찬미의 제사를 받으시고, 저희가 이 제사의 힘으로 깨끗하게 되어, 사랑과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45(144),15
주님, 모든 눈이 주님께 바라고, 주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먹을 것을 제때에 주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주님,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로 저희를 새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거행하는 이 성사로 확실한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예수님의 이 질문에 베드로는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일생 동안 베드로는 그 마음을 바꾸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는 로마의 박해 시대에 ‘구원의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순교하였습니다. 이 땅의 순교자들 역시 베드로와 같은 응답을 하며 순교의 길을 갔습니다. 숱한 고문과 형벌 속에서도 ‘구원의 그리스도’를 외치며 목숨을 바쳤습니다.
순교자 현계흠 바오로는 서울에서 약방을 운영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됩니다. 그는 심한 고문을 받는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그리스도를 증언하다가 서소문 밖에서 참수됩니다.
그에게는 다섯 살 난 아들과 여덟 살 난 딸이 있었습니다. 현석문 가롤로 성인과 현경련 베네딕타 성녀입니다. 베네딕타는 훗날 여회장이 되어 선교사를 돕습니다. 1839년 기해박해 때 체포된 그녀는 동생과 선교사의 피신처를 알아내려는 형리들에게 여러 차례 문초를 받았습니다. 베네딕타는 혹독한 고문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증언하다가 순교합니다.
현석문은 샤스탕 신부가 입국하자 그의 봉사자가 되어 전국을 누빕니다. 그는 기해박해로 선교사들이 모두 순교하자 그들의 기록을 정리하여 「기해일기」를 편찬해 남겼습니다. 포졸들에게 잡혀 가혹한 형벌을 받았지만 그 역시 ‘구원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가운데 새남터에서 순교하였습니다. 가족 모두 베드로 사도의 길을 걸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