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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5일 수요일

[(백)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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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58번 이몸은 애타게 당신을 찾습니다 영성체 성가 178번 성체 앞에
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파견 성가 404번 나는 주님을 찾습니다.

오늘 전례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1515년 스페인의 작은 도시 ‘아빌라’에서 태어났다.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한 그녀는 수도회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한평생 헌신했다. 성녀는 수도 생활과 영성 생활에 관한 많은 저서를 남기고 1582년 세상을 떠났다. 1622년 교황 그레고리오 15세 때 시성되었고, 1970년 교황 바오로 6세는 성녀를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로 알려져 있다.

입당송

시편 42(41),2-3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주 하느님, 제 영혼이 주님을 이토록 그리워하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제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성령을 통하여 복된 데레사를 뽑으시어, 교회에 완덕의 새로운 길을 보여 주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그의 거룩한 가르침을 따라 참된 성덕의 열망으로 불타오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신의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이들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열매를 따라야 한다. 사랑과 기쁨, 평화와 인내, 성실과 온유의 삶을 살아야 한다. 성령의 이끄심을 따르면 그런 삶이 가능해진다(제1독서). 바리사이들은 철저하게 십일조를 바쳤다. 훌륭한 일이다. 그런 자세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에도 임했다면 주님의 칭찬을 들었을 것이다. 십일조의 정신으로 겸손과 헌신의 삶을 살았다면 예수님의 참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위선과 형식주의는 십일조마저 퇴색하게 만든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욕정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5,18-25
형제 여러분, 18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9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더러움, 방탕, 20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21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미 경고한 그대로 이제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22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23 온유, 절제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 24 그리스도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욕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25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3.4와 6(◎ 요한 8,12 참조)
◎ 주님, 주님을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이다.
○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
○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
○ 악인들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어지는 겨와 같아라. 의인들의 길은 주님께서 알고 계시고, 악인들의 길은 멸망에 이르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2-46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2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43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4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45 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6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데레사의 정성어린 봉헌을 기꺼워하셨듯이, 저희 예물도 지극히 높으신 주님의 어전에 받아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89(88),2
저는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 입으로 주님의 성실을 대대로 전하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주님의 가족에게 천상 양식을 베풀어 주셨으니, 저희도 복된 데레사를 본받아 영원토록 주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즐거이 노래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가끔씩 사람들이 질문합니다, ‘어떻게 하면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겠느냐?’고. 믿음의 길을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없겠냐고 묻는 것입니다. 성당에 안 가자니 그렇고, 가자니 재미없다는 표정입니다. 어쩌다 기쁨이어야 할 믿음이 멍에가 되고 있는 것인지요? 대부분의 경우 끌려가는 신앙이기에 그렇습니다.
간단한 변신은 기쁨으로 하는 주일 미사에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억지로가 아니라 기다렸다는 듯이 열정으로 미사에 참여한다면 믿음의 새로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끌려가는 신앙’을 ‘앞서 가는 믿음’으로 바꾸는 것이지요. 누구라도 주일 미사를 건성으로 한다면 기쁨의 신앙을 만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불행하여라. 십일조는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다니!’ 복음 말씀은 경고입니다. 사랑의 십일조가 첨가되지 않으면 물질의 십일조도 소용없게 된다는 경고입니다.
그러니 하루 중의 몇 시간은 사랑을 위해서 떼어 놓아야 합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주님과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남겨 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주일이면 손과 발을 절제해야 합니다. 꼭 가야 할 모임이 아니라면 참는 것이지요.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미사 후에 하는 것이지요. 물질의 십일조도 중요하지만 시간의 십일조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