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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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8일 주일

[(녹) 연중 제2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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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다니 3,31.29.30.43.42 참조
주님,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하신 그 모든 것을 진실한 판결에 따라 행하셨나이다. 저희는 주님께 죄를 짓고, 주님의 계명을 따르지 않았나이다. 그러나 주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시고, 주님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희를 대해 주소서.
<대영광송>

본기도

주 하느님,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니, 주님의 은총을 끊임없이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저희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주님의 길을 공평하지 않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사람의 길이 공평하지 않다. 의인이라도 정의를 버리고 불의를 저지르면 죽게 될 것이다. 또한,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정의를 실천한다면 자기 목숨을 살리게 될 것이다(제1독서). 무슨 일이든 이기심으로는 하지 말아야 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타인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그러면 그리스도를 닮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셨다(제2독서). 맏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따른다. 하기 싫었지만 말씀을 실천한다. 작은아들은 쉽게 답하지만 끝내 말씀을 외면한다. 말씀을 실천하면 맏아들이 된다. 세리와 창녀들도 말씀을 실천하고 있다(복음).

제1독서

<악인이라도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면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8,25-28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5 “너희는,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들어 보아라. 내 길이 공평하지 않다는 말이냐? 오히려 너희의 길이 공평하지 않은 것 아니냐?
26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는 것이다.
27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28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5(24),4-5.6-7.8-9(◎ 6)
◎ 주님, 주님의 자비를 기억하소서.
○ 주님, 주님의 길을 제게 알려 주시고, 주님의 행로를 제게 가르쳐 주소서. 주님의 진리 위를 걷게 하시고 저를 가르치소서. 주님은 제 구원의 하느님이시니, 날마다 주님께 바라나이다. ◎
○ 기억하소서, 주님, 먼 옛날부터 베풀어 오신 주님의 자비와 자애를. 제 젊은 시절의 죄악과 저의 잘못은 기억하지 마소서. 주님, 주님의 자애에 따라, 주님의 선하심을 생각하시어 저를 기억하여 주소서. ◎
○ 주님께서는 선하시고 바르시니, 죄인들에게 길을 가르쳐 주시도다. 가련한 이들이 올바른 길을 걷게 하시고, 가련한 이들에게 당신 길을 가르치시도다. ◎

제2독서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2,1-11<또는 2,1-5>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격려를 받고 사랑에 찬 위로를 받으며 성령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애정과 동정을 나눈다면, 2 뜻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을 지니고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3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4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5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6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10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11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8-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28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29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30 아버지는 또 다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 대답하였지만 가지는 않았다. 31 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 사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지난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충실히 따라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황님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모든 사람의 구원과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애쓰는 교황에게 건강과 지혜를 주시며, 주님께서 맡기신 백성들을 돌보는 그의 손길과 발걸음에 늘 함께하시어, 온 세상이 주님의 사랑을 찬미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정치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이 나라의 모든 정치인이 정당이나 정파의 이익에서 벗어나 국민의 이익을 생각하게 하시고,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게 하시어, 이 땅에 정의와 평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3.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갖가지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손길을 펼치시어, 견딜 수 없는 고통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게 하시고, 마침내 힘차게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해외 교포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고국을 떠나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신자들과 함께하시어, 그들이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께 의지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기쁘게 살도록 보살펴 주소서. ◎
+ 주님,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자녀들의 이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가 드리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어, 이 제사를 통하여 온갖 복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연중 주일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시편 119(118),49-50 참조
주님, 주님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님께서 그 말씀에 희망을 두게 하셨으니, 그것이 고통 가운데 제 위로이옵니다.

영성체 후 묵상

행복은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분께서 주셔야 진정한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있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맏아들은 처음에는 일하기 싫다고 했으나 결국은 받아들였습니다. 작은아들은 일하러 가겠다고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맏아들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신비로 저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저희가 그리스도의 죽음을 전하며 그 수난에 참여하오니, 그 영광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두 아들의 비유’에서 맏아들은 아버지의 명령을 거절하지만 나중에는 따릅니다. 작은아들은 따른다고 해 놓고서 실제로는 모른 체합니다. 인간의 변덕입니다. 누구에게나 이러한 모습은 있기 마련입니다. 변덕은 본능인 탓입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변덕에는 너그럽지만 타인의 변덕에는 날카로워집니다.
하느님은 변덕스러운 분이 아니십니다. 인간의 마음이 오락가락하니까 주님께서도 그러시려니 생각하지만 그것은 유혹입니다. 변덕은 인간의 용어이지 주님께 속한 말이 아닙니다.
부모는 자식이 변덕 부린다고 선뜻 등을 돌리지 않습니다. 하물며 사랑이신 주님께서 인간의 변심을 참아 주지 못하실 리 없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한결같습니다. 인간의 변덕을 주님께 적용하지 말라는 것이 오늘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창녀들을 두둔하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당시 세리는 남자들이 경멸하던 직업이었습니다. 창녀 역시 여자들 가운데서 가장 비천한 신분이었습니다. 말단의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데, 오히려 기존의 신앙인들은 아직도 헤매고 있다고 질책하십니다.
신앙인은 세례성사 때 주님의 가르침대로 살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때의 다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첫 길이 변덕 부리지 않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