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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7일 금요일

[(홍)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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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03번 가난한 자입니다 영성체 성가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파견 성가 286번 순교자의 믿음

오늘 전례

성 이냐시오 주교는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 태어나 110년경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순교하였다. 그는 안티오키아 교회의 주교로서 오랫동안 활동하였다. 안티오키아는 바오로 사도가 복음을 전하던 선교의 중심 도시로, 로마와 함께 초대 교회의 두 기둥이었다. 이냐시오 주교는 107년경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되는 도중, 인근 교회에 일곱 통의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들은 초창기 교회 조직과 교우들의 생활에 관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입당송

갈라 2,19-20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이로다. 나는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노라.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거룩한 순교자들의 신앙 고백으로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를 영광스럽게 하시니, 순교로 불멸의 월계관을 받은 복된 이냐시오를 본받아, 저희도 언제나 굳은 믿음을 갖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때가 되면 주님께서는 만물을 한데 모으실 것이다. 종말이다. 그때까지 믿음을 지킨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런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지켜 주실 것이다(제1독서). 아무것도 두려워해선 안 된다.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구원에서 멀어지는 일이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구원되기를 바라신다. 그분은 한낱 미물인 참새까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는 분이시다. 자비하신 주님께 신뢰심으로 다가가야 한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두었고, 여러분도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1,11-14
형제 여러분, 11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12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13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위한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게 되었을 때, 약속된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14 우리가 하느님의 소유로서 속량될 때까지, 이 성령께서 우리가 받을 상속의 보증이 되어 주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1-2.4-5.12-13(◎ 12ㄴ)
◎ 주님께서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은 행복하여라.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들에게는 찬양이 어울리도다. 비파로 주님을 찬송하며, 열 줄 수금으로 그분께 찬미 노래 불러라. ◎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주님의 행적은 모두 진실하도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사랑하시는 분. 주님의 자애가 땅에 가득하도다. ◎
○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께서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살피시며, 모든 사람들을 바라보시도다. ◎

복음 환호송

시편 33(32),22
◎ 알렐루야.
○ 주님, 저희가 주님께 바라는 그대로, 저희 위에 주님의 자애를 베푸소서.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7
그때에 1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2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3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4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5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7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이냐시오가 순교로 그리스도의 밀알이 되어 주님께 깨끗한 빵을 봉헌하였으니, 저희가 성인의 희생을 기념하며 바치는 이 제물을 받아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나는 그리스도의 밀알이니, 짐승들의 이빨에 가루가 되어, 깨끗한 빵이 되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복된 이냐시오의 천상 탄일에 하늘의 양식을 받아 모셨으니, 저희가 새로운 힘을 얻어, 말과 행동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참새는 흔한 새입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작은 새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곳곳에 그런 새들이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새를 잡아 팔곤 했나 봅니다.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한낱 미물인 참새도 주님의 허락 없이는 잡히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두 닢을 요즘 가치로 ‘이천 원’ 정도라고 해 봅시다. 그러면 참새 한 마리는 500원이 못 됩니다. 적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생명이기에 주님께서는 붙잡아 주십니다. 그런데 사람의 생명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이천 원’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돈입니다. 더구나 예수님의 피로써 구원된 존재입니다. 주님께서는 결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니 두려움은 복음의 정신이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도 두려워하며 사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공포를 조장하고 겁을 주는 믿음이라면 한 번은 점검해 봐야 합니다.
태양과 바람이 내기를 합니다. 누가 먼저 나그네의 겉옷을 벗길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바람은 거센 광풍을 일으킵니다. 그러자 나그네는 옷깃을 꼭 부여잡습니다. 하지만 태양이 열기를 더하자 나그네는 스스로 옷을 벗습니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