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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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2일 수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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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번 찬양하라 영성체 성가 151번 주여 임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파견 성가 27번 이세상 덧없이

입당송

시편 54(53),6.8
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을 받쳐 주시는 분이시로다. 주님, 제가 기꺼이 주님께 제물을 바치오리다. 주님의 좋으신 이름을 찬송하오리다.

본기도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은총을 인자로이 더해 주시어, 저희가 믿음과 바람과 사랑의 덕을 더욱 열심히 쌓아 가며, 언제나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계명을 지키고 말씀을 따르는 이는 하늘 나라의 상속자가 된다. 이제 주님 앞에는 유다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이가 구원되었기 때문이다. 바오로는 자신의 선교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다(제1독서). 충실한 종은 주인의 뜻을 따르는 종이다. 주인이 보든 안 보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다. 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능동적인 삶을 사는 이다. 끌려가는 신앙이 아니라 밀고 가는 신앙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주님께서는 그런 사람에게 하늘의 선물을 주신다고 하셨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의 신비가 지금은 계시되었습니다. 곧 다른 민족들도 공동 상속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3,2-12
형제 여러분, 2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나에게 주신 은총의 직무를 여러분은 이미 들었을 줄 압니다. 3 앞에서 간단히 적은 바와 같이, 나는 계시를 통하여 그 신비를 알게 되었습니다. 4 그래서 그 부분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신비에 관하여 깨달은 것을 여러분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그 신비가 과거의 모든 세대에서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성령을 통하여 그분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계시되었습니다.
6 곧 다른 민족들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공동 상속자가 되고 한 몸의 지체가 되며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7 하느님께서 당신의 힘을 펼치시어 나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에 따라, 나는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8 모든 성도들 가운데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나에게 그러한 은총을 주시어,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풍요를 다른 민족들에게 전하고, 9 과거의 모든 시대에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안에 감추어져 있던 그 신비의 계획이 어떠한 것인지 모든 사람에게 밝혀 주게 하셨습니다.
10 그리하여 이제는 하늘에 있는 권세와 권력들에게도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의 매우 다양한 지혜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1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신 영원한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12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에 대한 믿음으로, 확신을 가지고 하느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이사 12,2-3.4ㄴㄷㄹ.5-6(◎ 3)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 “보라, 하느님은 나의 구원. 신뢰하기에 나는 두려워하지 않노라.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에게 구원이 되어 주셨도다.”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을 받들어 불러라. 그 업적을 민족들에게 알리고, 그 이름 높으심을 선포하여라.” ◎
○ “위업을 이루셨으니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이를 온 세상에 알려라. 시온 주민들아, 소리 높여 환호하여라. 너희 가운데에 계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은 위대하시도다.” ◎

복음 환호송

마태 24,42ㄱ.44
◎ 알렐루야.
○ 너희는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오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신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9-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41 베드로가,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42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43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46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48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구약의 여러 제사를 하나의 제사로 완성하셨으니, 저희가 정성껏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아벨의 제물처럼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존엄하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사가 인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11(110),4-5
주님의 기적들을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시도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저희를 가득 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저희가 옛 삶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하셨습니다. 그는 충실한 종입니다. 고대 사회에는 종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대부분 전쟁에서 잡힌 포로들입니다. 로마는 인구의 3분의 1이 노예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종과 노예는 주인에게 충실해야 했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살았기에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주인의 재산을 자기 목숨보다 소중히 다루었습니다. 주인을 위해 학문에 힘쓰기도 했고 자녀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주인의 이름으로 작품도 남겼고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솝 우화를 남긴 ‘이솝’도 그리스 출신의 노예였다고 합니다.
신앙인인 우리 역시 ‘주님께서 맡겨 주신 것’을 소중히 대해야 합니다. 내게 속한 ‘모든 소유와 관계’가 그것입니다. 풍성한 소유와 좋은 관계는 쉽게 주님께서 주신 것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라한 소유와 고통스러운 관계를 주님께서 주신 것으로 여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여기며 받아들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당신의 재산을 맡길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실 것이란 말씀입니다. 소유와 관계에 변화를 일으키는 하늘의 힘과 기운입니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삶이 시작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