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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30일 화요일

[(백)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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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38번 행복하여라 영성체 성가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예물준비 성가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502번 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파견 성가 44번 평화를 주옵소서

오늘 전례

예로니모 성인은 340년경 크로아티아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찍부터 로마에서 공부하여 정부 관리가 되었으나 수도 생활에 관심이 더 많았다. 한때 사막에서 은수 생활을 했던 그는 사제가 되어 다마소 교황의 비서로 일하였다. 또한, 예로니모 사제는 교황청의 지시로 성경을 라틴 말로 번역하였다. 신약 성경은 그리스 말 원문을, 구약 성경은 히브리 말 원문을 직접 번역하였던 것이다. 또한 성경 주해서를 비롯하여 많은 저술을 남긴 그는 암브로시오, 그레고리오, 아우구스티노와 함께 서방 교회의 4대 교부로 존경받고 있다.

입당송

시편 1,2-3 참조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제때에 열매를 내리라.

본기도

아버지 하느님, 성 예로니모 사제에게 성경을 배우고 맛들이게 하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말씀에서 생명의 샘을 발견하여, 더욱 풍요롭게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욥은 고통 속에서 제 생일을 저주하고 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하고 외치고 있다. 그만큼 고통이 심했던 것이다. 그에게는 죽음이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으로 비치고 있다(제1독서).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의 일행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화가 난 제자들은 하늘의 재앙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스승님께서는 그들을 꾸짖으신다. 수난과 십자가의 길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생각하신 것이다. 당신의 일행을 맞아들이지 않는 사마리아 사람들에게서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보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어찌하여 그분께서는 고생하는 이에게 빛을 주시는가?>
▥ 욥기의 말씀입니다. 3,1-3.11-17.20-23
1 욥이 입을 열어 제 생일을 저주하였다. 2 욥이 말하기 시작하였다. 3 “차라리 없어져 버려라, 내가 태어난 날, ‘사내아이를 배었네!’ 하고 말하던 밤! 11 어찌하여 내가 태중에서 죽지 않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모태에서 나올 때 숨지지 않았던가? 12 어째서 무릎은 나를 받아 냈던가? 젖은 왜 있어서 내가 빨았던가?
13 나 지금 누워 쉬고 있을 터인데. 잠들어 안식을 누리고 있을 터인데. 14 임금들과 나라의 고관들, 폐허를 제집으로 지은 자들과 함께 있을 터인데. 15 또 금을 소유한 제후들, 제집을 은으로 가득 채운 자들과 함께 있을 터인데. 16 파묻힌 유산아처럼, 빛을 보지 못한 아기들처럼 나 지금 있지 않을 터인데. 17 그곳은 악인들이 소란을 멈추는 곳. 힘 다한 이들이 안식을 누리는 곳. 20 어찌하여 그분께서는 고생하는 이에게 빛을 주시고, 영혼이 쓰라린 이에게 생명을 주시는가?
21 그들은 죽음을 기다리건만, 숨겨진 보물보다 더 찾아 헤매건만 오지 않는구나. 22 그들이 무덤을 얻으면 환호하고 기뻐하며 즐거워하련만. 23 어찌하여 앞길이 보이지 않는 사내에게, 하느님께서 사방을 에워싸 버리시고는 생명을 주시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8(87),2-3.4-5.6.7-8(◎ 3ㄱ)
◎ 주님, 제 기도가 주님 앞까지 이르게 하소서.
○ 주님, 제 구원의 하느님, 낮 동안 주님께 부르짖고, 밤에도 주님 앞에 서 있나이다. 제 기도가 주님 앞까지 이르게 하소서. 제 울부짖음에 주님의 귀를 기울이소서. ◎
○ 제 영혼은 불행으로 가득 차고, 제 목숨은 저승에 다다랐나이다. 저는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 헤아려지고, 기운이 다한 사람처럼 되었나이다. ◎
○ 저는 죽은 이들 사이에 버려져, 마치 무덤에 누워 있는 살해된 자들과 같나이다. 주님께서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시어, 주님의 손길에서 떨어져 나간 저들처럼 되었나이다. ◎
○ 주님께서 저를 깊은 구렁 속에, 어둡고 깊숙한 곳에 집어넣으셨나이다. 주님의 분노로 저를 내리누르시고, 주님의 그 모든 파도로 저를 짓누르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르 10,45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은 섬기러 오셨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당신 목숨을 바치러 오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51-56
51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52 그래서 당신에 앞서 심부름꾼들을 보내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모실 준비를 하려고 길을 떠나 사마리아인들의 한 마을로 들어갔다. 53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54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55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56 그리하여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성 예로니모를 본받아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쁜 마음으로 주님께 구원의 예물을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예레 15,16
주 하느님, 주님의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성 예로니모를 기념하며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주님을 믿는 사람들의 마음을 북돋아 주시어, 거룩한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 그 가르침의 빛으로 참된 믿음의 길을 걸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은 역사의 희생자들입니다. 기원전 721년 아시리아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킵니다. 수도 사마리아는 끝까지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도자들은 처형되었고, 주민들은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아시리아는 사마리아에 다른 민족을 강제로 이주시켰습니다. 남은 유다인들은 그들과 어울려 살아야만 했습니다. 세월이 흐르자 예루살렘 중심의 남쪽 지파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이방인으로 생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민족의 순수성을 더럽힌 집단으로 여겼고, 유다인으로 인정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연히 사마리아인들도 증오심으로 대했고, 독자적인 종교 예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의 푸대접에 분개합니다.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제자들 자신들에게 그럴 만한 능력도 없으면서 이러한 말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사람들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다른 곳으로 돌아가자고 하십니다. 사마리아인들의 마음을 이해하신 겁니다. 그분의 깊은 배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