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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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녹)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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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9번 우리모두 함께 모여 영성체 성가 167번 생명이신 천상 양식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168번 오묘하온 성체
파견 성가 228번 이 세상 떠난 형제

오늘 전례

<연중 제16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54(53),6.8
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을 받쳐 주시는 분이시로다. 주님, 제가 기꺼이 주님께 제물을 바치오리다. 주님의 좋으신 이름을 찬송하오리다.

본기도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은총을 인자로이 더해 주시어, 저희가 믿음과 바람과 사랑의 덕을 더욱 열심히 쌓아 가며, 언제나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진리는 사랑 안에 있다. 사랑으로 사는 이는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이다. 사랑으로 살아야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된다. 가르침을 외면하는 이는 예수님을 따라 사는 이가 아니다(제1독서). 종말은 갑자기 온다. 예수님께서는 그날을 “사람의 아들의 날”이라고 하신다. 다니엘 예언서의 표현을 사용하신 것이다. 구약의 다니엘은 환시 중에 ‘야훼 심판의 날’을 보았다. 심판주로 오시는 분은 마치 ‘사람의 아들’처럼 보인다고 했다. 예수님께서는 이 표현을 당신께 적응시키신다(복음).

제1독서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이라야 아버지도 아드님도 모십니다.>
▥ 요한 2서의 말씀입니다. 4-9
[선택받은 부인이여,] 4 그대의 자녀들 가운데, 우리가 아버지에게서 받은 계명대로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나는 매우 기뻤습니다.
5 부인, 이제 내가 그대에게 당부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대에게 써 보내는 것은 무슨 새 계명이 아니라 우리가 처음부터 지녀 온 계명입니다. 곧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6 그리고 그 사랑은 우리가 그분의 계명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고, 그 계명은 그대들이 처음부터 들은 대로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7 속이는 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런 자는 속이는 자며 ‘그리스도의 적’입니다.
8 여러분은 우리가 일하여 이루어 놓은 것을 잃지 않고 충만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살피십시오.
9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것을 벗어나는 자는 아무도 하느님을 모시고 있지 않습니다. 이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이라야 아버지도 아드님도 모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1.2.10.11.17.18(◎ 1ㄴ)
◎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걷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 행복하여라, 그 길이 온전한 이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걷는 이들! ◎
○ 행복하여라, 주님의 법을 따르는 이들,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는 이들! ◎
○ 제 마음 다하여 주님을 찾나이다. 주님의 계명을 떠나 헤매지 않게 하소서. ◎
○ 주님께 죄짓지 않으려고, 마음속에 주님 말씀을 간직하나이다. ◎
○ 주님 종에게 선을 베푸소서. 제가 살아 주님 말씀을 지키오리다. ◎
○ 제 눈을 열어 주소서. 주님 가르침의 기적들을 제가 바라보오리다. ◎

복음 환호송

복음 환호송 루카 21,28
◎ 알렐루야.
○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노라.
◎ 알렐루야.

복음

<그날에 사람의 아들이 나타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6-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28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였는데, 29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30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31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32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33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3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6)
37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구약의 여러 제사를 하나의 제사로 완성하셨으니, 저희가 정성껏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아벨의 제물처럼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존엄하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사가 인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11(110),4-5
주님의 기적들을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시도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저희를 가득 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저희가 옛 삶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그날 옥상에 있는 사람은 세간을 꺼내러 내려오지 말라.’고 하십니다. ‘들에서 일하던 사람도 돌아올 생각을 말라.’고 하십니다. ‘그날’은 ‘종말의 날’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때에 갑작스레 찾아올 종말의 날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죽는 사람은 많습니다. 아침에 웃으며 나갔던 사람이 시신이 되어 돌아옵니다. 어제까지 멀쩡했던 사람이 병원 영안실에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죽음을 우리는 가끔씩 만납니다. 복음에서 말하는 ‘그날’입니다. 언젠가 맞이하게 될 종말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모든 것은 갑자기 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시면 한순간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늘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결국은 두고 갈 것이라 마음먹으며 살아야 합니다. 일상의 모든 것을 맡기며 살아야 합니다. 맡긴다는 것은 그분께서 주시는 것으로 여기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종말을 준비하는 삶입니다. 사람들은 건강하고 돈과 재물이 있으면 자동적으로 행복한 노년이 될 줄로 믿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노년 역시 ‘주님께서 주셔야’ 가능합니다. 그분께서는 ‘종말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분명 행복한 노년을 주실 것입니다. 준비하며 사는 이들에겐 이 세상에서 이미 ‘은혜로운 종말’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