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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0일 목요일

[(녹)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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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4번 나는 주를 의지하리라 영성체 성가 178번 성체 앞에
예물준비 성가 218번 주여 당신 종이 여기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파견 성가 413번 예루살렘 내 복된 집

오늘 전례

<연중 제8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8(17),19-20 참조
주님께서 나에게 의지가 되어 주셨도다. 내가 주님 마음에 들었기에, 넓은 곳으로 이끌어 내시어 나를 구하셨도다.

본기도

주님, 이 세상을 정의와 평화로 이끌어 주시고, 교회가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묵시록의 일곱은 완전을 의미한다. 일곱 번 봉인되었다면 가장 완벽한 봉인이다. 하느님의 계획을 상징하는 것이다.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그 봉인을 떼신다. 그분만이 주님의 계획을 실현하실 수 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신다. 하느님의 길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은 철저하게 주님의 보호로 건설된 도시였다. 그런데 그분의 뜻을 외면하고 있다면 멸망은 당연한 귀결이다. 주님께서 보호하지 않으시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되어 있다(복음).

제1독서

<어린양은 살해되시고, 자신의 피로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5,1-10
1 나 요한은 어좌에 앉아 계신 분의 오른손에, 안팎으로 글이 적힌 두루마리 하나가 들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두루마리는 일곱 번 봉인된 것이었습니다.
2 나는 또 큰 능력을 지닌 천사 하나가 큰 소리로, “이 봉인을 뜯고 두루마리를 펴기에 합당한 자 누구인가?” 하고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3 그러나 하늘에도 땅 위에도 땅 아래에도 두루마리를 펴거나 그것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4 두루마리를 펴거나 그것을 들여다보기에 합당하다고 인정된 이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슬피 울었습니다.
5 그런데 원로 가운데 하나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울지 마라. 보라, 유다 지파에서 난 사자, 곧 다윗의 뿌리가 승리하여 일곱 봉인을 뜯고 두루마리를 펼 수 있게 되었다.”
6 나는 또 어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사이에, 살해된 것처럼 보이는 어린양이 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 어린양은 뿔이 일곱이고 눈이 일곱이셨습니다. 그 일곱 눈은 온 땅에 파견된 하느님의 일곱 영이십니다.
7 그 어린양이 나오시어, 어좌에 앉아 계신 분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받으셨습니다. 8 어린양이 두루마리를 받으시자, 네 생물과 스물네 원로가 그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들은 저마다 수금과, 또 향이 가득 담긴 금 대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향이 가득 담긴 금 대접들은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9 그들이 새 노래를 불렀습니다.
“주님께서는 두루마리를 받아 봉인을 뜯기에 합당하십니다. 주님께서 살해되시고, 또 주님의 피로 모든 종족과 언어와 백성과 민족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속량하시어 하느님께 바치셨기 때문입니다. 10 주님께서는 그들이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한 나라를 이루고 사제들이 되게 하셨으니, 그들이 땅을 다스릴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9,1-2.3-4.5-6ㄱ과 9ㄴ(◎ 묵시 5,10)
◎ 주님께서는 우리가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한 나라를 이루고 사제들이 되게 하셨도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충실한 이들의 모임에서 찬양 노래 불러라.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분 안에서 기뻐하고, 시온의 아들들은 자기네 임금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라. ◎
○ 춤추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손북과 비파로 찬미 노래 드려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좋아하시고, 가난한 이들을 구원으로 꾸미시도다. ◎
○ 충실한 이들은 영광 속에 기뻐 뛰며, 자기들의 자리에서 환호하여라. 그들의 목에는 하느님의 찬송이 있으리라. 주님께 충실한 모든 이에게 영광이어라.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ㄹ.8ㄱ 참조
◎ 알렐루야.
○ 오늘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네가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1-44
그때에 4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42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43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너의 원수들이 네 둘레에 공격 축대를 쌓은 다음,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조여들 것이다. 44 그리하여 너와 네 안에 있는 자녀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 봉헌할 예물을 마련해 주시고 봉헌된 예물은 저희 정성으로 돌리시니, 저희 공로를 더해 주는 이 제사로 저희가 기쁨을 상으로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3(12),6 참조
제게 은혜를 베푸셨기에 주님께 노래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주님의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치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구원의 선물로 이 세상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니, 이 성체로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주님과 완전히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시며 눈물을 흘리십니다. 아름다운 성전이 부서지는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은 로마 군인들에 의해 파괴됩니다. 기도의 집이 ‘전투의 장소’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유다 독립운동이 실패로 끝나자 저항군들은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최후를 준비합니다.
로마 군인들은 작심하고 그들을 공격합니다. 마침내 저항군들은 지성소 안으로 피신했고, 추격하던 군인들은 횃불을 던집니다. 이렇게 해서 성전은 불타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돌 위에 돌이 얹혀 있지 못할 정도’로 참혹하게 불타 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과일 뿐입니다. 원인은 이스라엘의 독선에 있었습니다. 종교적 우월주의에 젖어 로마의 다신교를 깔봤기 때문입니다. 투쟁하면 하느님께서 개입하시어 로마를 물리쳐 주실 것이라 여겼던 것이지요. 하느님을 자신들의 계획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위험한 발상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비참한 결과로 끝났습니다. 그토록 자랑하던 성전이 폐허로 변해 버렸습니다. 어느 사회든 무모한 사람은 있습니다. 어느 조직이든 지나친 사람은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지도자가 있는가 하면, 모여든 사람을 흩어 버리는 지도자도 있습니다. 사랑과 애정만이 치유책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