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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0일 월요일

[(백)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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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번 평화를 주옵소서 영성체 성가 162번 성체 성혈 그 신비
예물준비 성가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파견 성가 28번 불의가 세상을 덮쳐도

오늘 전례

성 레오 교황은 390년 중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51세에 교황이 되었다. 당시 로마 제국은 동서로 분리되어 있었고, 서로마는 게르만 족의 끊임없는 침공에 시달리고 있었다. 교회 역시 여러 이단과 싸워야 했다. 이런 시기에 로마를 안정시키고 교회를 수호한 인물이 레오 교황이다. 그는 아프리카에도 선교사를 파견하였고, 동방 교회와도 대화를 시도한 최초의 교황이었다. 1754년 베네딕토 14세 교황에 의해 교회 학자로 선언되었다.

입당송

집회 45,24 참조
주님께서는 그와 더불어 평화의 계약을 맺으시어, 그가 백성을 다스리고 사제직의 위엄을 영원히 지니게 하셨도다.

본기도

주 하느님, 사도들을 반석 삼아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고, 죽음의 힘도 감히 누르지 못하게 하셨으니, 복된 레오 교황의 전구를 들으시고, 교회를 주님의 진리로 견고하게 하시며 언제나 평화로이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사도 바오로는 이방인 도시에 교회를 세우고 지도자들을 임명했다. 신심 깊고 덕망 있는 교우들을 내세운 것이다. 그는 티토에게 지도자의 자격을 알려 주고 있다. 가정에 충실하고 하느님의 관리인으로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어야 한다(제1독서). 남을 죄짓게 하지 말라고 하신다. 하지만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타인을 범죄로 이끈다. 인간관계는 서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타인의 잘못에 너그러워야 한다. 형제가 용서를 청하면 쉽게 받아 주어야 한다. 남을 용서하면 주님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신다(복음).

제1독서

<내가 그대에게 지시한 대로 원로들을 임명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티토서 시작입니다. 1,1-9
1 나 바오로는 하느님의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입니다. 내가 이렇게 부르심을 받은 것은,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의 믿음을 돕고 신앙에 따른 진리를 깨우쳐 주기 위한 것으로, 2 영원한 생명의 희망에 근거합니다. 이 영원한 생명은 거짓이 없으신 하느님께서 창조 이전에 약속하신 것입니다.
3 사실 하느님께서는 제때에 복음 선포를 통하여 당신의 말씀을 드러내셨습니다. 나는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이 선포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4 이러한 나 바오로가 같은 믿음에 따라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토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구원자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5 그대를 크레타에 남겨 둔 까닭은, 내가 그대에게 지시한 대로 남은 일들을 정리하고 고을마다 원로들을 임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6 원로는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하고 한 아내의 충실한 남편이어야 하며, 자녀들도 신자이어야 하고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아야 하며, 순종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7 사실 감독은 하느님의 관리인으로서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합니다. 또한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화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술꾼이나 난폭한 사람이나 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니라, 8 손님을 잘 대접하고 선을 사랑해야 하며, 신중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자제력이 있으며, 9 가르침을 받은 대로 진정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격려할 수도 있고, 반대자들을 꾸짖을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4(23),1-2.3-4ㄴ.5-6(◎ 6 참조)
◎ 주님, 이들이 주님의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주님 것이로다, 세상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주님께서 물 위에 그것을 세우시고, 강 위에 그것을 굳히신 까닭이로다. ◎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주님의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옳지 않은 것에 정신을 쏟지 않는 이로다. ◎
○ 그는 주님께 복을 받고, 자기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인정받으리라. 이들이 주님을 찾는 이들의 세대, 주님 얼굴을 찾는 이들의 세대 야곱이로다. ◎

복음 환호송

필리 2,15ㄹ.16ㄱ
◎ 알렐루야.
○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나도록 너희는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녀라.
◎ 알렐루야.

복음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제물을 받으시고 교회를 인자로이 비추시어, 어디서나 주님의 양 떼가 불어나게 하시고, 목자들은 주님의 이끄심을 충실히 따라 아버지께 참된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16,16-18 참조
베드로가 예수님께 아뢰었도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도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양식으로 자라나는 교회를 너그러이 이끄시어, 교회가 주님 사랑의 섭리로 더 많은 자유를 누리고, 온전한 신앙을 끝까지 간직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습니다. 알 수 없는 마음이지만 눈빛 속에는 마음의 한 모습이 담겨 있다는 말입니다. 어린이는 쉽게 용서합니다. 금방 잊어버리고 빨리 적응합니다. 그러기에 어린이의 눈빛은 맑습니다. 미움과 의심이 사라진 눈빛입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 이런 눈빛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욕망이 눈빛을 흐리게 합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타협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휴식도 양보도 없습니다. 전진과 소유만이 있습니다. 가로막는 것은 무엇이든 장애물로 여기게 합니다. 범죄는 이렇게 해서 생겨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남을 죄짓게 하지 말고, 형제의 잘못을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욕망의 조절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제자들은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라고 간청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얼마나 많은 일을 했으며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따지지 않으십니다. 얼마만큼의 믿음으로 어떻게 살았느냐에 더 큰 가치를 두십니다. 그러니 죄짓게 하지 말아야 할 상대는 ‘늘 만나는 이웃’입니다. 주님께서 ‘맡겨 주신 사람들’입니다. 언제라도 깨끗한 눈빛으로 그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욕망을 조절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