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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7일 월요일

[(백)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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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1번 형제에게 베푼 것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174번 사랑의 신비
파견 성가 49번 옹기장이

오늘 전례

엘리사벳 성녀는 1207년 헝가리의 공주로 태어나 14세 때 독일 중부의 튀링겐 왕국으로 시집갔다. 세 명의 자녀를 두며 행복하게 살았지만, 6년 뒤 남편 루트비히는 십자군 전쟁에서 사망한다. 이후 성녀는 자신의 전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며 자선 활동에 전념했다. 1231년 선종한 그녀는 4년 뒤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이란 이름으로 시성되었다. 오늘날 ‘작은 형제회 재속회’의 수호성인으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입당송

마태 25,34.36.40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오너라. 너희는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본기도

하느님, 복된 엘리사벳에게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공경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으로 봉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묵시록의 주인공은 주님이시다. 언젠가 그분께서 하실 일들을 담고 있다. 사도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글을 보낸다고 했다. 에페소 교회에 보내는 말씀이 제일 먼저 등장한다(제1독서). 예리코의 소경은 우연히 예수님을 만난 것이 아니다. 평소 그는 간절한 소망으로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했을 것이다. 그러기에 주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자 곧바로 뛰쳐나왔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소리를 지르는 것뿐이었다.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애절한 기다림이었기에 기적을 만난 것이다(복음).

제1독서

<네가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생각해 내어 회개하여라.>
▥ 요한 묵시록의 시작입니다. 1,1-4.5ㄹ; 2,1-5ㄴ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입니다.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께 알리셨고,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 종 요한에게 알려 주신 계시입니다. 2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 곧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3 이 예언의 말씀을 낭독하는 이와 그 말씀을 듣고 그 안에 기록된 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그때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4 요한이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글을 씁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또 앞으로 오실 분과 그분의 어좌 앞에 계신 일곱 영에게서, 5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나는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2,1 “에페소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고 일곱 황금 등잔대 사이를 거니는 이가 이렇게 말한다. 2 나는 네가 한 일과 너의 노고와 인내를 알고, 또 네가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라고 자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너는 그들이 거짓말쟁이임을 밝혀냈다. 3 너는 인내심이 있어서, 내 이름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치는 일이 없었다.
4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너는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저버린 것이다. 5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생각해 내어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3.4와 6(◎ 묵시 2,7ㄴ)
◎ 승리하는 사람에게는 생명 나무의 열매를 먹게 해 주리라.
○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
○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
○ 악인들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어지는 겨와 같아라. 의인들의 길은 주님께서 알고 계시고, 악인들의 길은 멸망에 이르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8,12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35-43
35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36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37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38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39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0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41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42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43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성자의 큰 사랑의 업적을 기념하여 드리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성인들을 본받아 주님을 열심히 섬기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5,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거룩한 신비로 힘을 다시 찾고 비오니, 복된 엘리사벳을 본받아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백성을 한껏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이집트를 떠나 광야를 방황하던 이스라엘은 마침내 가나안 땅에 정착합니다. 그들은 여호수아의 인도로 ‘예리코 성’을 공격합니다. 요르단 강이 사해로 흘러드는 입구에 있던 오아시스 도시입니다. 해수면보다도 지면이 낮았기에 무덥지 않았고, 물과 과일이 풍부해 부자들의 별장이 많았습니다. 헤로데 임금도 기원전 4년 이곳에서 숨을 거둡니다. 원래 요르단 영토였는데, 1967년 ‘6일 전쟁’ 때 이스라엘이 점령했고 현재도 이스라엘이 관장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예리코에서 어떤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십니다. 그는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막무가내로 외칩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아무도 그를 막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외에는 그를 막을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 순간을 놓치면 영영 눈을 뜰 수 없다.’ 그는 마음이 바빴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만을 청합니다. 다른 말은 생각이 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부르십니다. 보지 못해도 그는 어느 분이 예수님이신 줄 압니다.
기적은 소망의 결과입니다. 주님께서는 온몸으로 청하는 그에게서 ‘간절한 소망’을 읽으셨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하셨습니다. 기적의 원인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