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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8일 토요일

[(홍)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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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44번 평화를 주옵소서
파견 성가 290번 복음을 전한 사도들

오늘 전례

루카 복음사가는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 태어났다. 이교도였던 그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뒤 바오로 사도의 선교 여행에 두 번 동참했다. 바오로가 로마에 수감되었을 때도 함께 있었고, 바오로의 순교 후 그리스로 건너가 그곳에서 살았다. 기원후 70년부터 90년 사이에 루카 복음서를 그리스에서 기록했으며, 사도행전 역시 그가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인으로 의사였던(콜로 4,14 참조) 그는 80세가 넘어 선종한 것으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

입당송

이사 52,7
얼마나 아름다운가, 산 위에 서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의 저 발! 평화를 선포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며, 구원을 선포하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주 하느님, 복된 루카를 뽑으시어,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신비를 설교와 기록으로 세상에 알리게 하셨으니, 주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부르는 저희가 언제나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고, 모든 백성이 주님의 구원을 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루카는 바오로 사도의 협력자였다. 함께 복음을 전했던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오로의 곁을 떠나갔지만 루카는 함께 있었다. 주님께서는 두 사람을 지켜 주셨고 필요한 은총으로 함께하여 주셨다(제1독서). 일흔두 제자는 열두 제자와는 다르다. 하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은 같다.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이다.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평화를 빌어 주라고 하신다. 예수님의 평화를 알리는 일이 선교의 첫 작업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니 평화를 전하려는 마음 외에는 아무것도 지니지 말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루카만 나와 함께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4,10-17ㄴ
사랑하는 그대여, 10 데마스는 현세를 사랑한 나머지 나를 버리고 테살로니카로 가고, 크레스켄스는 갈라티아로, 티토는 달마티아로 갔습니다. 11 루카만 나와 함께 있습니다. 마르코는 내 직무에 요긴한 사람이니 함께 데리고 오십시오. 12 티키코스는 내가 에페소로 보냈습니다. 13 올 때, 내가 트로아스에 있는 카르포스의 집에 두고 온 외투와 책들, 특히 양피지 책들을 가져오십시오.
14 구리 세공장이 알렉산드로스가 나에게 해를 많이 입혔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행실대로 그에게 갚으실 것입니다. 15 그대도 그를 조심하십시오. 그는 우리의 말에 몹시 반대하였습니다.
16 나의 첫 변론 때에 아무도 나를 거들어 주지 않고, 모두 나를 저버렸습니다. 그들에게 이것이 불리하게 셈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17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10-11.12-13ㄴ.17-18(◎ 12ㄴ 참조)
◎ 주님, 주님께 충실한 이들이 주님 나라의 영광을 알리게 하소서.
○ 주님, 주님의 모든 조물이 주님을 찬송하고, 주님께 충실한 이들이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주님 나라의 영광을 말하고, 주님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 사람들에게 주님의 위업과 주님 나라의 존귀한 영광을 알리나이다. 주님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 주님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치나이다. ◎
○ 주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길에서 의로우시고, 모든 행동에서 성실하시도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당신을 진실하게 부르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계시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5,1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천상 은혜를 내리시어, 저희가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게 하시며, 복된 루카 축일에 바치는 제물이 저희에게 영혼의 약이 되고, 새로운 생명의 은총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사도 감사송 2 참조>

영성체송

루카 10,1.9 참조
주님께서 제자들을 여러 고을로 보내시며,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게 하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주님의 식탁에서 받아 모신 성체로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고, 복된 루카가 전한 복음을 충실히 믿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일흔두 제자’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등장하고 있기에 열두 제자는 아니라도 예수님을 추종했던 분들로 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루카 역시 처음엔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는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도 선교를 명하고 계십니다.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이렇듯 선교의 첫 작업은 평화를 전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평화를 알리는 일입니다. 그러니 평화를 비는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선교에 앞서 그런 삶을 훈련해야 합니다. 선교를 지향하는 사람이 평화는커녕 투쟁과 싸움에 휩싸여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지요?
선교를 방해하는 세력은 언제나 분열을 일으켰습니다. 비난하고 헐뜯게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갈라져 나가게 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본다면 어찌 주님을 믿으려 할는지요? 그들이 외치는 소리에 누가 귀를 기울일 것인지요?
신앙인은 평화롭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 모습으로 살려고 애써야 합니다. 사람들이 ‘저 사람은 평화로운 사람이다.’, ‘평화로운 분위기를 지녔다.’고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자세로 살아가기만 해도 훌륭한 선교가 됩니다. 악을 쓰며 ‘예수를 믿으시오.’라고 외친다고 선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