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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9일 수요일

[(녹)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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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11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7(26),7.9 참조
들으소서, 주님, 제가 큰 소리로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저를 버리지 마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니,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거룩한 은총의 힘으로 복음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진실한 행동으로 주님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묵시록의 저자는 천상의 하느님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물네 명의 원로들이 거룩하심을 노래하고 있다. 그들은 천상 세계로 들어간 지도자들이다. 스물넷은 열두 지파의 곱이다. 유다인과 이방인 전부를 상징한다(제1독서). 주인은 종들에게 열 미나의 돈을 나누어 주었다. 어떤 종은 열 배의 이윤을 남겼다. 능력 있는 종이다. 하지만 돈을 갖고만 있던 다른 종은 꾸중을 듣고 빼앗긴다. 미나는 능력이다. 주님의 뜻을 따라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이다. 하느님께서는 누구에게나 그런 능력을 주셨다(복음).

제1독서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또 앞으로 오실 분!>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4,1-11
1 나 요한이 보니 하늘에 문이 하나 열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들었던 그 목소리, 곧 나팔 소리같이 울리며 나에게 말하던 그 목소리가, “이리 올라오너라. 이다음에 일어나야 할 일들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2 나는 곧바로 성령께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하늘에는 또 어좌 하나가 놓여 있고 그 어좌에는 어떤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3 거기에 앉아 계신 분은 벽옥과 홍옥같이 보이셨고, 어좌 둘레에는 취옥같이 보이는 무지개가 있었습니다.
4 그 어좌 둘레에는 또 다른 어좌 스물네 개가 있는데, 거기에는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쓴 원로 스물네 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5 그 어좌에서는 번개와 요란한 소리와 천둥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좌 앞에서는 일곱 횃불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일곱 영이십니다. 6 또 그 어좌 앞에는 수정처럼 보이는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좌 한가운데와 그 둘레에는 앞뒤로 눈이 가득 달린 네 생물이 있었습니다. 7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둘째 생물은 황소 같았으며,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았습니다.
8 그 네 생물은 저마다 날개를 여섯 개씩 가졌는데, 사방으로 또 안으로 눈이 가득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낮 쉬지 않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또 앞으로 오실 분!”
9 어좌에 앉아 계시며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그분께 생물들이 영광과 영예와 감사를 드릴 때마다, 10 스물네 원로는 어좌에 앉아 계신 분 앞에 엎드려,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그분께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의 금관을 어좌 앞에 던지며 외쳤습니다. 11 “주님, 저희의 하느님, 주님은 영광과 영예와 권능을 받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주님의 뜻에 따라 만물이 생겨나고 창조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50,1-2.3-4.5-6(◎ 묵시 4,8ㄷ)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성소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웅대한 창공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위업으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가없는 위대함으로. ◎
○ 주님을 찬양하여라, 뿔 나팔 불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수금과 비파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손북과 춤으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현악기와 피리로. ◎
○ 주님을 찬양하여라, 낭랑한 자바라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우렁찬 자바라로. 숨 쉬는 것 모두 주님을 찬양하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5,1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1-28
그때에 11 예수님께서 비유를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신 데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나는 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2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어떤 귀족이 왕권을 받아 오려고 먼 고장으로 떠나게 되었다.
13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열 미나를 나누어 주며,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 하고 그들에게 일렀다.
14 그런데 그 나라 백성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사절을 뒤따라 보내어, ‘저희는 이 사람이 저희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5 그러나 그는 왕권을 받고 돌아와, 자기가 돈을 준 종들이 벌이를 얼마나 하였는지 알아볼 생?막?그들을 불러오라고 분부하였다.
16 첫째 종이 들어와서,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열 미나를 벌어들였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7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져라.’
18 그다음에 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다섯 미나를 만들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주인은 그에게도 일렀다. ‘너도 다섯 고을을 다스려라.’
20 그런데 다른 종은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서 보관해 두었습니다. 21 주인님께서 냉혹하신 분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 저는 주인님이 두려웠습니다.’
22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나는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심판한다. 내가 냉혹한 사람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3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되찾았을 것이다.’ 24 그러고 나서 곁에 있는 이들에게 일렀다. ‘저자에게서 그 한 미나를 빼앗아 열 미나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5 ─ 그러자 그들이 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이는 열 미나나 가지고 있습니다.’ ─ 2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27 그리고 내가 저희들의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은 그 원수들을 이리 끌어다가, 내 앞에서 처형하여라.’”
28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오르는 길을 걸어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인류에게 주신 빵과 포도주로 성사를 세우시어, 저희를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이 예물이 저희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27(26),4
주님께 청하는 것이 하나 있으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잔치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친교를 이루어,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미나’는 예수님 시대의 그리스 화폐 단위로 ‘100데나리온’과 가치가 같았다고 합니다. 한 데나리온은 로마의 은전으로 노동자 하루의 품삯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미나는 노동자 100일의 품삯에 해당되는 큰돈입니다.
오늘 복음은 왕권을 쥐게 된 어떤 귀족이 자신의 종들에게 한 미나의 거금을 나누어 주는 비유 이야기입니다. 어떤 종은 그 돈으로 열 미나의 이윤을 남깁니다. 대단한 종입니다. 귀족은 그에게 열 고을을 맡기지요. 그럴 만한 능력이 있는 종입니다.
그런데 한 미나의 돈을 수건에 그대로 싸 두었던 종이 있었습니다. 주인은 화를 내며 그의 돈을 빼앗아 열 미나를 남긴 종에게 주라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해도 어리석은 종입니다. 주인의 말처럼 은행에 넣어만 두었더라도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미나는 능력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능력입니다. 활용하지 않고 그대로 썩힌다면 주님의 질책은 당연한 일입니다. 미나는 또한 가족이나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좋은 성격일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기쁨을 만들며 살라고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열 개는 아니더라도 다섯 개의 이윤은 남겨야 합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주어진 ‘미나’를 빨리 찾아내야 합니다. 그러면 삶은 분명히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