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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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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48번 한 생을 주님 위해 영성체 성가 179번 주의 사랑 전하리
예물준비 성가 219번 주여 몸과 맘 다 바치오니 파견 성가 237번 주 예수 어머니

오늘 전례

오늘은 마리아께서 성전에 봉헌되신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마리아의 양친은 어린 나이의 성모님을 성전에 바쳤다고 전해 온다. 6세기 중엽 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는 예루살렘에 ‘마리아 봉헌 기념 성당’을 짓고 11월 21일에 봉헌식을 가졌는데, 이후 이날이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이 되었다. 1472년 식스토 4세 교황에 의해 온 교회에 보급되었다.

입당송

하례하나이다, 거룩하신 어머니. 어머니께서는 하늘과 땅을 영원히 다스리시는 임금님을 낳으셨나이다.

본기도

주님,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를 영광스러이 기념하며 공경하오니, 그분의 전구로 주님께 풍부한 은총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묵시록의 두루마리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그러기에 천사를 통해 주어진다. 두루마리의 말씀은 인간의 글로 표현되지만 하늘의 힘을 지녔다. 예언의 말씀이 담겨 있다. 누구라도 경건하게 대해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의 장사꾼들을 몰아내신다. 기도의 집을 영리와 이익 추구의 장소로 만들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종교 지도자들은 못마땅해한다. 예수님을 제거할 구실을 찾고 있다. 자신들의 이익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불의한 지도자는 어디에나 있다(복음).

제1독서

<나는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0,8-11
8 하늘에서 들려온 목소리가 나 요한에게 말하였습니다. “가서 바다와 땅을 디디고 서 있는 그 천사의 손에 펼쳐진 두루마리를 받아라.”
9 그래서 내가 그 천사에게 가서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하자,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것을 받아 삼켜라. 이것이 네 배를 쓰리게 하겠지만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다.”
10 그래서 나는 그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 과연 그것이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쓰렸습니다.
11 그때에, “너는 많은 백성과 민족과 언어와 임금들에 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 하는 소리가 나에게 들려왔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14.24.72.103.111.131(◎ 103ㄱ)
◎ 주님의 말씀이 제 혀에 얼마나 감미롭나이까!
○ 온갖 재산을 얻은 듯, 주님 법의 길로 제가 기뻐하나이다. ◎
○ 주님의 법이 저의 즐거움이며 저의 조언자이옵니다. ◎
○ 저에게는 주님 입에서 나온 가르침이 좋으니이다. 수천의 금과 은보다 좋으니이다. ◎
○ 주님의 말씀이 제 혀에 얼마나 감미롭나이까! 그 말씀 제 입에 꿀보다도 다나이다. ◎
○ 주님의 법이 영원히 저의 재산이니, 그것이 제 마음의 기쁨이기 때문이옵니다. ◎
○ 주님의 계명을 열망하기에, 저는 입을 벌리고 헐떡이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5-48
그때에 45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시며, 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47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48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 온 백성이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기도와 희생 제물을 받으시고 성자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봉헌하여 은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게 하시고, 청원하여 응답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 없게 하소서. 우리 주…….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축일에…….” 참조>

영성체송

루카 11,27 참조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들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의 모태는 복되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주님, 천상 성사를 받고 간절히 비오니, 저희가 동정 마리아를 본받아, 주님을 충실히 섬기며 구원의 신비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시어 상인들을 쫓아내십니다. 그들은 잡화상이 아닙니다. 제사 때 쓰일 물건과 제물로 바칠 동물들을 팔고 있던 이들입니다. 이런 물건과 동물들은 흠이 없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한 것을 가져왔더라도 검사관이 ‘흠 있다고 하면’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상인들은 사제들에게 미리 검사를 받아 합격한 물건과 동물들을 팔고 있었던 겁니다.
이 과정에서 거래가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상인들은 내놓고 장사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조직을 흔드신 겁니다. 흠 없는 제물을 위한 ‘유통 시스템’을 부수려 하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전에 관계된 이들은 예수님을 제거하려 했습니다. 악한 조직이 하느님의 ‘카리스마’를 없애려 시도한 것이지요.
어찌하여 이런 일이 있었는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합니다. 누구나 성전에서는 경건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분께 감사드리고 주님의 힘과 은총을 청하는 곳이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이 목적이 선명하지 않으면 잘못 가기 쉽습니다. 주님께서 장사하는 이들을 몰아내셨듯이, 성전 안에서만큼은 세상 걱정과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어야겠습니다.