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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9일 월요일

[(백)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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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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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01번 주를 찬미하여라 영성체 성가 496번 주님은 우리 사랑하셨네
예물준비 성가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파견 성가 431번 찬미의 송가

오늘 전례

교회는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1215년)를 통하여 천사들의 존재를 신앙 교리로 선언하였다. 그러나 천사들에 대한 학자들의 여러 학설에 대해서는 유권적인 해석을 하지 않았다. 다만,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이외의 다른 천사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금하고 있다. 그리고 천사들의 축일도 오늘의 세 천사 축일과 ‘수호천사 기념일’(10월 2일)만 정하여 천사 공경을 권장하고 있다.

입당송

시편 103(102),20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천사들아,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분 말씀을 실천하는 힘센 용사들아.
<대영광송>

본기도

주 하느님, 천사들과 사람들을 부르시어 구원의 계획을 이루시니, 하늘에서 주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뵈오며 주님을 섬기는 천사들을 보내 주시어, 세상에 사는 저희를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다니엘은 환시를 통하여 하느님의 모습을 접한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옥좌는 불꽃 같았다. 그때 누군가 구름을 타고 나타나 그분께로 다가간다. ‘사람의 아들 같은 이’였다. 예수님께서 종말의 주인공에 대한 칭호로 사용하셨던 ‘사람의 아들’은 이 대목에 나오는 표현이다(제1독서). 나타나엘은 예수님을 만난다. 그분의 말씀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느낀 그는 즉시 믿음을 고백한다. 삶이 깨끗하고 정직하면 어디서나 하느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디서나 천사들을 만날 수 있다(복음).

제1독서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9-10.13-14<또는 묵시 12,7-12ㄱ>
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8(137),1-2ㄱ.2ㄴ-3.4-5(◎ 1ㄴ)
◎ 주님, 신들 앞에서 주님께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 제 마음 다하여 주님을 찬송하나이다. 신들 앞에서 주님께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주님의 거룩한 궁전을 향해 엎드리나이다. ◎
○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나이다. 주님의 자애와 진실 때문이며, 주님의 이름과 말씀을 만물 위로 높이셨기 때문이옵니다. 제가 부르짖던 날 제게 응답하시고, 저를 당당하게 만드시어 제 영혼에 힘이 솟았나이다. ◎
○ 주님, 주님 입에서 나온 말씀을 들을 때, 세상 임금들이 모두 주님을 찬송하게 하소서. 주님의 영광이 크시니, 주님의 길을 노래하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시편 103(102),21
◎ 알렐루야.
○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그분 뜻을 실천하는 신하들아.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7-51
그때에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찬미의 제사를 드리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을 섬기는 천사들을 통하여 이 제사를 너그러이 받으시고, 저희를 구원하여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38(137),1 참조
제 마음 다하여 주님을 찬송하나이다. 천사들 앞에서 주님께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이 천상 양식으로 힘을 얻고 천사들의 보호를 받아, 언제나 구원의 길을 걷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나타나엘은 예수님께 이렇게 질문합니다.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나타나엘은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충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무화과나무 아래’는 아마도 그의 지난날을 상징하는 표현일 겁니다. 나타나엘은 자신의 과거를 꿰뚫고 계시는 분을 체험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알려 주는 분이 있다면 그가 바로 천사입니다. 선한 마음으로 바르게 살도록 깨우쳐 주는 분이 있다면 그도 역시 천사입니다. 믿음으로 인도하는 모든 사건은 천사의 손길입니다.
이렇듯 천사는 ‘영적 세계’로 안내합니다. 그러므로 돌 하나도 천사가 될 수 있고, 나무 한 그루도 새 한 마리도 천사가 될 수 있습니다. 삶의 신비를 돌아보게 하는 것은 모두가 천사입니다. 하느님의 다스림을 깨닫게 하는 것은 무엇이든 천사의 모습이 됩니다.
믿는 이는 천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다가가 천사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을 부르셨습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게 한다면 그가 바로 천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