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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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31일 금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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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02번 세상은 아름다워라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171번 오 거룩한 생명의 샘
파견 성가 444번 나는 주를 의지하리라

오늘 전례

연중 제1주간 기도문

입당송

나는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분을 보았노라. 천사들의 무리가 그분을 흠숭하며 함께 노래하도다. 보라, 그분의 나라는 영원하도다.

본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정성 어린 간구를 인자로이 굽어 들으시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을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사도 바오로는 필리피 교우들을 격려한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그들이 동참해 주었기 때문이다. 선교사들에겐 도움이 절실하다. 작은 도움이라도 큰 힘이 된다. 바오로는 주님의 은총과 평화를 빌어 주고 있다(제1독서).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바리사이들의 급소를 찌르는 말씀이다. 안식일 날 우물에 빠진 소를 끄집어낼 수 있다면 병자를 낫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떤 경우에도 사람은 소보다 귀하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 가운데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시작입니다. 1,1-11
1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 바오로와 티모테오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사는 필리피의 모든 성도에게, 그리고 감독들과 봉사자들에게 인사합니다. 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3 나는 여러분을 기억할 때마다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 그리고 기도할 때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5 여러분이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 여러분 가운데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7 내가 여러분 모두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나로서는 당연합니다. 여러분이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수호하고 확증할 때나 여러분은 모두 나와 함께 은총에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8 사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십니다.
9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10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고, 1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는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1(110),1-2.3-4.5-6(◎ 2ㄱ)
◎ 주님께서 하신 일들 크기도 하시어라.
○ 내 마음 다하여 주님을 찬송하리라, 올곧은 이들의 모임에서, 집회에서. 주님께서 하신 일들 크기도 하시어, 그것들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두 깨치도다. ◎
○ 주님의 업적은 엄위와 존귀, 그분의 의로움은 영원히 존속하도다. 당신의 기적들을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시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시고, 당신의 계약을 언제나 기억하시도다. 그 하신 일들의 위력을 당신 백성에게 알리시니, 그들에게 민족들의 소유를 주시기 위함이로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는데, 2 마침 그분 앞에 수종을 앓는 사람이 있었다.
3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들과 바리사이들에게,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하고 물으셨다. 4 그들은 잠자코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손을 잡고 병을 고쳐서 돌려보내신 다음, 5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6 그들은 이 말씀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제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36(35),10
주님, 주님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주님 빛으로 저희는 빛을 보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체로 새로운 힘을 얻고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가 주님의 뜻에 따라 살며 주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여든두 살의 아버지와 쉰두 살 된 아들이 거실에 앉아 있습니다. 그때 참새 한 마리가 창가에 날아와 앉았습니다. 노인이 묻습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정하게 말합니다. “참새예요, 아버지.” 조금 뒤 아버지는 다시 묻습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말합니다. “참새라니까요.”
조금 뒤 아버지는 또 묻습니다. 세 번째입니다. “저게 뭐냐?” 아들은 짜증을 냅니다. “글쎄, 참새라니깐요.” 한참 있다 아버지는 또 묻습니다. 네 번째입니다. “저게 뭐냐?” 아들은 그만 화를 냅니다. “참새라고요! 왜 자꾸 같은 질문을 반복하세요?”
한참 뒤였습니다. 아버지는 방에 들어가 때 묻고 찢어진 일기장을 들고 나옵니다. 그러곤 일기장을 펴서 아들에게 읽어 보라고 합니다. 아들은 읽습니다. 거기엔 자기가 세 살짜리 아기였을 때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참새 한 마리가 창가에 날아와 앉았다. 어린 아들은 ‘저게 뭐야?’ 하고 물었다. 나는 참새라고 답해 주었다. 그런데 아들은 연거푸 스무 번을 똑같이 물었다. 아들을 안아 주며 끝까지 다정하게 답해 주었다, 참새라고. 같은 답을 스무 번 해도 즐거웠다. 새로운 것에 관심 갖는 아들이 사랑스러웠다.”
세상의 부모 마음은 모두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부모님의 마음을 지니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수종 앓는 이’를 아버지의 시선으로 보셨지 심판관의 시선으로 보지 않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